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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심리치료
· ISBN : 9791194710165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5-11-25
책 소개
목차
1장 중독의 뿌리와 심리학적 이해
1. 중독은 마음의 신호다 14
중독이 채우려 한 것은 결국 나 자신 16
중독에 대한 오해와 진실 17
중독을 다르게 보면, 치유의 길이 보인다 19
2. 뇌는 이렇게 중독을 반복한다 22
뇌는 왜 중독에 빠질까 23
기쁨과 중독을 결정하는 도파민 24
끊을수록 힘든 이유, 뇌는 변화를 두려워한다 25
안정된 애착이 중독을 막는 첫 번째 방어선 26
3. 중독의 유형 29
1) 정서·심리 중독 29
2) 행위·습관 중독 30
3) 물질 중독 32
4) 관계·심리적 의존중독 33
5) 정보·콘텐츠 중독 34
6) 신종 디지털중독 36
4. 위로 대신 중독을 선택하는 사회 38
중독을 부르는 외로움과 불안 38
디지털 시대의 중독 39
2장 중독의 얼굴- 31가지 중독이야기
1. 정서·심리 중독 43
1) 완벽중독: 끝없는 자기검열의 늪 46
2) 미루기 중독: ‘나중에’라는 달콤한 유혹 52
3) 생각중독: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소음 60
4) 걱정중독: 걱정이 많은 나, 이대로 괜찮을까 64
5) 정의중독(분노중독): 정의감에 가려진 상처 73
2. 행위·습관 중독 80
1) 일중독: 쉼 없이 달리다 길을 잃다 83
2) 바쁨중독: 멈추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 89
3) 성취중독: 끝없는 목표와 공허함 97
4) 게임중독: 게임 속에선 주인공, 현실에선 조연 102
5) 스마트폰 중독: 손안의 감옥 109
6) SNS 중독: ‘좋아요’에 중독된 자아 115
7) 도박중독: 행운을 좇다가 스스로 무너지는 삶 123
8) 섹스중독: ‘닿아있음’에 대한 갈망 129
9) 음식중독: 배부름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 137
10) 운동중독: 한계를 넘어 몰아붙이다 143
11) 쇼핑중독: 소유에 중독된 마음 150
12) 성형중독: 예뻐지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156
3. 물질 중독 163
1) 마약중독: 치명적인 쾌락의 끝 166
2) 알코올중독: 술에 갇힌 삶 175
3) 카페인중독: 각성에 중독된 일상 185
4) 니코틴중독: 담배 한 개비에 묶인 자유 189
4. 관계위·심리적 의존중독 197
1) 관계중독: 타인에게 집착하는 마음 200
2) 사랑중독: 외로움과 인정 욕구의 덫 205
3) 인정중독: 타인의 시선에 갇힌 자아 212
4) 돌봄중독: 자신을 잃어버린 헌신 218
5. 정보위·콘텐츠 중독 225
1) 독서중독(활자중독): 활자 속으로의 도피 228
2) 드라마/웹툰 중독: 가상 스토리에 갇힌 현실 233
6. 신종 디지털 중독 240
1) 인터넷 중독: 끊을 수 없는 연결 243
2) 주식 및 가상화폐 중독: 일확천금, 손에 잡히지 않는 희망 고문 251
3) AI 챗봇 중독: 가상의 위로에 빠지다 259
4) 리워드 앱 중독: 돈을 버는 재미일까, 시간 낭비일까 266
3장 중독을 넘어서 – 회복과 치유의 길
1. 중독 자가진단 ‘나는 중독일까? 276
2. 중독에서 회복을 돕는 상담 기법 287
인지행동치료(CBT)/마음챙김과 명상/동기강화상담(MI)/수용전념치료(ACT)
3. ‘도와야 해, 먼저 지치지 말자’ 중독자의 가족을 위한 가이드 298
4. 중독 없이도 충분히 행복한 삶 305
부록(관련기관) 31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중독은 나약한 사람들의 문제다.”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끊을 수 있다.”
“저 사람은 중독이니까 조심해야 해.”
중독이라는 단어 앞에서 사람들은 쉽게 선을 긋는다. 하지만 중독은 특정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독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고 복잡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누군가는 끝없이 목표를 좇고, 누군가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쓰고, 또 누군가는 감정을 마주하지 않으려고 일에 파묻힌다. 어떤 사람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밤마다 알코올 없이는 잠들지 못한다. 마약, 알코올, 도박처럼 눈에 띄는 중독도 있지만, 타인의 기대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는 ‘관계중독’, 쉬지 못하는 삶을 당연하게 여기는 ‘일중독’도 존재한다. 그 형태는 다를지라도, 본질은 같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중독을 경험하고 있다.
중독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다. 그것은 마음이 보내는 신호다. 내가 지금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단순한 의지 부족 때문만이 아니다. 그것은 무엇인가를 채우기 위한 무의식적인 몸부림일 수 있다. 채워지지 않는 감정의 허기, 외로움, 불안, 상처받은 기억들. 우리는 그것들을 견디기 위해, 잠시라도 잊기 위해 어떤 것에 의존하게 된다.
이 책은 중독을 단순히 ‘끊어야 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그 속에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감정들과 마주할 기회를 찾고자 한다. 중독은 나를 망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도 있다. 지금 내가 빠져 있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통해 나는 어떤 위로를 얻고 있는가? 중독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그것이 내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듣는다면 우리는 더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왜 멈추지 못할까.’라는 질문만으로는 중독을 이해할 수 없다. 그 안에는 마음의 균열, 뇌의 반응,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단순히 개인의 나약함이 아닌, 보이지 않는 심리적·사회적 흐름이 함께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연결고리를 하나씩 짚어가며, 중독을 새롭게 바라보는 길을 찾고자 한다. 내 안의 반복된 선택들을 이해하고, 타인의 중독 앞에서도 조금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 그 변화는 더 따뜻한 시선에서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