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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의 삼번요추

글자의 삼번요추

(저온숙성 타이포그래피 에세이)

심우진 (지은이)
물고기
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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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의 삼번요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글자의 삼번요추 (저온숙성 타이포그래피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5040469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3-10-09

책 소개

글자로 말하는 비대면 소통의 시대에 내놓는 27년 글자바보의 자전적 에세이. 결국 타이포그래피도 읽기-쓰기-듣기-말하기의 기계적 확장일 뿐이다. 오랫동안 글자의 역사를 좇아다니며 깨달은 것은 그저 도구라는 것. 중요한 건 소통이었다. 말-글-글자체를 한 몸으로 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목차

27년 동안 글자를 만지면서

살짝 긴 소개⸺지나온 이야기

• 안녕하세요, 글자바보입니다
• 기묘하고 느린 아이
• 어떻게 하면 이런 게 나오지?
• 도망치듯 떠난 유학, 멍청한 깨달음
•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되는 분들
• 얼떨결에 입문한 장인 도제 방식
• 저한테 왜 이러세요
• 21세기행 환승역—디지털
• 일본에서 만난 일본식
• 두 개의 심장을 달고 귀국
• 좌충우돌파구 인디자인
• 천생연분 인디자인
• 고수의 비법—덜어내기와 집중하기
• 생계형 강사
• 소소하지만 확실한 일
• 박쥐 같은 삶
• 조직의 달고 쓴 맛
• 첫 출근은 인천공항
• 글 쓰는 디자이너

만인의 예술⸺쓰기 이야기

• 쓰기의 물리—자세
• 쓰기의 미학—부드러운 저항
• 현재를 감각하는 습관—마음챙김
• 필촉 탐험대
• 가로와 세로 어느 쪽이 반듯이 긋기 어려울까
• 말하기보다 유연한 쓰기
• 쓰기가 꿈꾸는 건강—근골혈육
• 쓰기에 비친 나 감각하기
• 직관의 힘을 키우려면
• 도구로 감각하는 현재
• 텁텁한 한글 쓰기 교육
• 쓰기의 흥

쓰기의 기계적 확장⸺복제술 이야기

• 목판⸺면 단위로 복제하기
• 대중문화를 이끈 목판
• 직접 칼을 쥐고 새겨보니…
• 목판에서 태어난 인서체
• 목판 제작 현장을 떠올리며
• 체의 요소
• 인서체 요소와 9차로 도로
• 미묘하게 틀어지는 복제의 맛
• 알고 보면 되게 다른 목판과 활판
• 활자의 자격—벌
• 활판⸺글자 단위로 복제하기
• 서구 타이포그래피의 시작
• 새 기술은 새 용어를 만들고…
• 결국 활자가 걸어온 길—작게 작게 작게
• 읽기 공간의 디자인
• 갖가지 용어⸺문자·글자·활자·타입·폰트·서체
• 문자와 글자의 뜻을 나눈 이유
• 용어는 맥락을 따를 뿐

한 몸의 여러 움직임⸺스타일 이야기

• 체⸺여럿을 묶는 하나
• 한자 인서체의 여러 이름—송체·명조체·인서체
• 일본식 근대 활판술과 명조체
• 한글 명조체가 이상한 이유
• 옛 책 스타일—인서체+판식
• 동아시아 트랜드의 다른 말—당자·명조체·카라아게
• 한자의 분신술—자체
• 원류의 거점들—송·명·청
• 한자의 매력—추상
• 스타일의 단위—인치-파이카-포인트
• 차가운 활자의 뜨거운 감각
• 잘 만든 글자체의 조건—빼기
• 아슬아슬하게 걸치는 못생김의 미학
• 덜생김-못생김-잘생김의 삼각관계
• 3:1의 싸움
• 혼돈기에 꽃피운 모아쓰기 프로그래밍
• 기계식 모아쓰기 스타일의 탄생—탈네모꼴
• 디지털로 급성장한 한국 폰트 시장
• 탈네모꼴에 깔린 마음
• 누구를 위한 디자인인가
• 이름 없는 영웅—닮은꼴
• 글자마다 변신하는 쪽자의 마음
• 가독성과 판독성의 공진화—휴머니스트 산세리프

