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풍경의 감각

풍경의 감각

(파리 서울 두 도시 이야기)

이나라, 티에리 베제쿠르 (지은이), 류은소라 (옮긴이)
  |  
제3의공간
2017-08-24
  |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4,400원 -10% 0원 800원 13,6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풍경의 감각

책 정보

· 제목 : 풍경의 감각 (파리 서울 두 도시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9894789
· 쪽수 : 327쪽

책 소개

우리와 무심하게 존재하고 있는 도시 ‘공간’”보다 “우리들의 눈과 발의 감각 속에서 계속 발견되고 재발견되는 장소들, 우리와 대화하는 ‘장소’들”에 주목한 책이다. 프랑스인 남편이 관찰한 서울의 낯선 모습이 Part1에, 한국인 아내가 공동체라는 관점에서 사유한 파리와 서울의 형편이 Part2에 실려 있다.

목차

들어가며

Part1 파리의 눈으로 본 서울
양화대교 건너기 | 카페 사용설명법 | 웨딩 콜라주 | 묘지는 또 하나의 이야기 | 낯선 교회, 익숙한 사찰 | 강남역 4번 출구 앞 편의점에서 두 번째 골목 | 간판, 안내판, 플래카드로 뒤덮인 나라 | 짓고 또 짓고 | 한 이방인의 관악산 등반기 | 색깔의 정치학 | 쓰레기를 읽으면 인간이 보인다 | 상상의 미술관 | 비어 있는 공간, 광장

Part2 도시라는 공동체
기찻길 옆 근대 도시 | 꽃, 공포의 전염을 막는 백신 | 시장은 감정의 교환소 | 미드나잇 인 디즈니랜드 | 랜드마크는 도시를 상징할까? | 연결하는 다리, 분리하는 다리 | 도심 속 바리케이드를 바라보는 두 시선 | 대형 병원 시대, 동네 병원의 역할 | 은밀하게 위대하게: 방석집과 피트니스 클럽 | 밥상이 당신을 보살피는 풍경 | 모두에게 평등한 모래사장

저자소개

이나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미지문화 연구자. 영화, 무빙 이미지, 재난 이미지, 인류학적 이미지에 대한 동시대 미학 이론을 연구하고, 동시대 이미지 작업에 대한 비평적 글쓰기를 시도한다. 쓴 책으로 『유럽 영화 운동』, 『알렉산드르 소쿠로프』(공저), 『하룬 파로키: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공저), 『풍경의 감각』(공저) 『파도와 차고 세일』(공저) 등이, 옮긴 책으로 『어둠에서 벗어나기』 『색채 속을 걷는 사람』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 성균관대 등에서 영화와 비평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펼치기
티에리 베제쿠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2년 프랑스 서남부 작은 도시에서 나고 자랐다. 1978년 아르헨티나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때 부모님이 컬러 TV를 구입했다. 엔지니어 학교에서 통계학을 공부하기 위해 파리에 왔고, 1996년 파리 소재의 민간 기업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첫 월급을 받았다. 직장 생활 중 통신 강의로 법률을 공부했다. 현재는 프랑스 상원의회에서 입법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0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했다. 2014~2015년 한국 체류 중에는 광화문에서 북한산 정상까지 가로지르며 탐색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펼치기
류은소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프랑스 구조주의 및 후기구조주의 연구에 몰두했다. 철학, 미술, 종교, 심리, 교육 등 인문학 전반에 걸쳐 번역 작업을 하고 있고, 타자, 몸, 기후, 생태 관련 주제에 관심이 높다. 옮긴 책으로 『반(反)종차별주의』, 『페미니스트, 마초를 말하다』, 『풍경의 감각』, 『요가, 몸으로 신화를 그리다』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한국 교회들은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개신교 신자들에게 속한 공간이다. 그 규율들이 모호해서 교회에 들어가도 되는지, 방문이 신자들에게만 제한되는 것은 아닌지 여부를 모르는 외국인에게는 특히 접근이 쉽지 않다. 가톨릭교회인 명동성당만이 유일하게 행인이 읽을 수 있는 정보 표지판을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유사 고딕 양식의 이 건축물은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내부로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었다. 일반 교회들은 십자가, 종,
예수를 재현하는 스테인드글라스 등의 시각적 요소를 통해 기독교를 환기시키고는 있으나, 그러잖아도 다양한 양식과 기능이 혼재하는 도시에 신비스런 기호를 하나 더 추가하는 낯선 사물들이었다.
_낯선 교회, 익숙한 사찰


일련번호는 차이를 두지 않는 논리적 체계 속에 모든 건물을 포괄하는 통일성을 마련한다. 이와 달리 건물의 이름은 건물과 건물이 구별되게 한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광고 효과를 위해 아파트에 이름을 붙이는 것에 가깝다. 이 이름을 단 아파트를 소유한 이들은 이 이름을 통해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가 보장받는다고 생각하며 이 이름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한국에서 아파트 이름은 아파트가 브랜드에 속하는 상품이 되도록 하는 데 기여하는 셈이다. 공자는 이름을 바르게 함으로써 일이 성사되게 한다고 하였는데, “아파트 이름 바꾸면 가격 오르려나”라는 기사를 읽어보건대,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현실을 바꾸려면, 즉 아파트 가격을 올리려면 이름을 고치라는 것으로 공자의 말을 해석하고 있는 것 같다!
_강남역 4번 출구 앞 편의점에서 두 번째 골목


글에 담긴 힘, 목소리를 문자화해 고정시킨 그 강력함에 대한 믿음이 한국에는 분명 존재한다. 한국처럼 상시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있는 나라에서, 전통적인 방식대로 손으로 직접 쓴 대자보 한 장이 사회적 논쟁을 촉발시키기도 한다. 2013년 12월 한 대학생이 손으로 써붙인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기억할 것이다. 마치 대자보라는 형식이 문서와 서예에 대한 수백 년 전통의 권위를 항의의 행위에 부여한 것만 같았다. 이 항의는 이후 인터넷을 통해 맹렬히 번지며 릴레이 대자보 시위를 이끌어냈다. 이 대학생의 대자보 글이 단순히 페이스북에 올려졌던 글이었다면, 과연 동일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을까?
_간판, 안내문, 플래카드로 뒤덮인 나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