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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4755357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5-06-11
책 소개
목차
1장 결국 세상만사를 설명하고 싶어서
만물은 변한다(탈레스, 밀레토스학파): 철학의 시작, 자연철학, 아르케, 뮈토스와 로고스
형이상학의 아버지(헤라클레이토스, 파르메니데스): 존재, 진리와 의견, 동일성 혹은 차이
내 말이 맞다구?(소피스트들): 상대주의와 회의주의, 인본주의
이데아의 탐구자(플라톤): 이데아, 정의, 지성주의
2장 어떻게 살 것인가
좋은 삶에 대하여(아리스토텔레스): 에우다이모니아, 프로네시스, 아레테
다양한 삶의 기준(에피쿠로스학파, 스토아주의, 피론주의): 아타락시아, 아파테이아, 쾌락주의
고백하는 철학(아우구스티누스): 변증론, 주의주의
신앙과 이성(토마스 아퀴나스): 자연법
3장 내가 나인가? 너는 너인가?
항상 의심할 것(데카르트): 코기토, 심신이원론, 기계론
함께 살기 위해(홉스, 로크): 사회계약론, 자유주의
만물 속의 신(스피노자): 실체, 범신론, 정동
가능한 최선의 세계(라이프니츠): 모나드, 가능세계
합리적인 사람들(버클리, 흄): 관념론, 경험론 vs 합리론
4장 우리의 세계를 만들다
사유의 천재(칸트): 선험, 물자체, 의무론, 정언명령
절대정신이라는 세계(헤겔): 변증법, 시대정신
세계를 변화시키는 철학(마르크스): 유물론, 소외
극복하는 마음(쇼펜하우어, 니체): 의지, 표상, 초인
무엇이 좋은 것인가?(벤담, 밀) 공리주의, 질적 공리주의
5장 그럼에도 우리는 나아간다
비판의 철학(호르크하이머): 이성
타인은 지옥일까?(사르트르, 레비나스): 실존, 타자
언어와 실재의 경계에서(비트겐슈타인): 언어놀이, 가족유사성
현상이라는 세계(후설): 실증주의
실용성이 곧 진리다(제임스): 실용주의
철학은 현재 진행 중(버틀러, 가브리엘): 수행성, 실재론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저는 철학의 ‘지도’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철학의 세계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주요 개념들이 어떤 생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정리한 거죠. 지도는 세상을 완벽하게 묘사하지 않고, 길 찾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어떤 것은 생략하고 어떤 것은 강조합니다. 마찬가지로, 이 책도 그렇습니다. 철학 세계의 핵심 지점들을 강조해서 표시하는 걸 목표로 했습니다. 너무 많은 걸 다루려 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철학을 공부했던 경험을 기준으로, 알아두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개념들을 골라 정리했습니다. 이 지도를 바탕으로 더욱 자신감 있게 자신만의 목적지로 나아갈 수 있게요.
“인간이 만물의 척도다”라는 프로타고라스의 주장은 단순한 상대주의를 넘어서 아주 중요한 인본주의적 입장을 담은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유한한 인간의 시각을 넘어서는 초월적인 시각에 의존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소피스트들은 전반적으로 종교에 대해 불가지론을 취했습니다. 당시 그리스 사회는 상당히 다양한 시각이 융통되던 사회였기에, 소피스트들만 불가지론을 펼쳤던 건 아닙니다만, 어쨌든 소피스트들은 신의 권위를 통해 인간의 일을 판단하는 것에 반대했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일은 인간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초월적인 대상이 아닌, 인간을 지식 추론과 가치판단의 근원에 놓았습니다. 이 점에서 그들은 분명 인본주의적 면모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