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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마음

[큰글자책] 마음

나쓰메 소세키 (지은이), 장하나 (옮긴이)
성림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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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마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마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3357699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5-07-04

책 소개

‘일본의 대문호’ ‘일본 근대 문학의 거장’ ‘일본 문학의 아버지’ ‘일본의 셰익스피어’……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사랑받고 있는 나쓰메 소세키를 수식하는 말들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 발표된 《마음》은 1914년 4월부터 8월까지 <아사히신문>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지금보다 한층 더 외로운 미래의 나를 견디느니
쓸쓸한 지금의 나를 견디고 싶은 거지요.”
인간의 마음을 깊이 있게 탐구한 나쓰메 소세키의 역작


‘일본의 대문호’ ‘일본 근대 문학의 거장’ ‘일본 문학의 아버지’ ‘일본의 셰익스피어’……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사랑받고 있는 나쓰메 소세키를 수식하는 말들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 발표된 《마음》은 1914년 4월부터 8월까지 <아사히신문>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 출판사 이와나미서점의 창업주가 연재 중인 《마음》을 보고 직접 나쓰메 소세키를 찾아가 출판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소세키는 자신의 책 출판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고, 표지 그림과 책의 디자인에도 함께했다고 한다. 《마음》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현재까지 1,000만 부 넘게 판매된 스테디셀러이다. 무엇이 이 작품을 이토록 오래 사랑받게 하는 걸까?

《마음》은 인간의 죄책감과 침묵, 고독과 도덕적 딜레마를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거대한 사건이 자극적으로 이어지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마음의 흐름을 따라 읽노라면, 손에서 놓지 못하고 숨을 죽인 채 쉼 없이 이야기의 끝을 향해 가게 된다. 나쓰메 소세키의 문장은 수면 위로는 단정하고 고요하지만, 그 아래는 쉼 없이 파동치는 감정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 숨겨진 그 감정의 흐름을 좇아가며, 섬세하게 한 문장 한 문장을 옮기려 애썼다는 번역가 장하나는 말한다. “《마음》은 단지 한 시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타인을 향한 무심함, 자기 자신에 대한 불신, 그리고 그 속에서 마지막까지 남겨지는 연민과 책임. 이 모든 것이 담긴 이 고요한 소설이,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도 잔잔한 파문처럼 남기를 바랍니다.”

이토록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담아낸 소설이 있을까?
“난 죽기 전에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누군가를 믿어보고 죽고 싶습니다.
당신이 그 단 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되어줄 건가요?”
어쩌면 잔잔한 소용돌이 같은, 애틋한 퀴어소설

《마음》은 총 세 부로 구성되어 있다. <상. 선생님과 나>에서 화자인 ‘나’는 바닷가에서 ‘선생님’이라 부르는 남자를 만난다. ‘나’의 입을 빌리자면 선생님은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 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 그러면서도 자신의 품속에 들어오는 것을 두 팔 벌려 껴안을 수 없는 사람”이다. <중. 부모님과 나>에서 ‘나’는 아버지의 병환으로 고향에 내려가고, 그곳에서 ‘선생님’께 편지를 쓴다. 일자리를 ‘선생님’께 부탁해보라는 엄마의 권유에 따른 것이었다. ‘선생님’으로부터 도착한 늦은 답장에는 “이 편지가 당신 손에 들어갈 때쯤이면 나는 이미 이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아마 죽었을 테지요.” 하는 구절이 담겨 있었고, ‘나’는 ‘선생님’이 있는 도쿄로 향하는 전차에 올라 편지를 차근차근 읽어나간다. 소설의 절반 분량을 넘게 차지하는 <하. 선생님과 유서>는 ‘선생님’이 ‘나’에게 남긴 유서의 전문이다. 거기에는 어떤 일이 있었기에 ‘선생님’이 세상과 단절되어, 모든 인간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게 되었는지 그의 과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음》을 퀴어문학의 관점으로 읽으면, 이 작품이야말로 ‘고요하고도 격렬한 퀴어소설’로 손색없게 느껴진다. 나와 선생님, 선생님과 그의 친구 K가 단순한 우정을 넘어서 더 깊이 있는 관계로 해석되며, 소설의 문장들이 담고 있는 의미가 새롭게 읽힐 것이다. 유서 속 ‘선생님’은 말한다. “나는 인간 세상의 어두운 그림자를 거침없이 당신의 머리 위에 드리우려 합니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건 없습니다. 어둠을 똑바로 응시하고, 그 속에서 참고가 될 만한 것을 붙잡으세요.”
소설 속에서 ‘선생님’은 “사랑은 죄악”이라면서도 “진정한 사랑은 신앙심과 다르지 않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어쩌면 우리 마음은 오래전부터 사랑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쩜 이렇게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담아냈는지! 다 읽고 나면 인간이란, 사랑이란, 삶이란, 죽음이란, 시대의 윤리란, 고독이란, 자아란, 믿음이란, 비밀이란, 진실이란…… 무엇이고 또 무엇일지 자꾸만 질문들이 피어난다. 좋은 이야기는 하나의 분명한 정답을 말하지 않고, 다양한 질문을 던지게 하는 것이 아닐까? 읽고 나면 스스로의 마음을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만드는 명작,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이다.

