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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사상사
· ISBN : 9791195072538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4-04-19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1948년판 서문 ─ 자유에 대한 방어가 ‘가져다줄 수 없는’ 것
1931년판 서문
제1장 볼셰비키 쿠데타와 트로츠키의 전술
제2장 실패한 쿠데타 ─ 트로츠키 대 스탈린
제3장 1920년: 폴란드의 경험, 바르샤바에는 질서가 군림한다
제4장 카프 대 마르크스
제5장 나폴레옹 ─ 최초의 근대적 쿠데타
제6장 프리모 데 리베라와 피우수트스키 ─ 궁정 신하와 사회주의자 장군
제7장 무솔리니와 파시스트 쿠데타
제8장 히틀러
맺는 말
|부록|
해제1 이탈리아 파시즘 약사
해제2 쿠르치오 말라파르테의 생애와 문학, 이탈리아 파시즘
해제3 인물 정보
리뷰
책속에서
독일인이자 이탈리아인으로 태어났지만 스스로를 누구보다도 더 이탈리아인이라 믿었던 저자는 한평생 고국에서는 물론 독일에서도, 그리고 프랑스에서도 이방인 아닌 이방인으로 살아야 했다. 일찍이 파시즘 운동을따랐지만 그 정권으로부터 버림받았고 이후 공산주의의 대중 정치 이상에 경도됐지만 죽기 직전까지 공산당원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인물. 그러나 아
이러니하게도 그런 그의 시각을 통해 해석된 혁명과 반혁명 드라마를 관통하는 이 ‘법칙’은 그 실제적 유효성의 여부를 떠나 동시대 많은 이탈리아와 서유럽 지식인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싫어한다. 나는 내 온 마음을 다해 이 책을 싫어한다. 이 책은 나에게 영광, 사람들이 영광이라 부르는 초라한 것을 가져다주었지만, 그것은 동시에 내 모든 불행들의 기원이기도 하다. 이 책 때문에 나는 긴 몇 달 동안 교도소에 있었고, 긴 몇 해 동안은 리파리Lipari 섬에 유배돼 있었다. 경찰의 박해 역시 치졸하고 잔인했다. 이 책 때문에 나는 친구들의 배신, 적들의 오해, 인간의 이기주의와 악의에 대해 알게 되었다.
나는 하나의 근대 국가가 어떻게 탈취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방어되는지를 보여주려 한다. 물론 이는 어떤 의미에서 마키아벨리가 다루었던 것과 거의 동일한 주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군주론》에 대한 어떤 모방, 심지어 마키아벨리적일 수 없는 근대적 모방과도 거리가 멀다. 마키아벨리의 논의들이 제기된 시기에, 《군주론》이 들고 있는 사례와 문제들, 공적이고 사적인 자유, 시민의 존엄, 인간의 자존은 너무 타락해 있어서, 만약 내가 근대 유럽에 대해 제기하는 가장 중요한 몇몇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그 유명한 책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면, 이는 나의 독자들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