폰트·키보드·프린터를 하나로⸺한글타자기 이야기

• 개천에서 태어난 용—한글타자기
• 일찍이 겪은 열 손가락 타자 문화
• 쓰기의 폭주기관차
• 문자 메시지 1 세대—인쇄전신기
• 열 손가락의 마술—한글타자기 발명
• 다양한 벌식
• 60년대의 인기 타자기
• 누가 표준이 될 것인가
• 1969년 한글 자판 표준안의 의미
• 키 이야기—디지털에 남은 타자기 유산

고독한 하이브리드⸺한글 이야기

• 한자의 손익분기점—문자 경량화
• 한글의 음악성—모아쓰기라는 악보
• 자음과 모음 그리고 부음
• 모아쓰기 세계관—문이 자를 낳음
• 논란—자방고전(字倣古篆)
• 한글의 회화성—모아쓰기라는 그림
• 풀어쓰기 시도
• 한글전용—말하듯 글쓰기 운동
• 한글타자기-가로쓰기-풀어쓰기-교과서 연대
• 「한글 전용에 관한 법률」(1948)
• 「한글전용 촉진 7개 사항」(1968)
• 20세기 끄트머리에서 끝난 한글전용
• 쉬운 문자의 힘
• 한글 지상주의를 넘어
• 애매한 문장부호
• 어느 날 훅 들어온 식구
• 까다로운 문장부호 디자인
• 천년 묵은 문장부호
• 문장부호의 뜻
• 그래도 못다 한 이야기
• 문장부호 1 세대

극약처방⸺타이포그래피 이야기

• 타이포그래피를 디자인의 기본이라고 하는 이유
• 그래봤자 한낱 도구
• 도구의 다른 말—몸의 확장
• 몸짓의 에너지—흥
• 소리문자의 음악성
• 글줄의 회화성
• 먹과 백의 제로섬 게임­
• 중요한데 헷갈리는 행간
• 원래는 행간이 아니라 항간
• 자간에 손대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 가독성보다 중요한 것들
• 읽기와 조깅의 평행이론
• 리듬 요정의 들여짜기
• 전자책 화면 설정
• 새로운 유형—타자용 글자체
• 최초의 쓰기 플랫폼과 읽기의 측량—원고지
• 육백년 선배
• 글자의 체급과 펀치력
• 살아있는 글자의 거리 감각—프록세믹스
• 생태적 타이포그래피
• 오래된 신기술—베리어블 폰트
• 다국적·다국어·다문자 시대
• 유용한 법칙 ①—首尾相關
• 유용한 법칙 ②—分과 倍

삶의 오른팔⸺세계관 이야기

• 세를 위해 련하기—디자인의 뜻
• 디자이너를 소비하던 디자이너
• 그래픽의 요람—벽
• 닮아야 닮지 않을 수 있다
• 늑대와 노루궁뎅이버섯
• 책장을 등 뒤에 두는 이유
• 기본이 없다는 말
• 더 나은 피드백
• 못 쓴 글씨라는 허구
• 쓰기 테라피
• 스스로 정의하기
• 원근과 직관
• 멈추면 사라지는 것
• 똑바로 앉아야 하는 이유

