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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91195190621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4-02-25
목차
1) 추천사 - 이정희
믿는다, 사랑한다, 이 주인공들을!
2) 이상규
- 운동이란 결국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을 얻느냐의 문제
인터뷰1- 나치가 처음엔 유대인, 다음엔 ……
법대 학생회장 출마하자마자 강집 당해
반항도 공부로 하던 모범생
울면서 위로하는 기자도 있어
민중이라는 말 썼다고 위헌정당?
인터뷰2-미선이 효순이 집회 사회 보던 때가 일생일대의 장면
땜방이 주특기
미선이 효선이 집회 사회 보던 때가 일생일대의 장면
2002년 월 일, 미선이 효선이 집회 사회 보던 때가 일생일대의 장면
진보당 내 비둘기파?
인터뷰 3-대중성을 위해선 현장성과 역지사지 중시해야
“꼬투리 잡힌 경우도 있지만, 개선해야 할 부분 있다.”
“북한풍을 직수입해서 쓰면 안된다”
대중성을 위해선 현장성과 역지사지 중시해야
대중강의 비법, 복기와 신문 열독
교회 나가겠다는 공약, 2년 동안 열심히 출석
진보당이 부족한 거 딱 하나, 당선 가능성
우리가 주장하면 사회주의나 진보적 민주주의, 민주주의까지 다 문제 삼아
*국회 대정부 질의(2013년 11월 20일, 단식 15일째)
"반값 등록금, 북의 지령에 의한 것입니까?"
3) 김선동
-《새로운 100년》과 《10년 후 통일》>로 읽는 분단시대의 정치인
인터뷰1- 동학농민의 자주독립, 지금은 자주통일이 민족의 과제
분단에 안주, 기생하는 삶
이순신 장군의 '사즉생 생즉사'의 참뜻
백의 종군 정신, 플랜트 건설 현장 노동자로 살기도
좌우명은 ‘백성이 하늘이고 민심이 천심이다’와 우공이산
의원 배지 던질 각오하고 최루탄 터트려
풀이 다시 살아나서 붙었다
법륜 스님의 《새로운 100년》에 주목하는 이유
법륜, 남한 중심의 통일, 열 배 이상의 포용 정책
북을 왕조국가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
법륜 스님이 국보법을 피해 갈 수 있는 이유는?
분단 시대의 통일운동가에게 색깔론 시비는 불가피
통일운동가와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어떨까?
2차 인터뷰 -“종북 몰이는 고도의 이간 책동”
“할 수만 있다면 정권 무너뜨리고 싶어”
성전 장사꾼에게 채찍 휘두르던 예수 좋아해
정동영 의원의 《10년 후 통일》과 한반도 대운론
공성계, 이간계 같은 병법 좋아해
4) 김미희
-드보라 김미희가 부르는 목포의 눈물 그리고 애국의 길
인터뷰 1-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2004년 국보법 철폐투쟁에 이어 두 번째 삭발
커피 마실 때는 아메리카노를 선호
베로니카보다는 판관 드보라가 맘에 들어
2012년 총선 때 ‘김미희의 삶과 노래’ 앨범 발표
무기정학 받고 바닷가에서 혼자 부르던 노래
학생운동에 뛰어들게 만든 김세진, 이재호 선배의 분신
윤민석 작곡 <애국의 길>은 지금도 애창곡
선거 떨어지고 자주 부르던 <다시 떠나는 날>
목포 KBS 방송국 어린이 기자로 활동
국회의원은 단 하루라도 건설현장에서 일해 봐야
*인터뷰2 -구루나루 카페 근처에 있는 수노래방
*인터뷰3 - 현장 방문 동행 취재기
5) 오병윤
-“나는 뼛속까지 연대주의자, 연대만이 독재를 이긴다.”
인터뷰1- 정당해산심판 청구의 본질은 영구집권 음모
남민전 10계명 - 소영웅주의 버려라!
보수 정당으로 가지 않은 이유는?
