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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뮤지컬/오페라
· ISBN : 9791196052218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17-05-04
책 소개
목차
발간사
전체 해설
기록과 등장인물
세부 해설
대본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부록 : <빨간책> (책과래핑)
주세페 베르디가 평생 발표한 오페라는 28개인데, 『아이다』는 그중 26번째 작품이다. 베르디가 『아이다』를 쓸 때 그는 이미 30여 년의 경력에 25개의 오페라를 작곡한 대가였으며,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의 한 사람이었고, 거의 예순을 바라보는 완숙한 나이로서 예술가로서 인생의 정점에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가 사회로 향하는 문을 점점 닫아가면서, 전원의 삶에 안주하고 내면으로 침잠해가기 시작할 때였다.
그러니 아마 『아이다』의 작곡에 착수할 때에 베르디는 이것이 자신의 마지막 오페라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실제로 그는 그 후로 6년 동안이나 오페라를 쓰지 않았다. 6년이 지나서 『오텔로』를 쓰고 다시 그 후로 16년 이상 지나서 『팔스타프』를 썼다. 그런 그가 평생 경험한 모든 것을 담아서 최고 수준의 오페라를 만들어낸 것이다.
젊은이들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왜곡되고 이용되고 학대받는 것은 모두 권력 때문이다. 암네리스의 권력, 암네리스 아버지의 권력, 아이다 아버지의 권력, 그리고 종교의 권력, 정치의 권력, 국가의 권력……. 그리고 권력을 가까이서 보면서, 스스로 권력을 꿈꾸는 젊은 남자의 욕망. 진정한 사랑을 이미 손에 쥐고도 권력욕을 억누르지 못해 모든 것을 잃는 남자……. 그런 소용돌이 속에서 주인공들은 희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