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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학자의 현대 한국 답사기 1

문헌학자의 현대 한국 답사기 1

(남겨진 것과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기억록)

김시덕 (지은이)
  |  
북트리거
2023-09-25
  |  
18,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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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학자의 현대 한국 답사기 1

책 정보

· 제목 : 문헌학자의 현대 한국 답사기 1 (남겨진 것과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기억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3378014
· 쪽수 : 348쪽

책 소개

2017년 여름부터 ‘도시 답사’를 시작한 문헌학자 김시덕의 답사 방법론과 그의 전국 답사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급변하는 21세기 초 한국의 모습, 오늘날까지 이 땅에 발 딛고 살아온 시민들의 다채로운 삶을 김시덕은 생생히 포착해 낸다.

목차

들어가며 : 대서울의 경계를 넘어 한국으로

제1부 : 산책하며 발견하는 현대 한국

01 간판 : 일상에서 도시 읽기
02 문화주택 : 중심에서 주변으로, 한 세기를 풍미하다
03 시민 예술 : 아름다운 삶을 꾸려 가려는 주체적 태도
04 화분과 장독대 : 불굴의 텃밭 정신을 찾아서
05 냉면과 청요리와 누룩 : 한식의 어제, 오늘, 내일
06 민가 : 한반도 주거의 다양한 세계
07 개량 기와집 : ‘한옥’을 둘러싼 모순
08 공동주택 : 느슨하게 함께 사는 모습
09 아파트 : 베고 짓고 기억하다
10 상업 시설과 공공시설 : 우리 곁의 문화유산
11 철도 : 서울에서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12 버스 정류장 : 붙은 이름, 남은 이름

제2부 : 현대 한국에서 일어난 문명 충돌

01 농민과 어민 : 바다에 논을 만들다
02 화전민과 농민 : 울창한 산림의 뒷면
03 도시와 공장에 흡수된 농촌 : 지워진 길, 토막 난 마을
04 공업 도시 울산의 탄생 : 망향비를 따라 걷다
05 제주 탑동로 : 제주도의 과거, 현재, 미래
06 조치원 : 도농 복합 도시 세종의 정체성
07 부천 역곡동 고택 : 알 박기 혹은 ‘이곳만은 꼭 지키자!’
08 영남대로 : 사라져 가는 길을 발로 잇다

나오며 : 헐린 자리와 덮인 기억들

저자소개

김시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주일에 서너 번은 동네 근처에서 먼 지방까지 다니며 도시 곳곳을 촬영하고 기록하는 도시 답사가이자, 도시에 남아 있는 지나간 시대의 흔적과 자취를 추적하며 도시의 역사와 현재를 탐구하고 예측하는 도시문헌학자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학부와 석사과정을 거쳐, 일본의 국립 문헌학 연구소인 국문학연구자료관(총합연구대학원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일본연구센터 HK연구교수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교수를 역임했다. 주류의 역사가 아닌 서민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 서울이라는 도시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서울 선언’ 시리즈 『서울 선언』(2018 세종도서 선정), 『갈등 도시』(2020 세종도서 선정), 『대서울의 길』을 통해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관악구의 과거와 현재를 여러 각도에서 조망한 『관악구 문화 예술 기초 자료집: 관악 동네 역사』를 출간하며 지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2021년 제70회 서울특별시 문화상(학술 부문)을 수상했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는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2015 세종도서 선정), 『일본인 이야기 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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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0세기 초반부터 중반에 걸쳐 널리 인기를 끌던 문화주택은, 1970년대 말부터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1977년에 한국주택은행(오늘날 KB국민은행)이 서울, 인천, 경기도 수원시, 충청북도 청주시, 경상남도 마산시(오늘날 창원시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 제주도 제주시에서 융자 주택 입주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6.3%가 “40~60평(대지) 규모에 방 수 4~5개, 입식 부엌, 수세식 변소를 갖춘 현대식 문화주택”에 살고 싶다고 답했지요(《매일경제신문》 1977년 7월 26일 자 「단독주택 희망 96%」). 그 점을 보면 그때까지는 문화주택에 대한 수요가 전국적으로 건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1971년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강맨션과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시범아파트를 필두로 하여 1974년에 서초구 반포동(당시 관악구 동작동)의 반포주공아파트, 1978년에 송파구(당시 강남구) 잠실동의 잠실주공아파트, 1982년에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 등이 잇달아 건설되며 문화주택의 강력한 경쟁자가 속속 나타납니다. 그 당시 서울 강북의 중산층 시민들은 ‘문화주택을 구매할지, 아파트 단지에 입주할지’를 두고서 고민했고 바로 그때의 선택이 이후 수십 년에 걸친 이들의 경제적 상황을 결정지었음을 지금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문화주택)


최근 들어 타이완과 일본 등지에서는 창문을 미적으로 감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완에서는 창을 장식하는 창살을 가리켜 ‘철화창’(鐵花窓), 즉 창문에 피어난 철의 꽃이라는 개념으로 파악하려는 움직임이 있지요. 한국에서는 타이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다양한 창살 디자인이 확인됩니다. 창문의 창살 하나하나가 미적인 감각에서 선택되어 설치되었을 가능성도 있고, 특히 하나의 벽에 뚫린 여러 개의 창에 각각 다른 창살이 설치되어 있다면 이는 좀 더 뚜렷하게 미적 감각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창틀의 사방을 튀어나오게 만든 경우도 보이는데, 이 방식은 근대 일본 건물에서 흔히 나타나는 것입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통치에서 벗어난 뒤로도 한국 각지의 집 장사들은 한동안 식민지 시기에 배운 대로 건물을 지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식 가옥 양식은 충청북도 충주나 경상남도 진해 등 전국 곳곳에서 널리 확인됩니다.
(시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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