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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서 벗어나기

어둠에서 벗어나기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 (지은이), 이나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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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서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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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어둠에서 벗어나기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론/비평
· ISBN : 9791195657919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6-06-22

책 소개

기존 서양미술사의 틀을 깨고 '이미지'에 관한 초학제적 이론을 정립하고 있는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의 저서. 아우슈비츠 수용소 ‘존더코만도’를 다룬 영화 [사울의 아들]의 감독 라슬로 네메시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의 형식을 취한 영화비평문이다.

목차

07 어둠에서 벗어나기
95 주
105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조르주 디디-위베르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미술사학자이자 철학자. 철학, 정신분석학, 인류학, 미술사, 사진 및 영화 등 다양한 학제를 가로지르며 이미지-몽타주의 사유 이론을 전개하는 작업을 해왔다. 현재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1982년 살페트리에르 정신병원에서 촬영된 히스테리 환자의 임상 사진들을 연구한 첫 저서 『히스테리의 발명』을 필두로 5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주요 저작으로 『프라 안젤리코: 비유사성과 형상화』(1990), 『이미지 앞에서』(1990), 『우리가 보는 것, 우리를 응시하는 것』(1992), 『시간 앞에서』(2000), 『잔존하는 이미지』(2002), 『반딧불의 잔존』(2009), 『민중들의 이미지: 노출된 민중들, 형상화하는 민중들』(‘역사의 눈’ 시리즈, 2012), 『대벌레: 출현에 관한 에세이』(2013) 등이 있다. “시간의 발명자”로서의 예술가를 조명하는 ‘시간의 우화’ 시리즈의 하나로 2014년에 출간된 이 책 『가스 냄새를 감지하다』는 파솔리니의 다큐멘터리 영화 <분노>를 경유해 예기치 않은 폭발을 야기하는 광산 가스를 도래할 파국의 징후 이미지에 비유하며, 가시화되지도 기억되지도 않는 과거의 사건이 어떻게 되돌아와 가독성을 획득하게 되는지 질문한다.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자국>(1997),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서 <아틀라스>(2010), 파리 국립미술관 죄 드 폼에서 <봉기>(2016~17)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2006년 훔볼트 상, 2015년 아도르노 상, 2020년 아비 바르부르크 상, 2021년 발터 벤야민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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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미지문화 연구자. 영화, 무빙 이미지, 재난 이미지, 인류학적 이미지에 대한 동시대 미학 이론을 연구하고, 동시대 이미지 작업에 대한 비평적 글쓰기를 시도한다. 쓴 책으로 『유럽 영화 운동』, 『알렉산드르 소쿠로프』(공저), 『하룬 파로키: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공저), 『풍경의 감각』(공저) 『파도와 차고 세일』(공저) 등이, 옮긴 책으로 『어둠에서 벗어나기』 『색채 속을 걷는 사람』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 성균관대 등에서 영화와 비평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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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신의 영화 <사울의 아들>은 하나의 괴물입니다. 불가결한 괴물, 일관된 괴물, 이롭고도 고결한 괴물이에요. 지극히 위험한 미적, 서사적 도박의 결과물이기도 하지요. 우리가 매번 “픽션”이라는 이름 아래 영화 속에서 익숙하게 발견하는 이야기들과 견줄 때 1944년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의 울타리 안 나치의 처형 기계, 진정 베헤모스를 다루는 한 편의 영화가 괴물이 아닐 방도는 무엇이겠습니까! 당신의 영화는 픽션이 아닌 다른 무엇일까요? 당연히도 픽션입니다. 당신의 픽션은 굉장히 특수한 역사적 사실을 겸허하게 뒤쫓습니다.


<사울의 아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한 아이를 구하고자 하는-그러나 이미 죽은 아이입니다-한 사내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사내가 [아이의] 시신 앞에서 “이것을 가르시오”라는 나치 친위대 소속 의사가 내리는 명령을 들었을 때, 사내의 온 존재가 뒤집어집니다. 그러니까 죽은 아이를 해부학적 조각으로 만드는 일에서 빼내려는 시도, 아이가 소각장 화로의 끔찍한 구멍에 들어가거나, 익명의 재가 되어 비스와 강에 흩어지는 것을 막으려는 시도가 사울에게는 어둠에서 벗어나는 일일 거예요.


지옥의 비르케나우 캠프 속에서 한 죽은 아이를 어둠에서 끄집어내기 위한 사울의 끝없는 여정, 어마어마하면서도 동시에 제약으로 가득한 이 여정은 이런 의미에서 제게 에우리디케를 구하기 위해 신화 속 지옥을 여행하는 오르페우스의 행동을 떠올리게 했던 것 같습니다. 블랑쇼는 이를 다음과 같이 너무나 훌륭하게 묘사했어요.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를 향해 내려갔다면 예술은 밤이 스스로를 개방하도록 하는 권능이다.” 그러니 작품을 만드는 일은 죽음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밤이 우리를 다만 가두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밤이 스스로를 개방하도록 “어둠에서 벗어나기”라는 방법, 특히 시적인 방법이란 이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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