목차

상. 선생님과 나
중. 부모님과 나
하. 선생님과 유서

역자 후기: 고요한 바다 아래, 슬픈 그림자

저자소개

나쓰메 소세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나쓰메 긴노스케는 원치 않은 아이로 태어났다. 갓난아기 적에 시오바라 가문으로 입양되었다가 양부모의 이혼으로 다시 나쓰메 집안으로 돌아왔다. 부모한테서 인정받지 못한 불안한 환경 속에서도 면학에 전념하여 동경제국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친구에게서 '돌로 이를 닦는다'는 뜻의 소세키라는 호를 물려받았다. 그는 거의 평생 어디 한곳에 정착하지 못했다. 이곳저곳에서 영어교사 생활을 전전하다가 일본 정부의 명령으로 영국 국비유학을 떠났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신경쇠약에 시달리면서 자기의 본령을 찾느라 유학생활도 실패했다. 소세키는 뒤늦게 하늘이 내린 자기 재능과 자신이 가야 할 인생을 깨달았다. 도쿄로 돌아온 후 서른일곱 살이 돼서야 기분 전환 삼아 소설 한번 써보지 않겠냐는 친구의 권유로 단편을 하나 쓴 것이 소세키의 인생을 바꾸었다. 그것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였다. 그는 내면에 가득했던 세계를 한꺼번에 폭발시켰다. <도련님>, <풀배게>, <우미인초>, <산시로>, <그 후>, <문>, <마음>, <열흘 밤의 꿈>, <봄날의 소나티네>, <현대 일본의 개화>, <나의 개인주의> 등 소설, 하이쿠, 수필, 평론, 한시, 강연, 여러 장르에 걸쳐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일본인이 사랑하는 국민작가 중 한 사람이 되었지만 정작 본인은 국가와 권력을 멀리하였다. 문부성이 박사학위를 선사하자 그것을 거부하였다. "박사가 아니면 학자가 아닌 것 같이 세상 사람들이 생각한다면 학문은 소수 박사들의 전유물이 되어 학자적인 귀족이 학문권력을 장악하는 폐해가 속출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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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어를 공부하다 문득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좋은 책을 옮기고 싶다는 생각에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 에이전시 엔터스 코리아에서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실격》 《사양》 《달려라 메로스》 《그림자 인간》 등 다수의 책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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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 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 그러면서도 자신의 품속에 들어오는 것을 두 팔 벌려 껴안을 수 없는 사람, ……이것이 선생님이었다.
_ ‘상. 선생님과 나’에서


“사랑을 해봤나요?”
나는 없다고 대답했다.
“사랑을 해보고 싶진 않아요?”
“예.”
“그쪽, 방금 저 남녀를 보고 냉소했지요. 그 냉소 속에는 그쪽이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상대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한 불쾌감이 섞여 있었을 겁니다.”
“그렇게 들렸나요?”
“그렇게 들렸어요. 사랑의 충만함을 맛본 사람은 좀더 따스한 목소리를 내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하지만 사랑은 죄악입니다. 알고 있나요?”
나는 흠칫 놀랐다.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_ ‘상. 선생님과 나’에서


“그쪽은 뭔가 채워지지 않아서 내게 온 거 아닌가요?”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건 사랑과 다릅니다.”
“사랑으로 향하는 단계지요. 이성을 품에 안기 전에 먼저 동성인 내게 온 거예요.”
“저는 그 두 가지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같아요. 난 남자라서 그쪽에게 충만감을 줄 수 없어요. 게다가 어떤 특별한 사정 때문에 더욱더 그쪽에게 충만감을 줄 수 없습니다. 난 사실 안타까워요. 그쪽이 나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간대도 어쩔 수 없겠지요. 나는 오히려 그러길 바랍니다. 하지만…….”
나는 묘하게 슬퍼졌다.
“제가 선생님을 떠날 거라 생각하셔도 어쩔 수 없지만, 아직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선생님은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하지만 조심해야 해요. 사랑은 죄악이니까. 나한테서는 충만함을 얻지 못하는 대신 위험도 없지만……. 검고 긴 머리카락에 꽁꽁 묶였을 때의 심정을 압니까?”
_ ‘상. 선생님과 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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