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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3358849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4-05-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화 ‘최애’가 모지항을 뜨겁게 하다
제2화 헬로, 프렌즈
제3화 꽃에, 폭풍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발끝부터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솔직히 난 겁도 많고 이런 심령 체험 같은 건 평생 하지 않은 채 죽고 싶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그 바람대로 살아왔는데, 설마 이런 형태로 첫 체험을 하게 될 줄이야. 충격이다!
“마키오, 나, 영능력자가 될 거야.”
도망치고 싶고, 못 본 걸로 하고 싶지만, 시바 씨를 위해서라면 내가 그쪽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밖에 없어.
내가 액을 막아 줄 수밖에 없다고!
“뭐라고? 와카, 너 괜찮아? 더위라도 먹은 거야? 물 좀 사 올까?”
“마키오, 나 사랑을 위해 용감하게 몸을 던질래.”
사랑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 기다려요, 시바 씨. 내가 당신을 구원해 줄 테니.
―〈프롤로그〉
사이바라 아루는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 좌석에 앉아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파라솔이 적당한 그늘을 드리웠고 바닷바람도 부드럽게 불고 있다. 몰려든 사람들이 그를 가운데에 두고 지름 2미터 정도의 원을 이루고 있었다.
“아아, 아루 군!”
인파 너머로 그의 모습을 발견한 미쓰리는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얼굴이 진짜 작다. 골격도 너무 섬세해. 이렇게 몽환적인 모습으로 그렇게 격렬한 춤을 춘단 말이야? 큰일이다, 큰일이야. 죽을 것 같아. 아아, 맛있는 걸 곱빼기로 먹이고 싶다! 생선? 역시 고기가 좋으려나? 뭐든 말만 해!
사이바라는 미디어에서 볼 때보다 화려했고, 또 귀여웠다. 스물두 살인 걸로 알고 있는데 고등학교 3학년인 고세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렇게나 어린 친구가 눈 뜨고 코 베인다는 연예계에서 필사적으로 애쓰고 있는 거구나….
―〈‘최애’가 모지항을 뜨겁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