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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3635278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4-10-25
책 소개
목차
1부. 북부의 숲
- 세 발의 총성
- 인디언 마을
- 의사와 의사의 아내
- 열 명의 인디언
- 인디언들은 떠났다
2부. 혼자 힘으로
- 세상의 빛
- 싸우는 사람
- 살인자들
- 마지막 남은 좋은 땅
- 미시시피강을 건너
3부. 전쟁
- 상륙 전날 밤
- “닉은 교회 벽에 기대앉아……”
- 이제 나를 누이며
- 당신이 결코 갈 수 없는 길
- 다른 나라에서
4부. 병사의 고향
- 두 개의 심장을 가진 큰 강
- 무언가의 끝
- 사흘간의 폭풍
- 여름 사람들
5부. 두 사람
- 결혼식 날
- 글쓰기에 관하여
- 알프스의 목가
- 세상을 뒤덮은 눈
- 아버지들과 아들들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리뷰
책속에서
“죽는 건 어려워요, 아빠?” “아니, 아주 쉬울 것 같구나. 다 사정 나름이지.” 그들은 배에 앉아 있었다. 닉은 고물에 앉고, 아버지가 노를 저었다. 언덕 위로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농어 한 마리가 물 위로 펄쩍 뛰어올라 동그란 파문을 일으켰다. 닉은 물속에 손을 담근 채 쭉 끌고 갔다. 아침의 날카로운 냉기 속에 물속은 따스하게 느껴졌다. 이른 아침 아버지가 젓는 배의 고물에 앉아 호수를 건너며, 닉은 자신은 절대 죽지 않으리라 확신했다.
닉은 한참이나 베개에 얼굴을 묻은 채 누워 있다가, 얼마 후에는 프루던스에 대한 생각을 잊고 마침내 잠들었다. 밤중에 깨어난 닉은 오두막 밖의 솔송나무들 사이로 바람이 불고 호숫가로 물결이 밀려드는 소리를 듣다가 다시 잠들었다. 아침이 되자 바람이 거세게 불고 호숫가에 물결이 높이 일었다. 닉은 깨어난 지 한참 후에야, 그의 심장이 찢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