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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오세혁의 상상극장

[큰글자도서] 오세혁의 상상극장

오세혁 (지은이)
걷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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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오세혁의 상상극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오세혁의 상상극장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412688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4-11-30

책 소개

오세혁 극작가의 첫 에세이. 201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아빠들의 소꿉놀이」가, 부산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크리스마스에 30만원을 만날 확률」이 동시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오세혁의 유머러스한 산문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목차

1부
외할머니의 간장밥
산타클로스는 상표가 없다
영웅본색과 상상의 극장
술을 마시지 말고 사람을 마셔라
어색하지 않아 다행이야
호강의 반전
어린이는 연기할 수 없다
헌책을 꺼내며 먼 기억을 꺼내다
낯선 명절이 선물해 준 낯익은 사람

2부
아버지가 물려준 뜨거운 국물
웃기는 아들
김치로는 그들을 이길 수 없다
상상의 오락실
아버지의 가로등
택시를 탄 게 아니라 시(詩)를 탔다
오늘 하루는 조명을 받아도 괜찮아요
등 밀어 줄 사람이 없다

3부
책 한 권, 사람 하나
〈홀연했던 사나이〉의 탄생
조용히 울 줄 아는 사람, 봉태규
분장실에서
커튼콜, 배우와 관객의 마지막 인사
관객 : 못 잊을 얼굴, 그리운 얼굴, 기다리는 얼굴
서로의 말이 아닌 서로의 눈빛을
배우들의 언어와 언어가 만날 때
어둠 속에서 더 빛난 앙상블
꺼내고 꺼내도 마르지 않는 얼굴, 배우 김대곤
당신에게 가 닿을 말을 찾는 ‘오선지 위의 구도자’

4부
어쩌면 이 고양이, 날 구하러 온 건지도 몰라
엄마의 결혼식
나의 사랑스러운 고양이, 사자와 아수라
어떤 꿈은 발견된다
숨 좀 쉬자
‘디아블로’에서 만난 톰, 나의 영웅
잠시 함께 달리고 잠시 함께 걸었던 소년 시절
나의 데미안에게

저자소개

오세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극작가 겸 연출가. 201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아빠들의 소꿉놀이」가, 부산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크리스마스에 30만 원을 만날 확률」이 동시에 당선되었다. 희곡집 『레드 채플린』 『보도지침』, 어린이 희곡집 『이상한 게임』 등, 에세이 『오세혁의 상상극장』을 냈다.
펼치기

책속에서

마루에는 외할머니가 비벼 준 간장밥이 덩그라니 남아 있었다. 나는 자꾸만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그 밥을 먹지 않고 바라만 보았다. 외할머니가 다시 집에 돌아오면, 그 밥을 보란 듯이 맛있게 먹고 싶었다. 하지만 외할머니는 돌아오지 않았다.
-「외할머니의 간장밥」


아마도 그날, 아이들은 누구 이야기가 진실인지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 누구 이야기가 더 재밌는지 투표를 했고, 내가 졌던 것 같다. 더 재밌는 건 그날 이후 극장에 새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영화를 봤다는 아이들이 늘어났고, 아이들마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풀었다는 것이다. 같은 제목이었지만 아이들마다 주인공과 장르와 주제가 달랐다. 이야기가 모두 끝나고 나면 꼭 투표를 해서 누가 승자인지 가렸다. 모두가 관객인 동시에 창작자였다. 아무것도 없었기에 오히려 무엇이건 만들어낼 수 있었던, 우리만의 상상의 극장이었다.
-「영웅본색과 상상의 극장」


병원 건물 앞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는 한동안 간판을 올려다보았다. 잠시 후, 아버지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올라가서 의사 선생님한테, 며칠만 더 있다가 와도 되냐고 여쭤볼래?”
홀로 계단을 오르며, 아버지의 표정이 왜 그토록 어색했는지 깨달았다. 아버지는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한 것이었다. 치과 입구에서 한참을 서 있다가 다시 내려갔다.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의사 선생님이 좀 더 상태를 지켜보고 금니를 씌우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시는데….”
내 말을 들은 아버지는 한동안 말이 없다가, 또다시 헛기침을 하며 길을 나섰다. 나도 헛기침을 하며 아버지를 따라갔다.
-「어색하지 않아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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