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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던 나날, 그 후

네가 있던 나날, 그 후

쓰지도 유메 (지은이), 이현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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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던 나날, 그 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네가 있던 나날, 그 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3358184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3-11-08

책 소개

어린 딸의 죽음과 아내와의 이혼 끝에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주인공이 37년 전 과거에서 건너온 여자아이와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낯선 아이와 가족을 맺어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가는 여름방학의 시간을 잔잔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감동 힐링 소설이다.

목차

제1장 길 잃은 아이
제2장 비슷한 것 같은데
제3장 아빠와 딸
제4장 지코
제5장 사소한 행복
제6장 그래서, 여기로
제7장 내일로

저자소개

쓰지도 유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라이트노벨과 본격 미스터리의 경계를 넘나들며 뛰어난 가독성과 탄탄한 구성력으로 평단과 독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작가. 신카와 호타테, 유키 신이치로 등 동세대 톱 저자들이 그의 소설을 두고 “쓰지도 충격”이라 거듭 평하며 찬사를 보낼 만큼 그가 작품에서 보여주는 젊은 감각과 재능은 신선하고 유례없다. 1992년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났고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데뷔작 《사라진 나에게いなくなった私へ》로 제1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우수상을 수상하며 유망한 신인의 등장을 알린 후 《열 개의 고리를 지나다十の輪をくぐる》로 제4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후보에 오르고 ‘2021년 독서미터 올해의 추천도서’ 3위를 차지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저력을 보였다. 또한 2021년 발표해 제7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에 노미네이트된 《그림자 인간》은 제24회 ‘오야부 하루히코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세상에 확실히 각인시킨 작품이다. 《네가 있던 나날, 그 후》는 어린 딸을 병으로 잃은 아버지가 과거에서 건너온 소녀와 만나 한 달간 가족으로 지내면서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과거 연쇄살인사건의 감춰진 진실에 도달하는 과정을 담아낸 시공 초월 감동 미스터리로, 작가 스스로 “원점 회귀이자 도전작”이라고 결의를 다진 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저자의 문학적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한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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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일과를 졸업. 현재는 동시통역 및 법정 통역, 번역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네가 있던 나날, 그 후》, 《꽃다발은 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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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저씨, 나는 그냥 길을 잃은 아이가 아니에요. 왜 하필 지금 여기, 무서운 바이러스가 퍼진 곳에 와 있는지 모르겠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 제가 살던 시간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네가 원래 살던 시간대? 길을 잃은 게 아니라고?”
유즈루는 머리로는 눈앞의 아이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진지한 눈빛에 이끌려 되묻고 말았다.
“한 시간 전에 갑자기 정신이 들었는데 제가 어떤 역 앞에 서 있었어요.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다 우리 말을 하고 생긴 것도 우리나라 사람들 같은데, 뭔가 너무 이상했어요. 무서워서 집으로 가려고 길을 찾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아줌마가 마스크도 안 하고 돌아다니면 어떡하냐고 화를 내면서 마스크를 주셨어요. 뭐가 어떻게 된 건지 하나도 알 수 없었지만 일단 마스크를 쓰고 다시 걸었어요. 아무리 봐도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고, 혹시 꿈인가 싶어서 뺨도 꼬집어봤지만 뺨만 아프고 절대 깨지 않는 거예요. 그러다 너무 힘들고 지쳐서 여기 앉아 있었어요.”
아이는 거의 숨도 쉬지 않은 채 필사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유즈루와 마찬가지로,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동요한 상태임은 분명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이가 장난을 친다고 생각했지만, 대화를 나눠보니 도저히 거짓말을 하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의 관계가 더 크게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정확히 6개월 만에 미쿠가 그 짧은 생을 병원 침대에서 마쳤을 때였다. 유즈루는 죽은 딸의 손을 잡은 채 오열했지만 사유리는 말없이 시선만 떨어뜨렸다. 그 눈에는 눈물조차 고이지 않았다.
“당신은 왜 슬퍼하지 않아? 왜 눈물도 흘리지 않아? 우리 딸 미쿠가 죽었어!”
애통한 마음에 유즈루는 사유리를 책망했다. 딸을 잃은 공허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아내에게 화살을 돌렸다.
사유리도 절규했다.
“내가 슬퍼하지 않는다고?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어? 내가 어릴 때 엄마가 심각한 병을 앓았던 적이 있어. 엄마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의사 말을 듣고 나는 매일 밤 베개에 얼굴을 묻고 울었어. 다행히 엄마는 1년 뒤에 회복했지만 난 그때 어떤 운명도 받아들이겠다고 각오했어. 그러지 않으면 버틸 수 없었으니까. 그 뒤로 나는 눈물 따위 흘리지 않아. 나는 그런 일을 겪으면서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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