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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

다시, 사랑

(우리 조금 멀리 돌아왔지만)

정현주 (지은이)
스윙밴드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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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다시, 사랑 (우리 조금 멀리 돌아왔지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260935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4-09-23

책 소개

베스트셀러 <그래도, 사랑>의 정현주 작가 두 번째 사랑 에세이집. <다시, 사랑>은 더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에, 더 따뜻하고 깊은 메시지를 더했다. 마치 단편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펼쳐지는 스무 개의 다양한 빛깔의 사랑 이야기.

목차

prologue
다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scene 1. 둘이서
사랑하여, 마음에 꽃이 피었다

사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지금
네가 바보 같아지니 나는 참 좋다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을까, 사랑은
마음에 꽃이 피다
당신 곁에 있으면 내 안의 모든 질문은 잠든다
기꺼이 나는 너를 아파하겠다
우리, 서로에게 물들어

scene 2. 홀로
사랑과 사랑이 아닌 것 사이
너는 거기 있었으나 거기 있지 않았다
최종의 것이 되지 못한
아무도 사랑의 시작과 끝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럴 수 있다, 나빴던 사랑을 용서하는 일
차라리 너를 아프게 할 수 있다면
봄이 오면 겨울이 잊히듯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scene 3. 그리고, 다시 함께
한 번 더, 너의 손을 잡고 걷는 길
사랑하니 겨울이 봄보다 따뜻하여
기적 같은 사랑을 찾는 법
사랑은 우연을 필연으로 만든다
결국 사랑이 있던 자리
사랑은 나무를 닮아
다시 함께 그들은 사랑을 노래했다

supplement
사랑에 말을 걸어온 , 그 영화와 책

저자소개

정현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람과 사랑에 대한 글을 쓰는 다정한 사람. 20여 년 동안 라디오 작가로 활동했으며, 자신과 라디오를 꼭 닮은 서점 리스본과 2호점 서점 리스본 포르투를 가꾸고 있다. 별명은 정서점. 친구와 가족, 영화, 음악, 사진과 그림, 아름다움과 다양한 빛깔을 담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사람들과 나누고, 함께 이야기하기를 즐겨한다. 사랑 또한 늘 빠지지 않는 대화의 주제다. 그렇게 세상에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다양한 사랑의 모습은 그녀의 라디오를 통해 사람들에게 마음과 이야기로 전해지며, 누군가의 새로운 사랑이 되기도 했다. 어쩌면 누구보다 사랑에 대해 잘 알고, 또 많이 쓴 사람. 사랑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담은 그녀의 첫 사랑 에세이 《그래도, 사랑》은 사상으로 행복하고, 아파본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책이 되었다. 사랑 연작으로 《다시, 사랑》 《거기, 우리가 있었다》가 있다. MBC 〈별이 빛나는 밤에〉 〈꿈꾸는 라디오〉, KBS 〈최강희의 야간비행〉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 등과 함께했다. 지은 책으로 《스타카토 라디오》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등이 있으며 공저로 《픽스 유》가 있다. 고려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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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래된 습관이 한순간에 바뀐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결 나았다. 자신이 주는 사랑에 대하여 여자가 고마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남자는 좀 안심이 되었다. 두 사람은 계속 만났다. 남들보다 한참이나 느린 속도였지만 남자는 적응했다. 사랑이 있는 한은 어떻게든 적응하는 법이다. 하루 종일 그녀 생각을 하다보면 조급해지기도 해서 남자는 업무를 좀 늘렸다. 여자와 연애의 속도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되었다. 바쁘게 사는 것이 버릇이 되어 점점 더 바빠진 것이 문제이긴 했지만. 그런데 오늘 여자가 물었다. “하루에 몇 번이나 내 생각을 하나요?” 속내를 감추던 여자였는데 마음이 훤히 보이는 질문을 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남자는 웃었고 대답 대신 여자를 꼭 안아주었다. 남자에게 안겨 여자는 오늘 내가 참 바보 같다며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 말이 사랑스러워 남자는 여자를 더 깊게 안고 말했다. “네가 바보 같아지니 나는 참 좋다.”


연휴의 시작. 석 달 만에 여자를 만났다. 기차 안에 나란히 앉기는 했지만 어색한 침묵만이 흘렀다. 차창 밖에 떠 있는 커다란 달을 보며 여자가 말했다. “그거 알아? 우리는 달의 한쪽 면만 보면서 산대. 달의 공전주기랑 지구의 자전주기가 같아서라나. 여하튼 달의 저편은 볼 수가 없대.”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해 또 침묵하는데 여자가 말을 이어갔다. “연락이 안 되는 동안 많이 생각했는데 너랑 나랑도 달과 같았던 것 같아. 한쪽 면만 보여주고 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석 달 동안 깨달은 것이 있어. 너에게 보여주지 않은 다른 면을 이제 너에게 보여주고 싶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들었다. 알지만 한 번 더 묻고 싶을 때가 있다. 왜 그런 말을 하는가 물었더니 여자는 심플하지만 용감하게 대답했다. “여자로 봐달라는 거야.” 갑자기 마음과 머릿속이 환해졌으나 표정을 들키기 싫어 남자는 고개를 돌린 채 창밖을 보는 척했다. 유리창에 남자의 웃는 얼굴이 비쳐 여자가 따라 웃고 있는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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