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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질병치료와 예방 > 피부병
· ISBN : 9791194793069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6-23
책 소개
최신 연구에 기반한 가장 올바른 치료법과
아토피에 관한 환자들의 궁금증 총정리
국내 아토피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아토피 환자가 겪는 고통은 미칠듯한 가려움 이상이다. 수면이 무너지고 피부가 울긋불긋하게 헐고 갈라지며, 시선이 두려워 외출을 피하게 되기도 한다. 아이가 아토피를 앓으면 부모는 매일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반복되는 악화와 호전의 파도 속에서 환자들은 필사적으로 탈출구를 찾지만, 그 간절함을 이용하는 상술과 왜곡된 정보들이 더 깊은 절망을 만든다. ‘스테로이드는 절대 쓰면 안 된다’, ‘아토피는 당질을 제한해야 좋아진다’, ‘병균을 없애기 위해 표백제 성분으로 씻어야 한다’ 등 자극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 환자와 보호자의 혼란은 가중되고 정확한 치료 선택은 점점 어려워진다. 더 안타까운 것은 치료 실패의 결과와 책임이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가는 현실이다. 그렇게 환자들은 아프고, 지치고, 결국 자기 자신을 탓하게 된다.
《아토피, 당신 탓이 아닙니다》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아토피를 앓는 수많은 환자가 더는 속지 않고, 자신을 탓하지도 않도록 제대로 된 근거를 가진 정보를 전하고자 했다. 저자는 수천 명의 환자를 직접 진찰하고 신약 개발에 참여하며 얻은 임상 경험과 100편 이상의 세계적 최신 의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민간요법과 아토피 관련 제품 등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들이 어떻게 환자들을 더 아프게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기준 삼아 신뢰할 만한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 안내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아토피에 관해 지금까지 알려진 연구 결과를 확인하고, 건강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마케팅인지 구분할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아토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신뢰할 수 있는 의사와 의료 정보를 찾는 법
저자는 수많은 아토피 사례를 연구하며 환자와 의사의 신뢰 관계와 의료 정보의 진위 분별력이 올바른 치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통감해 왔다. 의사를 믿지 못하게 된 환자는 대안을 찾게 되고, 진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상태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정보는 피해를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책에 수록된 예시로, 아토피에 효과가 있는 화장품이라며 100% 천연 성분으로 부작용이 없다고 홍보한 한 제품은 수많은 건강 피해를 발생시키며 제조 및 판매 중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스테로이드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광고했지만 사실 가장 강한 단계의 스테로이드가 의약품에 버금가는 농도로 포함되어 있던 것이다. 인터넷에 게시된 여러 후기도 모두 자체 고용 인력을 통해 조작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책은 환자들이 이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어떻게 하면 신뢰할 만한 의사를 찾고, 정보의 신빙성을 확인해서 치료의 방향을 올바르게 잡을 수 있는지 알려 준다. 과학적 근거의 수준을 뜻하는 ‘에비던스’를 파악하는 법과 흔히 빠질 수 있는 편향(바이어스)만 알아도 잘못되었거나 과장된 정보의 상당수를 걸러 낼 수 있다. 저자는 이와 동시에 의사로서 공감 결여와 편협한 시각으로 올바른 치료를 어렵게 하는 일부 의료계 상황을 꼬집어 잘못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환자의 탓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이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3장까지는 아토피의 주된 원인과 잘못된 치료법에 관해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며, 제4장과 제5장은 표준 치료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요법의 오해와 진실을 밝히고 최신 연구를 통해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성분들을 소개한다. 제6장에서는 아토피를 더욱 괴롭게 만드는 가려움증에 대한 대처법과 생활 속의 관리 방법을 설명한다. 아토피는 하루아침에 낫는 병은 아니지만, 결코 나을 수 없는 병도 아니다. 올바른 정보는 아토피라는 어두운 터널을 밝혀 줄 힘을 가지고 있다. 아토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 담당 의사 모두 치료의 방향에 동감하고 함께 나아가는 데 이 책은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목차
시작하며 아토피에서 가장 빨리 벗어나는 방법
서장 피부과 의사가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진실
아토피를 둘러싼 오해와 혼란
상처 입은 환자의 메일
탈스테로이드를 선택하는 이유
무작정 환자를 혼내는 의사
왜 의사마다 말이 다를까?
