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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3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3

마치다 소노코 (지은이), 황국영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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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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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3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3358849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4-05-10

책 소개

감동 힐링 분야의 화제 시리즈,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이 더욱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더 매력적인 등장인물들과 함께 3권으로 돌아왔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은 개성 넘치는 만화적 캐릭터들과 평범한 이웃과도 같은 인물들이 서로의 사연에 공감하며 손을 내밀고 맞잡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안겨 주는 힐링 소설이다.

목차

프롤로그
제1화 ‘최애’가 모지항을 뜨겁게 하다
제2화 헬로, 프렌즈
제3화 꽃에, 폭풍
에필로그

저자소개

마치다 소노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인물들로부터 훈훈한 감동을 이끌어 내는 글쓰기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작가. 학창 시절부터 소설을 습작하는 등 꾸준히 글을 썼으나 부모의 권유로 미용 전문학교를 졸업, 이후 미용사 등 여러 직업을 거치다 다시 펜을 들었다. 2016년 《카메룬의 푸른 물고기カメルーンの青い魚》로 신초샤가 주관하는 제15회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 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 이 작품을 포함한 《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 그래미夜空に泳ぐチョコレートグラミ》라는 제목의 첫 단행본을 출간했다. 2021년에는 첫 장편소설 《52헤르츠 고래들》로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해 평단의 인정을 받으며 인기 작가로 발돋움했다. 이후 발표한 작품으로는 《우쓰쿠시가오카의 불행한 집うつくしが丘の不幸の家》, 《별을 길어 올리다星を掬う》,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3》, 《어란ぎょらん》, 《새벽의 틈새夜明けのはざま》, 《달과 아마릴리스月とアマリリス》등이 있다. 바닷가에 위치한 작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마성의 매력을 지닌 꽃미남 점장과 어딘가 수상쩍지만 따뜻한 직원들, 저마다 사연을 안고 드나드는 손님들의 인간미 넘치는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시리즈는 3권까지 누적 판매 35만 부의 기록을 세우며 힐링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4》는 여전히 유쾌한 고정 멤버들의 에피소드를 비롯해 낯선 삶을 시작하는 ‘용기’와 자신의 가능성에 관한 ‘믿음’을 주제로 새로운 등장인물들의 공감 어린 사연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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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예술대학에서 광고를 공부하고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표상미디어론을 전공했다. 문화마케터, 기획자 등의 직업을 거쳐 지금은 말과 글을 짓거나 옮기는 일을 한다. 《퉤퉤퉤》, 《미식가를 위한 일본어 안내서》, 《クイズ化するテレビ: TV, 퀴즈가 되다》를 썼고,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시리즈, 《음악과 생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전남친 최애음식 매장위원회》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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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발끝부터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솔직히 난 겁도 많고 이런 심령 체험 같은 건 평생 하지 않은 채 죽고 싶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그 바람대로 살아왔는데, 설마 이런 형태로 첫 체험을 하게 될 줄이야. 충격이다!
“마키오, 나, 영능력자가 될 거야.”
도망치고 싶고, 못 본 걸로 하고 싶지만, 시바 씨를 위해서라면 내가 그쪽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밖에 없어.
내가 액을 막아 줄 수밖에 없다고!
“뭐라고? 와카, 너 괜찮아? 더위라도 먹은 거야? 물 좀 사 올까?”
“마키오, 나 사랑을 위해 용감하게 몸을 던질래.”
사랑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 기다려요, 시바 씨. 내가 당신을 구원해 줄 테니.
―〈프롤로그〉


사이바라 아루는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 좌석에 앉아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파라솔이 적당한 그늘을 드리웠고 바닷바람도 부드럽게 불고 있다. 몰려든 사람들이 그를 가운데에 두고 지름 2미터 정도의 원을 이루고 있었다.
“아아, 아루 군!”
인파 너머로 그의 모습을 발견한 미쓰리는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얼굴이 진짜 작다. 골격도 너무 섬세해. 이렇게 몽환적인 모습으로 그렇게 격렬한 춤을 춘단 말이야? 큰일이다, 큰일이야. 죽을 것 같아. 아아, 맛있는 걸 곱빼기로 먹이고 싶다! 생선? 역시 고기가 좋으려나? 뭐든 말만 해!
사이바라는 미디어에서 볼 때보다 화려했고, 또 귀여웠다. 스물두 살인 걸로 알고 있는데 고등학교 3학년인 고세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렇게나 어린 친구가 눈 뜨고 코 베인다는 연예계에서 필사적으로 애쓰고 있는 거구나….
―〈‘최애’가 모지항을 뜨겁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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