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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91194033431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4-11-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슬픔 속에도 아름다운 것이 있다
PART 1
화가로서의 여정 시작
네덜란드 시기(1880~1885년)
PART 2.
색과 빛의 실험기
파리 시기(1886~1887년)
PART 3.
강렬한 색감과 창작의 절정기
아를 시기(1888~1889년)
PART 4.
고뇌 속에서 이룬 예술적 성장
생레미 시기(1889~1890년)
PART 5.
생애 마지막 걸작들
오베르쉬르우아즈 시기(1890년)
부록
반 고흐 연대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고흐는 사촌누이의 남편이자, 헤이그에서 제법 이름을 날리고 있던 화가, 안톤 모브를 찾아가 그림을 지도받기 시작했다. <나막신이 있는 정물화>는 스케치나 드로잉만 하던 그가 모브의 지도하에 그린 최초의 유화 작품 중 하나이다.
얌전히 가지런하게 놓인 나막신, 투박해 보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면 단내가 새어 나올 것 같은 질그릇, 아직 할 이야기가 남은 듯 버리지 못한 미련이 담긴 빈 병, 그리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빛과 그림자를 모두 집어삼킨 채 시침을 떼는 테이블 등을 그린 그림에는 “매형이 내 그림을 어떻게 생각할까? 이 정도면 괜찮다고 할까?”라는 고흐의 수십 번의 질문이 묻어 있는 듯하다.
_나막신이 있는 정물화 중에서
1886년 2월, 고흐는 넉 달 남짓의 안트베르펜 생활을 마감하고 테오가 일하고 있던 파리에 불쑥 도착했다. 테오는 형을 위해 작업실이 딸린 몽마르트르 르픽가 54번지의 집으로 이사했다. 그림은 고흐가 새로 갖게 된 작업실에서 내려다본 클리시 거리의 풍경이다.
당시 파리 미술계는 인상주의와 신인상주의를 모르고서는 이야기가 안 통할 정도였다. 한순간 눈에 들어오는 모습 그대로를 붓으로 재빨리 담아내 미완성 같은 완성을 추구하는 이들이 인상주의자라면, 신인상주의는 원색의 작은 색점을 빼곡히 찍어 그리는, 이른바 점묘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이 그림은 고흐가 ‘점묘법’을 익혀 나름대로 구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_르픽가의 고흐의 방에서 본 파리 풍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