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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보고 있는 들소는 몇 번째 들소일까?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들소는 몇 번째 들소일까?

이능표 (지은이)
휴먼필드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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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보고 있는 들소는 몇 번째 들소일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들소는 몇 번째 들소일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511044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9-03-29

책 소개

1984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한 이능표 시인의 자전적 에세이. "페스추리처럼… 파삭파삭, 고소하니 달달하게 씹히는"(황인숙 시인) 겹겹의 108가지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목차

첫 번째 이야기/ 기억의 집

난/ MRI/ 도망꾼/ 내 기억 속 포물선 하나/ 소녀 이름은 “야!”/ 엄살/ 누명/ 부자가 되는 방법/ 비방/ 열무김치/ 엄마 사진/ 빨간 벽돌의 유래/ 기억의 집/ 추억만 묻힐 곳이 없다/ 아이가 전하는 말/ 미루나무가 있는 언덕

두 번째 이야기/ 미망

스트리킹 streaking/ 오늘, 가장 화려했던 1분/ 미망/ 전봇대/ 깊은 뜻/ 야행/ 산딸나무 꽃을 보았다/ 복원/ 눈

세 번째 이야기/ 사랑에 관한 문장

사랑에 관한 문장/ Snow on the mountain/ 군사우편/ 참극/ 견공소구일대기 犬公素狗一代記/ 여인과 싸워 이기는 법/ 이놈이 변했네!/ 아이가 해준 것/ 까치밥과 비단 금침/ 쇼핑/ 박피/ 마지막 교훈/ 죽은 사람이 너무 많아!/ 합방/ 불명 不明/ 병/ 주문/ 벼락/ 교훈/ 추석 전후/ 쥐포수생쥐포획기/ 말하는 방법/ 가을 호박/ 어떤 행성/ 겨울로

네 번째 이야기/ 화약을 안고 누워있는 성냥 알맹이

너 참 안됐어!/ 목숨/ 첫 원고청탁/ 화약을 안고 누워있는 성냥 알맹이/ 원고료 산정법/ 원고료 상승률/ 생계/ 중은/ 평생 시인/ 박남철 vs 박남철/ 부음/ 같은 시집이 두 권인 이유/ 누구시죠?/ 웃기시네!/ 루저/ 나와바리/ 원고 마감/ 이생수염전말기 李生鬚髥顚末記/ 농담/ 어디까지 가 봤니?/ 시참과詩讖 시참詩斬

다섯 번째 이야기/ 귀에 스치는 바람 소리

귀에 스치는 바람 소리/ 가구 배치/ 인문학 또는 대학의 위기/ 남은 책/ 초판 1쇄/ 작가와 편집자/ 공자와 노자/ 칼잡이들/ 출간 전 연재/ 전설/ 시인과 부인/ 아우슈비츠 &/ 선의 善意/ 욕/ 함량/ 등단/ 도랑/ 정상에서 다섯 번

여섯 번째 이야기/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들소는 몇 번째 들소일까?

죽음의 풍경/ 여행의 풍경/ 다짐/ 자랑/ 사람은 무엇으로 죽는가?/ 고장 수리/ 선물/ 현대의학/ 거리/ 학습/ 고급 정보/ 꿈, 난데없는/ 시시한 이야기/ 1987/ 목련이 있던 자리/ 뻐끔뻐끔/ 불청不淸/ 수목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들소는 몇 번째 들소일까?

에필로그

저자소개

이능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4년 《문예중앙》에 ‘스물여섯 번째의 산책’ ‘눈’ ‘미완의 풀’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에 첫 시집 《이상한 나라》를 냈다. 이후 20여 년 동안 출판사를 경영하며 문학 역사 철학 경제 의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다수 펴냈다. 2015년 두 번째 시집 《슬픈 암살》을 상재하면서 시단에 복귀했다. 2024년 출간한 세 번째 시집 《사랑하냐고 묻고 그립다고 대답했다》, 창작집 《가족소설》 외에 산문집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들소는 몇 번째 들소일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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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흠씬 두들겨 맞고 집으로 가는 길에 단짝 친구를 만났다. 그는 돌팔매의 명수였다. 그의 손에 이끌려 왔던 길을 돌아갔다. 신작로 저 멀리 그의 뒷모습이 보였다. 친구가 힘껏 돌멩이를 던졌다. 손을 떠난 돌멩이는 정확히 머리를 맞췄고, 일격을 당한 그는 풀풀 황토 먼지를 일으키며 길 위에 쓰러져 뒹굴었다.
머리 하나 정도 더 컸지만 그 역시 또래였을 터. 도대체 왜 그랬을까? 나에 대한 그의 적개심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사택에 사는 아이들과 농가 아이들 사이의 해묵은 불화가 원인이 아니었을까 막연히 짐작할 뿐 정확한 이유는 알 수가 없다.
그때 그 포물선을 기억한다. 친구의 손을 떠난 돌멩이가 그려내던 그 아득한 포물선, 분노와 갈망에서 시작해 불안과 우려로 이어졌던 짧고도 긴 포물선!

― ‘내 기억 속 포물선 하나’ 중에서


나는 말썽꾼이었고 객지에 계신 아버지와 떨어져 홀로 자식을 가르쳐야 했던 어머니는 마음을 모질게 먹지 않을 수 없었다. 말썽이 극에 달하면 성냥개비에 불을 붙여 새끼손가락 끝마디를 태우셨다. 나는 손목을 잡힌 채 성냥개비 하나가 다 타들어 갈 때까지 고통을 견뎌냈다.
“이 상처를 보면서 네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오늘 일을 잊지 마라.”
굳게 다짐하곤 했지만, 철이 들기까지 여러 차례 어머니께 손목을 잡혀야 했다. 통증을 견디는 힘은 그만했는지 몰라도 그것을 기억하는 능력이 내게는 없었던 모양이다.

― ‘엄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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