피해야 할 두 부류의 의사
잘난 척하는 의사
눈치가 없는 의사
의료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의사
가짜 의학이 퍼지는 이유와 심리
의사의 인정 욕구를 충족시키는 가짜 의학
의학 박사라는 직함만으로는 신뢰할 수 없다
제1장 아토피 정보, 무엇을 믿어야 할까?
아토피 비즈니스의 실체
당질 제한은 정말 아토피에 효과가 있을까?
아토피에 효과가 있는 화장품
상관관계 vs. 인과관계
인과관계에 근거하지 않은 정보
건강에 좋을 것만 같은 직감
악용되기 쉬운 4가지 바이어스
의사와 제약 회사의 유착 관계는 음모론이다
환자에게 바라는 것
바빠서 여유가 없는 환자라면
의사와 지식을 겨루려고 하는 사람
의료 방임은 아이의 목숨을 위협한다
잘못된 정보를 분별하는 방법
의학 관련 도서를 살 때 주의할 것
명의를 단번에 믿으면 안 되는 이유
주치의는 정보의 진실을 알고 있다
정보 홍수 시대, 에비던스를 확인할 것
가짜 의학이 플라세보 효과를 이용하는 방식
수많은 연구를 모아 검증한 ‘진짜 정보’의 기준
신뢰도가 낮은 2가지는 주의할 것
전문가의 의견은 에비던스 수준이 가장 낮다
제2장 아토피, 병을 제대로 알아야 치료할 수 있다
진단이 다르면 치료법도 다르다
자가 진단이 위험한 이유
아토피는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아토피의 주요 원인 3가지
뼈의 뒤틀림과 장내 환경 원인설, 어디까지 사실일까?
예방 접종을 피해야 할까?
금속 알레르기와 아토피의 관계
제3장 민간요법, 정말 효과가 있을까?
스스로 치료법을 판단할 수 있다
아연과 아토피에 관한 에비던스
유산균과 아토피에 관한 에비던스
알코올과 아토피에 관한 에비던스
담배와 아토피에 관한 에비던스
감염병과 아토피에 관한 에비던스
비타민D와 아토피에 관한 에비던스
제거식과 아토피에 관한 에비던스
당질 제한과 아토피에 관한 에비던스
수면과 아토피에 관한 에비던스
진드기와 아토피에 관한 에비던스
스트레스와 아토피에 관한 에비던스
비만과 아토피에 관한 에비던스
오메가3 지방산과 아토피에 관한 에비던스
표백제 목욕 요법에 관한 에비던스
한방 치료와 아토피에 관한 에비던스
수성 밀폐 요법에 관한 에비던스
알레르겐 특이 면역 요법에 관한 에비던스
수기 치료, 침, 뜸 치료와 아토피에 관한 에비던스
종교·기 치료·물과 아토피
플라세보 효과 vs. 노시보 효과
제4장 스테로이드, 정말 그렇게 나쁠까?
탈스테로이드 중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것
에비던스가 입증한 치료법
의사를 믿을 수 없을 때
근육 증강제와는 별개다
두려움의 거대한 대가
혼란을 부추기는 부작용의 몰이해
피부가 검어진다는 잘못된 정보
내복과 외용에 따라 다른 부작용
경피독이라는 명백한 유언비어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강도 등급
스테로이드의 올바른 용량
바르는 기간과 프로액티브 요법
목욕 후에 바르면 좋을까?
연고, 크림, 로션 중 어떤 제형이 가장 효과적일까?
리바운드에 관한 에비던스
내성에 관한 에비던스
스테로이드 중독과 의존증에 관한 에비던스
의존증을 오해하지 않는다
스테로이드에 보습제를 섞어도 될까?
