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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3946541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5-09-2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세계를 쥔 달러, 역사를 품은 페소
달러에 새긴 위대한 실험_미국
대서양 넘어, 새로운 세상의 탄생 / 미국의 길을 묻다 / 분열과 통합, 강철 제국의 여명 / 초강대국 미국의 탄생
거인의 그림자, 단풍잎의 꿈_캐나다
빙하의 땅에서 연방의 깃발까지 / 캐나다 연방의 새벽 / 하나의 깃발, 두 개의 영혼 / 세계대전 포화 속 싹튼 자긍심 / 중견국, 미래로 나아가다
남십자성 아래, 다운 언더 이야기_오스트레일리아
텅 빈 대륙 위의 시드니 / 오래된 미래, 빼앗긴 시간 / 아웃백을 향해 노래하고 날다 / 안작 정신과 다문화국가
꽃의 전쟁에서 라쿠카라차까지_멕시코
신들의 도시에서 독수리, 스러지다 / 누에바에스파냐, 페소가 그린 낯선 풍경 / 멕시코를 깨운 두 사제의 외침 / 시련의 멕시코, 사포텍의 아들 / 총과 붓으로 쓴 현대 이야기
조각 난 그랑 콜롬비아의 꿈_베네수엘라·콜롬비아·에콰도르
새로운 그라나다의 열망 / 해방의 서곡, 엇갈린 꿈 / 법의 수호자와 라 비올렌시아 / 키토의 저항에서 달러 시대까지
잉카의 영광, 다시 잇다_페루·볼리비아
은금 위에 선 페루 부왕령 / 마추픽추의 영광과 공화국의 고뇌 / 포토시의 눈물, 다문화국가를 향하여
은빛 강물의 자유, 안데스를 넘어_아르헨티나·칠레
변방에서 심장으로 / 하얀 아르헨티나, 그 혁명의 노래 / 길고 좁은 땅에 새겨진 역사
2. 태초의 땅, 역사가 선택한 화폐
원과 엔 사이 엇갈린 자화상_한국·일본
되살아난 전통의 영광 / 근대화라는 광휘 / 같은 시간, 다르게 새겨진 역사
두 얼굴의 불안한 공존_중국과 대만
대륙의 역사 중화의 기억 / 하나의 뿌리, 두 가지로 뻗다
인도양을 잇는 찬란한 은 이야기_인도네시아·인도·파키스탄
아르키펠라고 연대기, 1만 7천 섬의 파노라마 / 인더스에서 갠지스로, 간디에서 진나로
중앙아시아, 민족을 새기다_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솜에 새긴 영혼, 역사를 노래하고 춤추다 / 초원길에 꽃핀 지혜, 텡게 속으로 / 실크로드의 심장, 티무르의 영광을 품고 / 마나트에 흐르는 튀르크의 피
제국의 영광, 사막의 믿음_이란·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
페르시아의 영혼, 시아 이슬람을 외치다 / 두 강 사이 문명, 그 영광과 비극 / 사우디 왕가, 수니파 이슬람 그리고 석유
지폐도 화해하지 못하는 땅_시리아·레바논·이스라엘
모든 길은 다마스쿠스로 / 빈 얼굴의 지폐, 주인은 누구인가 / 귀환의 꿈, 상실의 기록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폐 속의 인물치고 개인의 영달만을 위해 산 사람, 남을 희생시키고 자신만 우뚝 선 사람, 조국을 팔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랬던 인물이 때로 자신의 욕심으로 지폐 위에 앉았을지라도 언젠가는 내려와야 했고 그 결과는 부끄러움으로 남곤 했다. 건국이나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거나, 정치, 사회, 문화적 발전에 탁월한 흔적을 남겼다고 공통으로 인정받아 적어도 그 나라의 국민이라면 기억해야 할 그런 인물들. 지폐에는 왜 그런 인물이 새겨지고, 혹 공감을 잃으면 교체하는 길 위의 걸음은 왜 그렇게 빠를까? _ 프롤로그 중에서
이런 미국의 DNA를 엿볼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길이 미국의 얼굴이라고 할 달러 안에 있다. 건국 서사부터 성장통, 빛나는 영광과 숨기고 싶은 상처까지 미국 역사를 온몸으로 써 내려간 인물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들어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초상을 넘어, 한 나라가 태동하고 정체성을 만들어 가던 치열한 역사의 증인이자 설계자들. 그러기에 달러 지폐 속의 인물들은 스테레오타입 뒤에 가려진 진짜 미국의 얼굴을 보여준다.
캐나다달러 지폐를 차례로 살펴보면 한 편의 긴 역사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거대한 이웃과 오랜 모국 사이에서, 때로는 위태롭게, 때로는 현명하게 자신들의 길을 개척해온 캐나다인. 그들이 걸어온 길,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고 있는 살아 있는 인물들의 전기랄까. 어떻게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통합을 이룰 것인가? 어떻게 강대국 사이에서 자국의 이익과 정체성을 지켜나갈 것인가? 캐나다달러 속 인물들의 삶과 그들의 시대가 우리에게 건네는 조용한 질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