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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91193528044
· 쪽수 : 404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 옮긴이의 글 | 작가의 말
프롤로그
1부 탄광 속의 카나리아
1장 위급 상황: 하늘에서 울리는 독성 경보
우연이 아닌 필연 | 옷에 감춰진 비밀 | '안전한 용량'이라는 꼼수 | 문제는 지상에서도 일어난다
2장 옷장 속의 살인자: 과학자는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싸구려 옷, 값비싼 대가 | 화려한 색상의 어두운 이면 | 명백한 증거 | 옷이 내 아이를 아프게 한다면 | 숨은 용의자, 염료 | 옷에도 전 성분 표시가 필요하다
2부 패션의 유독한 역사
3장 멋지고 편리한 것들의 배신: 유행은 짧고 부작용은 길다
독이 묻은 향수 장갑 | 미친 모자 장수의 시대 | 강에는 기름 무지개가 뜨고 | 플라스틱에 매료된 디자이너들 | 순면도 안심할 수 없다 | 기능성 소재라는 함정 |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물질 | 뜻밖의 조력자
4장 치명적인 컬러: 중금속 그린에서 타르 염료까지
녹색 중독 | 석탄통에서 탄생한 색채 | 열광하거나 두려워하거나 | 죽음을 부르는 검은색 | 은폐된 진실
3부 우리 몸이 치르는 대가
5장 도둑맞은 생식능력: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누가 우리의 난자와 정자를 훔쳐 가는가 | 단 한 방울도 위험할 수 있다 | 임신을 위한 해독 생활
6장 당신이 너무 민감한 탓이야: 화학물질 민감증이라는 미스터리
증상을 둘러싼 논란과 오해 | 화학적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 | 이 모든 게 머릿속에서 일어난 일이라니
7장 내 몸이 나를 공격한다: 자가면역질환의 유행
옷 한 벌에 인생이 무너지다 | 신체의 반란 | 면역 세포는 당신이 입은 옷을 기억한다
4부 현장 검증
8장 아주 위험한 곳: 해외 섬유 공장의 현실
오염된 지하수처럼 스며든 비극 | 변화를 향한 발걸음 | 모범 사례와 허점 | 아래로 내려갈수록 짙어지는 어둠 |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9장 신뢰하되 검증하라: 친환경 인증은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
홍수처럼 밀려드는 배송 상자 | 규제는 대체 어디에 | 아마존과 인스타그램은 책임이 없다 | 친환경 보증수표, 오코텍스 | 내 돈 주고 내가 의뢰한 테스트 | 어느 쪽을 믿어야 할까 | 부작위에 의한 거짓말
5부 나 자신을 지키는 방법
10장 해독의 시간: 더 깨끗한 옷장과 세상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독성 없는 옷을 고르고 관리하는 법 | 누구에게나 안전한 패션을 위한 제안
에필로그
감사의 말 | 용어 설명 | 주
리뷰
책속에서
섬유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은 그 자체로는 위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독성 성분을 방출할 수 있다. 다림질이 필요 없는 바지에 함유된 포름알데히드나 염색된 셔츠에 든 아민 성분은 의류 노동자의 독성 물질 중독을 불러오고 지역사회를 오염시킨다. 그런 다음 무해한 기능성 물질로 우리 옷에 잠시 머물렀다가, 매일매일 호흡과 피부를 통해 조금씩 인체에 흡수되어 본 모습을 드러낸다.
패션에서 화학물질의 핵심 역할을 소비자들에게 이렇게 의도적으로, 완벽하게 감출 수 있을 것이라고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스웨터나 청바지, 양말 또는 속옷의 표면에 보이지 않는 수십 가지 인공 석유화학 물질이 숨어 있다는 이야기를 평범한 사람들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화학 공정을 거쳐 화석연료로 만든 물질이 면 티셔츠에 들어 있다고? 말도 안 돼!
말이 되는 일이다.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화학은 그저 패션에 사용된 것이 아니라, 앞서 살펴본 것처럼 패션 덕분에 존재하게 되었다. 화학이 곧 패션이고, 패션이 곧 화학이다.
“프탈레이트, BPA, 납, 중금속 등 우리가 이야기한 대표적인 물질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체내에 축적됩니다. 음식에서 조금 흡수하고, 옷에서 조금 흡수하고, 위생용품에서 또 조금 흡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모든 것이 합쳐지면 상가 효과로 인한 증상과 문제가 발생하기에 충분하다고 장담합니다. 사실 우리는 그 영향을 이미 일상적으로 겪고 있습니다. 피로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던가요?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나 무언가에 대한 천식 반응은 어떤가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아, 나는 가끔 호흡이 가빠지곤 해 하고 마는 건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