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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의 서명

네 사람의 서명

(개정판)

아서 코난 도일 (지은이), 바른번역 (옮긴이), 박광규 (감수)
코너스톤
7,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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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의 서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네 사람의 서명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5657322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6-01-01

책 소개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2권 <네 사람의 서명> 개정판. 영국을 겨냥해 인도에서 일어난 세포이 항쟁을 배경으로 일어난 모험담으로, 서로 다른 두 시공간을 긴밀하게 안배하는 코난 도일 특유의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목차

1 - 추리의 과학
2 - 사건 진술
3 - 해결책 모색
4 - 대머리 남자의 이야기
5 - 폰디체리 저택의 비극
6 - 셜록 홈즈의 현장 검증
7 - 통에 얽힌 일화
8 - 베이커 스트리트 이레귤러스
9 - 끊어진 고리
10 - 원주민의 최후
11 - 위대한 아그라의 보물
12 - 조너선 스몰의 기묘한 이야기

저자소개

아서 코난 도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셜록 홈즈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의 미스터리 작가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탐정 캐릭터에 심취했다. 예수회 학교에서 교육받았는데, 훗날 셜록 홈즈 이야기의 많은 등장인물들이 이 학교 시절의 교사 및 친구들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1884년 루이스 호킨스와 결혼했고, 1885년 에든버러 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된 뒤 햄프셔에서 안과의로 개업했다. 1887년 첫 소설 『주홍색 연구』를 출간했고 1891년부터 『셜록 홈즈의 모험 』을 《스트랜드 매거진》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도일의 작품들은 곧 대중적인 호응을 얻었고 그는 1920년대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고료를 받는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러나 홈즈 소설에 싫증을 느끼게 되어 『마지막 사건』에서 홈즈를 죽임으로써 그 시리즈를 끝내게 된다. 남아프리카 전쟁(1899~1902)에 야전병원의 군의관으로 복무했는데, 그 동안 『위대한 보어 전쟁』을 써서 조국의 입장을 방어하기도 했다. 전쟁이 끝나자 영국으로 돌아와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그 후 『빈집』에서 오래 전 죽은 주인공을 교묘한 방법으로 다시 살려냄으로써 홈즈 시리즈를 재개했다. 1906년 하원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다음해 그의 아내가 지병으로 사망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진 레키와 재혼했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그의 아들이 솜 전투에서 입은 부상 후유증으로 사망하자 큰 실의에 빠졌다. 1927년 그의 마지막 책 『셜록 홈즈 사건집』이 출간되었고, 1930년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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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규 (감수)    정보 더보기
추리소설 해설가로 <계간 미스터리> 편집장, 월간 <판타스틱>과 한국어판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 등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추리작가협회’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Black Cat 시리즈> 등의 추리소설에 해설을 집필했으며 <주간경향>, <스포츠투데이> 등에 칼럼을 연재했다. 저서로는 《미스터리는 풀렸다!》, 《일본 추리소설 사전·공저》, 역서로는 《세계 추리소설 걸작선·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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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네는 정말 사람이라기보다는 계산하는 기계 같은 냄새가 나. 가끔 자네가 정말 감정이 없다고 느껴진다니까.”
내가 목소리를 높여 말하자 홈즈는 조용히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게 최우선적으로 중요한 문제니까. 판단을 내릴 때는 인간적인 면들에 휘둘리지 않아야 해. 내게 의뢰인은 그저 사건을 이루는 하나의 단위이자 요소일 뿐이야. 감정에 휩싸이면 논리적인 추리를 할 수 없거든. 내 말을 못 믿는 모양인데,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은 보험금을 노리고 자식 셋을 독살해 교수형에 처해졌다네. 반대로 내 지인 중 가장 혐오스럽게 생긴 남성은 자선 사업가로 활동하면서 런던의 빈민들을 위해 25만 파운드 가까이 내놓았지.”
― <사건 진술> 중에서


토비는 톱밥과 대팻밥을 뛰어넘어 요리조리 움직이더니 두 개의 목재 더미 사이를 지났다. 그리고 마침내 해냈다는 듯 크게 한 번 짖더니 큰 통 위로 뛰어올랐다. 통은 운반할 때 쓴 손수레에서 내리지 않은 상태였다. 토비는 혀를 축 늘어뜨린 채 우리가 칭찬해주기를 기다리며 눈을 끔뻑거렸다. 통의 널빤지와 손수레 바퀴에 검은 빛깔의 액체가 묻어 있고, 그 주변에서는 크레오소트 냄새가 진동했다.
홈즈와 나는 서로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 <통에 얽힌 일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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