스테로이드와 보습제 중 어떤 것을 먼저 발라야 할까?
스테로이드는 아무리 발라도 괜찮은가?
스테로이드의 실제 부작용
얼굴에 바를 때는 전문가와 상의하기
스테로이드로 인한 피부염
무좀에 스테로이드를 발라도 될까?
아기에게 스테로이드를 사용해도 될까?
임산부나 수유부에게 스테로이드를 사용해도 될까?
스테로이드의 올바른 보관 방법
제네릭 의약품의 신뢰도
‘우선은 스테로이드’라고 생각해도 좋다
제5장 스테로이드 외의 최신 치료들
보습의 중요성과 제품 선택
아토피 예방과 치료에 모두 효과가 있다
프로토픽의 특징과 올바른 사용법
자외선 치료는 어떤 원리일까?
뉴오랄의 특징과 올바른 사용법
듀피젠트의 특징과 올바른 사용법
앞으로 주목할 대표 신약
아토피 관련 검사와 해석 방법
제6장 가려움증과의 전쟁, 어떻게 해야 할까?
차게 하면 덜 가렵다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아토피 약
꽃가루 알레르기 시기에 복용하면 좋다
항알레르기제는 2세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크로타미톤은 시험할 가치가 있는 약
캡사이신은 가려움증을 억제한다
멘톨은 순간적으로 가려움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목욕물 온도는 38~40℃가 적당하다
아토피에 걸린 아이를 둔 부모가 고민하는 것
제발 “긁으면 안 돼!”라고 하지 마라
다른 버릇으로 대체하는 방법
최악의 상태를 피하는 데 집중한다
사계절 아토피 관리 팁
화장품은 지우기 쉬운 것을 고른다
기타 생활품 등에 관하여
종장 아토피 치료의 미래
의료 시스템의 한계와 개선 방향
AI 시대, 치료의 대변화
의사와 환자, 사람 대 사람으로 마주하기
마치며 당신의 아토피를 고치고 싶다
참고 문헌 및 참고 웹사이트
책속에서
정말 모든 아토피는 스테로이드를 쓰면 나을까. 낫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환자는 모두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아토피가 낫지 않는 이유는 환자가 의사의 지시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많은 환자는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표준 치료를 통해 아토피가 개선된다. 수조 안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환자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아토피에 대한 표준 치료에도 한꼐는 있다.
그렇다면 의사는 표준 치료로 대응할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표준 치료로는 아토피가 좋아지지 않는다.’ 그렇게 느낀 환자들에게 어떤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의사들은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여기서부터 현재 올바르다고 말할 수 있는 정보와 잘못된 정보, 잘못된 근거를 이야기하겠다.
--- 「서장 피부과 의사가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진실」 중에서
아토피를 죽지 않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겁 주고 싶어서가 아니라 실제로 아토피는 목숨을 위협하는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2019년에 이루어진 체계적 문헌 고찰에 따르면 아토피가 중증으로 진행될수록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중증 아토피 환자는 목숨이 위험해지는 병과의 합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 「제2장 아토피, 병을 제대로 알아야 치료할 수 있다」 중에서
민간요법의 효과를 매력적으로 설명받았을 때 환자가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바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그건 플라세보 효과 아닌가요?” 하고 직접 묻는 것이다. 이때 상대방이 체험담을 들며 반론하면 플라세보 효과일 가능성이 크다. 제대로 비교하고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에 에비던스라고도 할 수 없는 체험담을 증거로서 내밀 수밖에 없다고, 그렇게 판단할 수 있다.
또 “이렇게 많은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으니 플라세보 효과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라고 하면, 앞서 소개한 플라세보 효과가 피부병을 개선한다고 하는 논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만약 ‘속더라도 아토피만 좋아진다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선 속지 않고도 아토피가 좋아지는 방법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속아도 될 이유는 이 세상에 단 하나도 없다.
--- 「제3장 민간요법, 정말 효과가 있을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