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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방언](/img_thumb2/9791193270240.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3270240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4-06-26
책 소개
목차
• 머리말
첫째마당 겨레의 작은 역사
깔끄막 | 가파르게 비탈진 곳
마우재 | 러시아 사람
툴렁이 | 감자
꾸레미 | 부리망
떡쉬움이 | 효모균
꾀복쟁이 친구 | 아랫도리를 벗고 같이 놀아도 부끄러움이 없을 정도의 나이일 때 만난 친구
섬닷허다 | 먹은 음식이 시원찮아 배가 부르지 않고 부족하다, 비나 눈이 올 것처럼 흐리고 선득하다
손잡이뜨락또르 | 경운기
꺼꿉서다 | 꼿꼿이 선 채 윗몸을 허리 아래로 굽히는 동작
탯자리 | 자기가 태어난 곳
갱갈할매숟가락 | 키조개
해개먹음이와 달개먹음이 | 일식과 월식
다신어매젖줄개 | 민들레
간풀다 | 하는 짓이 부잡하고 아주 짓궂다
와가리 | 말매미
오여손잽이 | 왼손잡이
머구리 | 개구리
장싸귀 | 뚝배기
퍼들개 | 미꾸라지
두루바리 | 호랑이
꾹돈 | 남몰래 건네는 돈
마랑 | 은근히 불어오는 5월의 남풍
톰발리 | 빨리
여들하다 | 똘똘하다
샤쓰개 | 미치광이
불술기 | 기차
둘째마당 간직해야 할 소중한 유산
머사니 | 거시기
쪼로로기 | 지퍼
싸박싸박 | 눈 쌓인 길을 사박사박 천천히 걷는 모양
강낭수수 | 옥수수
마씸 | ‘-요’를 뜻하는 어미
슴둥 | ‘-습니까?’를 뜻하는 조사
가슬 | 가을
쇠꼽새 | 비행기
포리 | 파리
무두태 | 머리 없이 몸통만 말린 명태
조코배기 | 아무렇게나 막 신는 짚신
토끼치기 | 자치기
모드락바람 | 회오리바람
새파우 | 새우
쉐우리 | 부추
올랫길 | 거리에서 대문으로 통하는 좁은 길
고쿠락 | 아궁이
항가치 | 암컷 방아깨비
디렝이 | 지렁이
ᄏᆞᆨ박 | 바가지
마랑구 | 기름
• 방언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깔끄막’은 ‘가파르게 비탈진 곳’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이 말은 필자에겐 더없이 친숙한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듣고 써 오던 말이기 때문이다. ‘깔끄막’은 ‘가풀막’의 방언형이고, 표준어 ‘가풀막’은 ‘가팔막’이 변한 말이다. ‘가팔막’은 ‘가파르-’가 줄어든 ‘가팔’과 ‘그렇게 된 곳’이라는 뜻을 더하고 명사를 만드는 접사 ‘-막’이 결합된 말이다.
‘탯자리’는 ‘탯줄을 묻은 자리, 곧 자기가 태어난 곳’을 뜻하는 말이다. 탯자리는 ‘자란 곳’을 뜻하는 ‘쌈터’와 함께 주로 전라도 지역에서 쓰인다. 탯자리와 쌈터는 누가 뭐래도 전라도 사람의 정서를 옴스레기(고스란히) 담아내는 전라도 탯말이다.
말은 한번 사라지면 되살리기가 어렵다. ‘시나브로’를 다시 살려 쓰기 위해서 십 년이 걸렸다고 한다. 방언은 비록 표준어로 대접은 못 받지만 우리의 정서와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아주 소중한 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