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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그늘처럼

이별은 그늘처럼

김남극 (지은이)
걷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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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그늘처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별은 그늘처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3412008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3-09-27

책 소개

강원도 봉평에서 태어나 2003년 《유심》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남극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이별은 그늘처럼』이 걷는사람 시인선 92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목차

1부 설해목 지는 소리를 듣다
초가을 밤
어머니가 다녀가셨다
이름을 적어 본다
돈벌레를 잘 모시고
새벽에 깨어서
호스피스 병원 뜰에 앉아
합장을 하고
낙과・3
산거・11
산거・12
산거・13
산거・14
산거・15
산거・16
산거・17
산거・18
산거・19
산거・20
찔레꽃 피면

2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소낙비와 사과꽃과 옥수수 대궁
소낙비
꽃을 기다리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불영사에 가서
문득 울음이 났다
오래 앉아 있었다
저녁에
눈썹

입동
늦은 저녁
저 어린 잣나무처럼
내가 쓰고 싶은 시
배달 라이더처럼
마가리 캠핑장에서
산협
역병이 창궐하던 해
문자 메시지
영욕이 반이라는 말
시냇물
이별할 때를 안다는 것

3부 혼자라는 말을 생각하다
내 등이 너무 멀다
눈 내리는 밤
새가 집을 지었다

봉정사 아랫마을에서
연필을 깎네
금몽암
그늘
내 사랑은 오래되었으니
봄이 오고 가는 동안
연민
수타사에서
출근길
손을 베다
저녁
산새
배웅
마음이 아프니 몸도 아픈
돌아가신 분에게 전화를 하고
그가 꽃 핀다
배웅

발문
장년의 저녁, 그 혼돈의 안팎 풍경
−김경수(문학평론가)

책속에서

교토 어느 후미진 민박집 다다미방에서
술로 잠을 청했는데

새벽에 어머니가 오셨다
참 잘해 줘서 고맙다고 내게 말하시고는
숨을 거두셨다

나는 다음 생에는 부잣집에 태어나시라고
엄마를 사랑해 주는 부모를 꼭 만나시라고
평생 잘 안 들리던 세상 소리도 잘 들으시라고
말씀드리고는 크게 크게 울었다
―「어머니가 다녀가셨다」 부분


100일간 몸을 누이고
산소발생기 기포처럼 생에 온기를 넣거나
2층 현관에 나와 앉아
자원봉사 아이들의 연주를 들으면서
손자들을 기다렸던
어머니의 마지막 겨울

그 겨울이 가고 있었다
나는 주말이면 반찬을 해서
깔끔하게 닦은 반찬통을 들고
이 병동을 드나들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죽음에 좀 익숙해지기를 바랐다

(중략)

모두에게 봄은 또 오는데
어머니는 북망에 갈 예정이다
―「호스피스 병원 뜰에 앉아」 부분


꽃은 욕심처럼 피었고
열매는 무심하게 떨어진다

일찍 세상을 하직하는 일도
별일 아니라는 듯

이 세상에 무슨 미련 있겠냐는 듯
―「낙과·3」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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