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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91194374213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5-03-05
책 소개
목차
1화. 작고 일상적인 계급 사회---아파트 경비노동자의 입주민 갑질 사건
2화. 받은 돈은 없고 갚을 돈만 늘어나는 일자리---핸드폰 판매노동자의 족쇄 계약 사건
3화. 같은 노동, 다른 신분, 지워진 삶---방송국 비정규직 PD의 부당해고 사건
4화. 그 여성들이 먼저 퇴사해야 하는 이유---국가정보원 정년 차별 사건
5화. 종이 뭉치에 빼곡히 적힌 숫자들---택시기사의 사납금 거부 사건
6화. 사무실 안 이중의 권력관계---파견노동자의 성희롱 사건
7화. 교육과 실습에 발목 잡힌 학생들---현장실습생의 노동 착취 사건
8화. 죽은 동생의 시간으로 뛰어든 언니---골프장 캐디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
9화. 누구나 누리는 권리를 누릴 권리---이주노동자 노예제도 사건
10화. 누가 죄를 짓고 누가 법을 지키라 하나---비정규직 노동자 형사 사건
11화. 고상하게 노동자의 숨통을 끊는 방법---동양시멘트 손배·가압류 사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노동 변호사로 일하는 매 순간 심장이 뛰었다. 그리고 노동자들을 만나면서 더욱 확신하 게 되었다. 노동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며 삶을 유지시키는 수단이자, 사회와 사람을 연결해주는 끈이라는 것을. 그런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이 그렇게 잘 살아보겠다고 일터에 나 가서는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할 때 나는 싸우고 싶었다. ─〈프롤로그〉 중 에서
그러던 어느 날 밤 11시에 다솜 씨에게 전화가 왔다. “변호사님, 제가 못나서 이렇게 당하고 있지만 저는 열심히 살려고 한 것뿐이에요. 잘 살고 싶은데 왜 저를 가만두지 않는 거예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차분하게 또박또박 설명하던 목소리는 온데간데없었다. 목 놓아 우는 소리만 핸드폰 너머로 들려왔다. 겨우겨우 다독이고 전화를 끊었다. 느낌이 안 좋 았다. 다솜 씨와 통화를 끝낸 후 곧바로 다솜 씨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받은 돈은 없고 갚을 돈만 늘어나는 일자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