주석

찾아보기

저자소개

심우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타이포그래퍼, 타입디렉터, 교수, 작가 27년 동안 글자를 다루며 궁금해하고 시도해 보고 이야기한 사람. 글자가 좋아서 책을 디자인하다가 책을 연구하다가 디자인을 가르치다가 출판을 하다가 글자를 연구하다가 결국 글자를 만들어 버리고 폰트회사 임원으로 비즈니스를 하다가 이제는 작가를 해보겠다며 쓴 자전적 타이포그래피 에세이. 자기가 쓴 글을 자기가 편집해서 자기가 만든 폰트로 자기가 디자인해서 자기가 출판한, 여러모로 흔치 않은 스타일의 책. ① 연구⸺국립한글박물관의 의뢰로 진행한 「한글 기본문장부호 신설 제안」, 「KS 문자 코드 체계 개선안—문장 부호를 중심으로」, 「한글 기본 문장부호 코드 체계 제안」이 있다.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에서는 「한글 글꼴 용어 2022」, 「한글 타이포그래피 환경으로서의 문장부호에 대하여— 표준화 이슈를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② 저술⸺『찾기 쉬운 인디자인사전』, 『찾아보는 본문 조판 참고서』. 공저로는 『글짜씨23』, 『책에 대한 책에 대한 책』, 『글짜씨19』, 『쓰고 잇고 읽는』, 『섞어짜기—나만의 타이포그래피』, 『마이크로 타이포그래피—문장부호와 숫자』, 『타이포그라피 교양지 히읗』(6호, 7호), 『타이포그래피사전』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하라 히로무와 근대 타이포그래피』가 있다. ③ 교육⸺2008년부터 중앙대학교, 홍익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 가천대학교, 건국대학교, 국민대학교, 한글타이포그래피학교, 한국출판인회의 등에서 타이포그래피를 강의했다. ④ 타입디렉팅⸺2017년부터 22년까지 「산돌 정체」, 「산돌 그레타산스」, 「산돌 칠성조선소」, 「배달의민족 을지로체」, 「IBM Plex® Sans JP」, 「산돌 라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았다. ⑤ 경영⸺2018년부터 22년까지 산돌연구소장으로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을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으로 개편하고 RND를 이끌었다. https://www.instagram.com/simwujin/
펼치기

책속에서

27년 동안 글자를 만지면서…
‘도대체 왜 그럴까’ 궁금한 것 중에는 머릿속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게 있습니다. 오래 묵은 궁금증은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는 대화로 조금씩 무르익습니다. 그렇게 저온숙성하듯 오랫동안 조금씩 알아간 것들을 엮었습니다. 사소하거나 지루한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으니 먼저 목차를 훑어보시기를 바랄게요. 앞·뒤로는 식빵처럼 말랑말랑한 이야기를 가운데에는 닭가슴살처럼 뻑뻑한 이야기를 넣었습니다. 지루하면 다음 꼭지로 넘어가시고요, 그래도 안 되겠다 싶으면 ‘극약처방─타이포그래피 이야기’(189쪽)로 건너뛰셔도 좋을 거예요.


만인의 예술─쓰기 이야기
‘고양이’라고 쓴 후 100명에게 본 대로 쓰라고 시키면 100개의 글자체로 고양이를 쓸 것이다. 이것들을 보여주고 타이핑시키면 하나같이 ㄱㅗㅇㅑㅇㅇㅣ를 입력할 것이다. 문자코드로 저장된 ‘고양이’ (ACE0+C591+C774)는 언제든 다시 읽거나 따라 쓸 수 있다. 몸을 거쳐 유일한 고양이로 태어났다가 컴퓨터를 거쳐 하나의 ‘고양이’로 저장된다.이렇게 하나가 여럿이 되는 변이와 여럿이 하나가 되는 변환은, 말한 걸 듣고, 들은 걸 쓰고, 쓴 걸 읽기 위해 반드시 거치는 과정이다. 결국 소통(말하기-듣기-쓰기-읽기)의 본질은 ‘하나로 모으기와 여럿으로 펼치기’의 반복이다.
쓰기는 살아있는 동물의 움직임이 남긴 독특한 궤적으로 만인의 예술이다. 그리고 타이포그래피는 그 궤적을 모아 폰트로 재현한 움직임으로, 만인을 위한 예술이다.


쓰기의 기계적 확장⸺복제술 이야기
한편 동아시아의 쓰기 문화는 목판술의 발명으로 일찌감치 찍기 문화를 꽃피운다. 8세기 중반에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찍었으니 천년 넘게 이어온 셈이다. 목판술의 번성은 목활자로 이어져 금속활자 발명의 토대가 됐다. 목판술은 서구 중심의 타이포그래피 역사관으로는 설명하기 애매해 홀대받았지만,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의 기틀을 다진 보물 같은 존재다.오랫동안 꾸준히 가꿔온 복제술의 맥락에 ‘쓰기의 기계적 확장’이라는 이름을 붙여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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