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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91194171744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5-08-01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조금씩 옅어지는 슬픔 7
8월 1일 산문 그런 거 없었으면 좋겠어 11
8월 2일 일기 여름이 내게 준 문장들 21
8월 3일 시 소립자 27
8월 4일 편지 여름이었다 31
8월 5일 산문 치사량의 빛 37
8월 6일 시 노래는 빛 45
8월 7일 산문 취미는 해루질 49
8월 8일 산문 돌려받는 사랑 57
8월 9일 시 인간은 신의 알레고리 77
8월 10일 단상 시와 사랑의 단상 111
8월 11일 시 지옥 체험관 123
8월 12일 시 비신비 129
8월 13일 산문 Missed Connection 135
8월 14일 산문 균형 잡기 145
8월 15일 산문 달콤한 인생 155
8월 16일 시 사랑하는 머리 171
8월 17일 단상 망가지고 부서지고 분열된 것들 179
8월 18일 시 뾰 191
8월 19일 산문 기억하기를 멈추지 말아요 199
8월 20일 짧은 소설 세상의 끝에서 너와 나 209
8월 21일 시 노래를 듣는 사람 221
8월 22일 산문 빛의 층계 끝에 다다를 때 227
8월 23일 일기 자연스럽게 다치며 살아가기 239
8월 24일 시 침묵의 서書 247
8월 25일 산문 따로 또 같이: 우리의 그림책 251
8월 26일 시 목격자 259
8월 27일 시 마법의 영역 263
8월 28일 산문 나에게 가장 좋은 아픔 269
8월 29일 시 소녀 경연대회 287
8월 30일 시 의미 없는 삶 295
8월 31일 일기 마지막 여름은 나와 함께 30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진관에서 찍은 가족사진에 나만 혼자 고개를 푹 숙이고 아래를 바라보고 있다
마주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양
그 사진이 내내 거실에 걸려 있어서
너무너무 싫었다
내가 회피하려는 것을 내가 다시금 마주할 수밖에 없는 벌을
매일 받아야만 하니까
_8월 1일 「그런 거 없었으면 좋겠어」 부분
나는 여름에 쓰는 겨울 시가 좋다. 내가 쓰는 겨울은 상상 속에 있어서, 조금의 추위도 느끼지 않고 눈 내린 숲에 대해 파도가 거센 겨울바다에 대해 쓸 수 있다. 여름은 내게 좀더 생생하게 피부로 육박해오는 종류의 것. 땀이 흐르고 눈이 부시고 나무들이 신나서 무럭무럭 파래지는 징그러운 것.
_8월 2일 「여름이 내게 준 문장들」 부분
나는 아무렇지 않고 여전히 왕성하게 쓸 수 있다고 증명해야만 할 것 같았다. 청탁이 끊어지는 일, 오로지 ‘엄마’ 이외에는 내 역할도 자리도 없어지는 것, 나는 그게 너무나 무서웠다. 왜 엄마들은 무엇을 끝없이 증명해야만 할까?
_8월 8일 「돌려받는 사랑」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