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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회와 재회

배회와 재회

(만남과 떠남 그리고)

김광식 (지은이)
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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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회와 재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배회와 재회 (만남과 떠남 그리고)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246991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2-06-20

책 소개

김광식 에세이. 작가는 45년간을 한국에서 생활하고 25년간을 중국에서 생활하였다. 25년간의 긴 이국 생활은 그로 하여금 '디아스포라'적 인생관을 지니게 하였다. 그의 인생관은 그의 타고난 입담을 통하여 하나하나의 작품으로 형상화되어 우리의 가슴 속으로 따뜻하게 스며든다.

목차

1부 순이

1. 순이 1 · 10
2. 만남 · 18
3. 아들놈들이란! · 28
4. 어(漁)떤 그리움 · 32
5. 손녀 딸 쥬디 · 38
6. 더위 때문에 · 43
7. 아우 · 48
8. 오도송(悟道頌) · 56
9. 나의 가엾은 대상포진 · 61
10. 잘난 것도 가지가지 · 69
11. 운전 면허증 · 72
12. 산상 편지 · 77
13. 동네 병원들 · 80
14. 방제명 전(方濟名 傳) · 85
15. 내가 바라본 나의 이야기 · 96
16. 요즈음 · 100
17. 아들의 감기 · 103
18. SNS · 109
19. 순이 2 · 111

2부 조선족 방문기

1. 변(便)의 사변(事變) · 126
2. 위해 성당 방문기 · 131
3. 목단강변 이화네 · 136
4. 조선족 마을 방문기 · 169
5. 조선족으로 살아가기 · 189
6. 중국 서북 지방의 설 · 196
7. 불상 이야기 · 202

평문
이야기하는 ‘꾼’의 서사와 글쓰기의 미학 · 208

저자소개

김광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목포에서 출생, 유년시절에 광주로 이주하여 학창시절을 주로 광주에서 보냄. 친구들의 영향으로 평생토록 책과 문학을 가깝게 여겼으나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노년에 접어들어서임. 젊어서는 건설업, 요식업 등에 종사하다, 중국 개방 직후인 1993년부터 2020년 까지 중국에서 지냈고 재 중국 초기에는 무역업에 종사했음. 1995년부터 귀국 시까지 중국 위해에서 '지인학숙'을 운영하며 한국인 유학생 지도에 전념하다 코로나로 일시 귀국한 것이 완전 귀국으로 낙착됨. 그는 사람을 잘 믿는 성품이라 사업가로선 숱한 부침을 겪었으나 그의 호협하고 의리있는 인간됨은 어떤 굴절도 없이 여전히 변함이 없음. 특히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 대한 끝없는 동정심은 그의 따뜻한 유머와 휴머니즘 넘치는 글의 밑바탕이 되었음. 2014년「격월간 에세이스트」로 등단하였으며 '2022년 에세이스트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하였음. 현재 천연바이오소재 연구개발 전문회사인 '(주)운석'의 고문 역을 담당하면서, ㈜) TS 산업 소속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음. 저서로는 '지인학숙'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한 [나도 선생이다]가 있으며, '에세이스트'와 '광고 문학'을 통해 다수의 수필을 발표하였고 경비원 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소회를 이야기한 ‘경비원일기’를 출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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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순이> 중에서
순이는 늘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 눈썰미 있는 사람이라면 그 애의 눈길이 머무는 곳은 제 검정 고무신 코라는 것을 금방 알아챌 것이다. 타이어 신발이라고 불렀던 검정 고무신은 무척 질겨 한 번 사면 일 년은 족히 신을 수 있었다.(중략) 누가 보따리를 야물딱지게도 채간다. 보따리를 채가서 뒤도 보지 않고 달려가던 순이가 저만큼에서 보기에도 아프게 넘어졌다. 벗겨진 순이 고무신을 챙겨들고 가까이 가 보니 순이 무르팍이 깨져 피가 흐르고 있었다. 많이 아픈지 얼굴을 찡그리며 주저앉아 있는 순이 무릎에 내 손바닥에 침을 묻혀 발라 주려는 순간, 순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나를 야멸치게 밀어버려 이번에는 내가 엉덩방아를 찧고 넘어졌다. 넘어진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혼자 말처럼 “누가 도와주래?” 하더니 종종걸음으로 가 버린다. 엉덩이에 묻은 흙을 털고 저만큼 떨어진 가방을 주어 드는데 왜 눈물이 한두 방울 나오는지 나도 모르겠다.


- <만남> 중에서
그렇다! 나는 일 년 부족한 오십 년 전, 크리스마스이브 날, 만남과 헤어지을 다르게 칭하는 동의어임을 깨우쳤다.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 즉 만남과 헤어짐이 다 부활을 예고하는 축복의 동의어 아니던가! 허공을 나는 살처럼 세월이 흐르다 보면 우리 모두에게 그날이 당도하고야 말겠지만, 그 또한 만남을 예고하는 축복으로 맞이하자. 그대들 촌놈들아!
  


- <대상포진> 중에서
소주 한 병이 댓바람에 비워지고 두 병, 세 병을 지나 네 병째를 따는데 여관방 문이 노크도 없이 왈칵 열린다. “거기서 스톱! 이거시 시방 뭔 시츄에이션들이여?” 하며 들어서는 두 여인은 존경하올 마누라님들이셨다. 그 와중에도 우리 님은 나보다 싱싱한 생고기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모양이다. ‘통증은 좀 어쩌느냐?’는 인사치례 말도 없이 상 앞에 주저앉더니 “어이 거기 김 군, 한 잔 따라봐.” 하며 잔을 내민다. 아아, 위로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렇게 물 건너 가버린 나의 가엾은 대상포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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