정당해산심판 청구의 본질은 영구집권 음모
민주당의 외면, 결국은 다음 차례는 자기인 줄 모르고
이제 더 이상 묻지 마 연대는 안 한다
진보당 죽이기의 목표는 야권연대 저지
연대의 중심은 기본계급 역량의 강화로
6월 항쟁으로 맺어진 부인
2차 인터뷰-“진보당이 청와대 들어가는 날 언제일까?”
* 국회 대정부 질의(2013년 11 19일, 단식 14일째 )
민주주의 파괴, 유신독재 부활 국민 여러분이 막아 주십시오
6) 김재연
-총리,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습니까?
인터뷰 -독일공산당이 해산된 뒤 다른 사회단체로 탄압이 확산
드라마보다 극적인 대정부 질의 동영상
“이장우 의원님, 사과하세요”
* 국회 대정부 질의 (2013년 11월 21, 단식 16일째)
“뚱딴지 같은 답변입니다”
* 의정보고회 참관기: 나의 첫 경험 - 광주 망월동 5.18 묘지 행 버스
7) 페이스북 글 모음
-함박눈 오는 날 사나이가 펑펑 웁니다
8)이석기 의원 최후진술문
-‘내란 음모’ 아닌 ‘영구집권 음모’
책속에서
추천사 이정희 “어려움을 겪고도 이겨낸 사람, 꺽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변색되지도 않은 사람, 이 책의 주인공들이 이런 사람들이다. 믿는다. 그리고 사랑한다.”
오병윤 “진보당 탄압, 종북몰이는 영구집권하려는 음모”
이상규 “ 대중성이란 우리 뜻을 완성하게 하는 마지막 열쇠”
김미희 “2004년 국보법 철폐투쟁 이후 두 번째 삭발”
김선동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사즉생 생즉사 좋아해”
김재연 “총리, 역사 앞에 조금도 부끄럽지 않습니까?”
인터뷰어의 말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된 인터뷰였다.
2013년 11월 23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18일째 삭발단식 농성 중인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될까 싶어 여의도로 향했다. 나는 진보당 당원은 아니지만 2012년 유시민-조준호에 의한 통합진보당 분당 사태 때 이 사건의 실상을 파헤친 책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에 몇몇 작가들과 함께 공동저자로 참여한 인연이 있다. 그 뒤 김미희 의원, 김재연 의원과 집회장에서 만나면 가볍게 인사를 나누며 지내는 정도의 사이였는데, 두 의원이 단식 15일, 16일 만에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 간 소식을 뉴스를 통해 알게 된 것이다. 하루라도 더 늦으면 나머지 세 명의 남자 의원도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일 것 같았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역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문득 다섯 명의 ‘독수리 오남매’를 연쇄인터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정원의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합법적인 정당에 대한 정부의 해산심판 청구 소송, 이에 맞선 진보당 전체 의원의 삭발단식 농성. 한국 정당사에, 아니 세계 정치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정당파괴 음모사건과 이에 맞선 의원들의 사투는 제대로 기록되고 있을까?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 도착했을 때, 농성장에는 오병윤, 김선동, 이상규 의원이 노숙농성 중이었다. 격려방문을 온 오종렬 진보연대 의장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뒤쪽 벽에는 ‘제2의 긴급조치, 반민주적 유신폭거 진보당 해산기도 중단하라’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18일째 단식 중인 세 의원에게 ‘독수리 오남매’ 연쇄인터뷰를 제안했고, 세 명의 의원들은 흔쾌히 그 자리에서 승낙 했다.
단식농성을 지원하는 보좌관에게 살짝 물어보았다. 체력이 바닥 난 의원이 누구냐고? 아무래도 이상규 의원의 상태가 세 의원 중에 제일 안 좋다고 했다. 물과 소금만으로 하는 단식이라 체력 소모가 켰다. 하루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상규 의원은 오후 4시의 서울역 집회와 6시의 시청 앞 촛불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보좌관에게 녹음기를 빌린 뒤 곧바로 이 의원의 승용차에 탑승한 뒤 동행 취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