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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94285014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4-09-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1. 어떻게 시작하는가
“잘 쓰지 않겠다”
정답이 있으리라는 믿음
도약의 순간
대량 생산의 견인장치들
다치지 않고 합평하기 1
다치지 않고 합평하기 2
많이 쓰는 것과 정확히 쓰는 것 사이에서
투입과 산출의 법칙
02. 어떻게 쓰는가
서평
칼럼
퇴고의 기술
명료하게 쓰는 법
반론에 철통 대비하자
에세이
거리 두기
정아은의 경우
치유와 소통
솔직함과 디테일
장강명과 김현진의 경우
논픽션
논픽션이란
밑작업
주석의 예술
논픽션의 동료들
소설
‘말’보다 ‘삶’
설명하기와 보여주기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의 경우
구도와 등장인물 잡기
인간사에 대한 관심
첫 소설을 쓰려거든
03. 쓰는 마음
수상의 기억
거절 메일 1
거절 메일 2
꿈
2년 후
다시 쓰기
나는 왜 쓰는가
인정욕구의 화신
소설가 A의 칼럼을 둘러싼 페이스북 월드의 전투
‘잘’ 인정받고 싶다
04. 작가를 둘러싼 사람들
편집자
공무원, 직장 상사 혹은 선생님?
편집자 K
편집자 W
편집자 S
독자
독자란 무엇인가
작가란 누구인가
혹평러와 대결하는 법
기자
동료 작가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용이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개의치 않고 생각했던 화두를 끝까지 밀고 나가 완성한 글은 ‘초고’라고 불린다. 이 초고를 손에 쥐는 것과 중간에 포기해버리는 것은 엄청난 차이를 낳는다. 왜 그럴까. 글쓰기는 생각한 뒤에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그와 비슷한 확률로, 혹은 그보다 더 큰 확률로, 글쓰기가 생각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한 뒤에 쓰지만, 또한 쓰기 때문에 생각한다.
_ 〈“잘 쓰지 않겠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처럼, 글쓰기 또한 쌓일수록 더 많은 글쓰기를 낳는다. 내가 내보낸 글이 쌓일수록 청탁이 더 들어오고, 그 청탁에 맞추어 글을 쓸수록 그에서 파생된 글쓰기 경험이 늘어난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나는 알게 된다. 내가 어떤 궤도에 올라 있음을.
_ 〈도약의 순간〉
초고를 쓴 다음에는 그 내용이 머릿속에 떠다닌다. 세수할 때, 밥을 먹을 때, 회사에서 상사와 대화를 주고받을 때, 친구와 통화할 때, 써놓은 초고 속의 내용이 둥둥 뜬 상태로 따라다닌다. 그것이 초고의 위력이며, 초고를 이른 시기에 토해놓아야 하는 이유이다. 생각하고 다시 고쳐 쓰기 위해, 우리는 가능한 가장 빠른 시점에 초고를 쏟아놓아야 한다.
_ 〈에세이―거리 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