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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테질레아

펜테질레아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지은이), 배중환, 조정래 (옮긴이)
해피북미디어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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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테질레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펜테질레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94977100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5-11-25

책 소개

클라이스트의 비극 『펜테질레아』는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아마존 여왕과 아킬레스의 매혹과 오해가 파국으로 번지는 과정을 정교한 심리와 상징으로 그린 대표 희곡이다.

목차

펜테질레아

해설
작가 연보
옮긴이 후기

저자소개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    정보 더보기
1777년 폴란드 국경과 접한 독일의 소도시 프랑크푸르트 안 데어 오더에서 태어났다. 1788년 아버지가 사망한 후 베를린의 위그노파(프랑스의 신교) 기숙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유서 깊은 군인 집안에서 클라이스트 또한 군인이 되어야 할 운명이었지만 1799년에 그는 군인의 길을 포기한다. 클라이스트는 프랑스의 근대화, 나폴레옹군의 독일 지배, 프로이센의 개혁 등 “이런 변화무쌍한 시기”에 국가에 대한 의무, 가문과 신분에 의한 운명에 순응하기보다 인간으로서의 행복, 인생의 목표를 추구했다. 결과적으로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클라이스트는 파혼까지 겪은 후 ‘위기의 작가’가 된다. 1807년 낭만주의자들과 협업한 예술잡지 ≪푀부스≫, 1810년 시사적인 신문 ≪베를린 석간≫의 편집자와 발행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재정난은 가중되어 갔다. 드라마 작가, 단편 작가, 저널리스트로서의 시도는 모두 실패와 좌절로 이어졌고, 삶의 방향과 목표를 상실한 클라이스트는 1811년 34세라는 나이에 베를린 근교의 반제 호수에서 불치병을 앓던 유부녀 헨리에테 포겔과 동반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10년 남짓한 창작 기간에 수편의 드라마와 소설을 썼지만 클라이스트 생전에 무대에 오른 작품은 <깨어진 항아리>뿐이었고 단편도 자신이 창간한 잡지를 통해 발표되는 정도였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클라이이스트의 작품들이 재조명되기 시작했고 그가 남긴 8편의 단편과 8편의 드라마는 오늘날 독일어권 문학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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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환 (엮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독문과에서 수학했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교수를 역임했고, 독일 부퍼탈대학교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클라이스트 희곡선』, 『브레히트·카프카·클라이스트·드로스테 휠스호프』, 『하일브론의 케트헨』, 『칠레의 지진』 등 다수의 책을 옮겼으며, 편역서로 『동화로 배우는 독일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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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독일 파사우대학교 독문과에서 수학하였으며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의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독일 단편선과 독문학 산고』(공역), 『현대 문학의 근본개념 사전』(공역) 등 다수의 책을 옮겼으며, 저서로는 『프란츠 카프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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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제 저녁 어스름, 펜테질레아와 아킬레스가 서로 만나 한창 전투를 할 때 데이포보스가 돌진해 왔네. 그 트로이인은 여왕의 편을 들어 아킬레스의 갑옷에 아주 격렬한 타격을 가했는데 주위의 떡갈나무 우듬지가 흔들릴 정도였네.
이를 본 여왕은 얼굴색이 하얗게 되어, 순간 손을 축 늘어뜨렸는데, 그다음 순간 매우 화가 나 두 볼이 벌겋게 되어 곱슬머리를 휘날리며 말 등에서 뛰어올라 마치 하늘에서 뽑는 것처럼 칼을 뽑아 들고 번개처럼 그의 목을 내리쳤네.


우리 처녀군의 누구도 아킬레스를 쏘면 안 돼! 그의 머리를― 아니 내가 무슨 말을 하는가―!
그의 곱슬 머리카락 하나라도 건드리는 자는 죽음의 화살을 맞게 될 것이다!
오직 나 혼자만이 신의 아들인 그를 넘어뜨릴 기술을 알고 있도다! 동지들이여, 여기 입고 있는 이 철갑옷이야말로, 그를 부드럽게 포옹하여―
철갑옷을 입고 그를 포옹하는 것이 나의 운명이야.
고통 없이 내 가슴으로 끌어내릴 것이다.


(억지로 명랑하게)
당신은 나를 위해 지상의 신을 낳아 주셔야만 합니다!
프로메테우스가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이 세상 사람들에게 이렇게 선언해야 합니다. “여기에 내가 갖기를 원했던 한 인간이 태어날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을 따라 테미스키라로 가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당신이 나를 따라 꽃피는 프티아로 가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전쟁을 끝내면, 나는 환호하면서 당신을 그곳으로 데려가, 기쁨에 가득 찬 마음으로 내 조상들의 옥좌에 당신을 앉히려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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