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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3638477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4-12-1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세계사를 만든 30개 수도 이야기 5
제1부 수도를 보면 역사가 보인다
수도는 이동하는 권력이다 14
수도의 네 가지 유형 21
제2부 제국의 수도: 역사의 중심이 되다
로마, 영원의 도시 28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로마 47
카라코룸, 몽골 제국의 수도 60
북경, 쿠빌라이 칸이 세운 도시 75
빈, 합스부르크 왕조의 본산 85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라이벌 97
테헤란, 페르시아 제국의 그림자 109
바그다드, 천일야화의 도시 120
제3부 유럽의 수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땅
파리, 빛의 도시 130
런던, 유럽의 수도 147
베를린, 통일 독일의 수도 165
마드리드, 통합 스페인의 수도 180
아테네, 서양 문명의 뿌리 194
스톡홀름, 스칸디나비아의 수도 207
베른, 스위스 연방의 수도 219
바르샤바, 폴란드의 비애 230
제4부 아시아와 중동의 수도: 장엄하고 신비로운 역사를 품은 땅
도쿄, 에도 막부의 산실 244
방콕, 동남아시아의 수도 259
자카르타,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의 수도 271
뉴델리, 인도의 신수도 280
예루살렘, 3대 종교의 수도 292
카이로, 나일강의 선물 302
리야드, 알라의 축복 314
제5부 신대륙의 수도: 새로운 권력의 등장
워싱턴, 뉴욕의 대항마 326
오타와, 빅토리아 여왕의 도시 342
멕시코시티, 아즈텍 제국의 수도 357
브라질리아, 계획도시의 모델 368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미의 파리 379
캔버라, 호주의 행정 수도 390
케이프타운, 3개의 수도 400
에필로그 한국의 수도, 서울 이야기 412
주 420
이미지 출처 42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수도는 이동한다. 생명체의 탄생과 소멸처럼, 수도 역시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여 일정 기간 수도의 역할을 하다가 새로운 도시에 그 자리를 내어준다. 왕의 거처와 신전이 있는 도시를 수도라고 볼 때, 고대 이집트 왕국의 수도는 멤피스에서 테베로 옮겨갔고,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의 시대에 오면, 알렉산드리아가 명실상부한 이집트 왕국의 수도가 된다. 현재 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가 수도가 된 것은 서기 7
세기 무렵에 불과하다.
루브룩도 카라코룸에 있는 솔랑기, 즉 고려인을 묘사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솔랑기는 키가 작고 스페인 사람들처럼 피부가 거무스름했으며, 마치 기독교의 부제(副祭)들이 입는 겉옷처럼 좁은 소매가 있는 튜닉을 입고 있었다고 한다. 구한말 서양인들이 찍은 사진에 등장하는 조선인들의 얼굴이 햇볕에 그을려 거무스름했던 것과 비슷하다.
지금도 몽골은 한국을 ‘대한민국’이라고 부르지 않고 ‘솔롱고스(Солонгос)’라고 부르고 있다. 솔롱고스라는 말은 몽골어로 무지개를 뜻하는데, 한국과 무지개는 아무 관련이 없다. 몽골 기록에는 고려의 한자음 표기인 ‘카울레(Caule)’도 등장한다. 이는 명백한 고려의 한자 음독이지만, 솔롱고스는 경우가 다르다. 본래 이 말은 후요(後遼)를 지칭하다가, 나중에 고려를 부르는 호칭으로 바뀐 것이라고 보는 학자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