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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무엇을 꿈꾸는가

사과는 무엇을 꿈꾸는가

모지현 (지은이)
드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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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무엇을 꿈꾸는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과는 무엇을 꿈꾸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3946626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5-11-25

책 소개

수많은 과일 가운데 사과만이 인간의 원죄가 되고, 만유인력의 계시가 되고, 자유를 향한 투쟁의 증인이 되었다. 역사를 연출한 그들은 왜 하필 사과여야만 했을까? 세상은 어떤 사과를 왜, 어떻게 선택했을까? 그리고 사과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목차

프롤로그

1__태초에 사과가 있었을까
‘선악과’ 내러티브
그것이 사과가 아니라면
기독교 전파와 사과
언어유희로 맺어진 ‘악’과 ‘사과’
《실낙원》의 사과, 그리고 이브
이브의 딸들

2__영원에서 지상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와 불핀치
신화, 깨어나다
헤리페리데스와 아탈란테
‘티 칼리스티’ 황금 사과를 던지다
파리스의 심판과 트로이아 전쟁
신화에서 역사로
이성, 헬레네를 변명하다
트로이아 전쟁의 패자 부활

3__사과로 쏘아 올린 낙원
궁수 토케와 푸른 이 하랄드
역사에 나선 스위스
빌헬름 텔, 영웅이 되기까지
프리드리히 실러와 〈빌헬름 텔〉
프랑스혁명과 텔의 사과
엘리시온과 〈합창교향곡〉

4__자연철학자의 은밀한 비밀
과학자 뉴턴 대 마법사 뉴턴
‘기적의 해’
뉴턴과 사과
거인들의 탄생
진리는 최고의 친구
《프린키피아》의 탄생
마지막 마법사, 계몽의 빛으로

5__죽어야 사는 메르헨
그 이야기를 읽는 동안
《펜타메론》과 《옛이야기》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메르헨》
어린이책, 출현하다
민족의 민담에서 어린이 메르헨으로
살림 천재, 백설공주는 7살
백설공주는 왜 사과를 먹었을까

6__진실을 그리고 전설이 되다
피카소의 이유 있는 극찬
세잔을 거부한 권위들
피렌체에서 파리까지
인상주의자의 인상 깊은 등장
‘세잔의 사과’와 《작품》
사과, 진실을 말하다
세잔에게 경의를

7__시대가 남긴 유산
그의 마지막에 놓인 것
대영제국과 튜링
제1차 세계대전과 암호해독반 40호실
킹스칼리지 괴짜의 선택
제2차 세계대전, 봄브와 콜로서스
베이비와 ACE, 미래를 열다
튜링과 사과

8__새로운 신화의 탄생
사과의 세대교체
비틀스와 애플
사과, 선택되다
에스프레소와 백설공주 프로젝트
애플 뉴턴, 스마트폰으로
독이 든 사과
디지털과 인문학

에필로그

저자소개

모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간 속에 새겨진 사람과 사건들에 매료되어 이화여대, 연세대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역사를 단순한 과거 기록이 아니라 혹독한 현재, 낯선 미래와도 따스하게 연결할 이해의 실마리로 생각한다. 복잡하게 얽힌 현재 문제들도 지나온 시간의 맥락 속에서 바라보면 이해와 연결의 가능성이 열린다고 믿기 때문이다. 역사라는 프리즘을 통해 세상을 읽어내고 그 의미를 나누는 글쓰기를 꾸준히 하는 이유다. 《역사가 지폐를 만날 때 1》(유럽·아프리카 편) 《역사가 지폐를 만날 때 2》(아메리카·오세아니아·아시아 편) 《내 지갑 속에 들어온 제국주의》 《청년을 위한 세계사 강의》 《사건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아주 개인적인 한국사》 저술을 비롯해, 해설을 맡은 《세계사톡》 시리즈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10여 년 고등학교 역사 교사로 학생들과 소통한 경험은 글쓰기와 강의에 더없이 소중한 밑거름이다. 역사가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분야를 역사적인 맥락에서 다루려 한다. 글을 읽는 이들이 세상을 보는 넓은 시야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이해를 얻고, 나아가 서로에게 더 너그러워질 수 있는 관용을 품은 지혜를 발견하는 여정에 함께하기를 꿈꾼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런 상황 속에서 기독교가 유럽인의 일상에 미친 영향을 고려해볼 때 ‘악한 과일로서의 사과’라는 이미지는 그들의 심성에 뿌리 깊게 파고들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 신학자의 언어유희에서 시작된 ‘악’과 ‘사과’의 동일시와 그것이 포함된 텍스트의 광대한 전파는 유럽에서 더는 사과를 신성하고 성스러운 불멸의 과일로 여길 수 없게 만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유럽 기독교 역사에서 중세는 특히 인류의 원죄를 강조하던 시대였다. ‘죄’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하마르티아(hamartia), 즉 ‘과녁을 맞히지 못함’을 뜻한다. 신의 선하신 뜻과 목적에서 빗나간 삶은 모든 죄의 근원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원죄가 되는 사건을 저지른, 즉 사과를 처음 먹고 아담을 유혹해 그도 먹게 해버린 이브를 향한 유럽인의 시각이 어땠을지 상상할 수 있지 않겠는가.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시작해 파리스가 던진 사과는 결국 트로이아의 멸망을 가져왔다. 그러나 승리한 미케나이 또한 같은 운명이 되었다. 미케나이가 사라진 뒤 수백 년의 암흑시대, 그 마지막 무렵에 출현한 호메로스에서 헤시오도스 그리고 헤로도토스로 이어지며 전승된 신화는 그리스에서 인간의 역사로 태어났고 비극의 발전을 가져왔다. 그 과정에서 그리스인에게 인간 본연의 성품과 이성에 집중할 수 있는 문화적 기풍을 선물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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