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96076320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17-09-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글쓰기, 그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제 1장 나를 깨운 것은 글쓰기였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나를 깨운 것은 글쓰기였다
세상이 궁금해지다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발견하다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해지다
부정적이었던 삶을 긍정하다
무엇이든 처음은 어렵다
‘진짜 나’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제2장 글은 ‘머리’가 아니라, ‘손’으로 쓴다
글쓰기가 쉬운 사람은 없다
글쓰기는 ‘글쓰기’ 외에는 방법이 없다
글쓰기가 익숙해질 때까지
처음부터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자
내 안의 문을 열어 보겠다
처음 떠오르는 생각을 포기하지 마라
마구 쓰다보면 마구 써 진다
글쓰기는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제목은 정해놓았는가?
먼저 말해보고, 글로 옮겨보자
여섯 명의 정직한 하인을 모셔오자
다시 읽고, 고쳐 쓰기
보통 나는 이렇게 글을 쓴다
제3장 공감하는 글쓰기
잘 읽히는 글이 좋은 글이다
평소에 생각을 정리해두자
하나의 글에는 하나의 메시지만 전달하자
짧은 검으로 여러 번 휘두르기
꽃으로 시작해도 좋고, 칼로 시작해도 좋다
퇴고, 모든 초고는 걸레다
퇴고 또한, 디테일이 생명이다
멋지게 꾸미는 것이 ‘묘사’가 아니다
지루함보다는 간결함을 선택하자
정확한 정보를 활용하자
사전을 가까이에 두는 습관
내가 독자가 되어도 좋은 글인가
다양한 표현으로 글맛을 높이자
블로그, SNS, 공개된 장소에 글쓰기
절대시간으로 절대 글쓰기
글쓰기에 독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꽃으로 피어나는 메모
최고의 교정, 낭독
제4장 나는 쓰면서 날마다 성장한다
오늘도 글을 쓰는 이유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태도이다
수필가의 삶은 힘들지 않나요?
나만의 인생사전을 만들다
어떤 책이 가장 의미 있으세요?
‘글’로 질문을 던지는 사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힘, 일기
‘잘 듣는 사람’이 글도 잘 쓴다
삶을 사랑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우다
에필로그 ‘나도 글을 쓰고 싶다’를 희망하며
나를 찾아 떠나는 글쓰기 - 30일, 글쓰기 목록 -
함께 책을 만든 사람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글쓰기. 입학시험, 입사시험, 승진시험, 하다못해 간단하게 SNS에 글을 쓰는 것까지
형태만 다를 뿐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이유는 자꾸 많아지고 있다.
간혹 글쓰기를 특수 집단의 탁월한 능력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타고난 능력으로 천재적인 솜씨를 발휘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시간’과 ‘노력의 힘’으로 글쓰기 실력을 키우고 있다.
그러니 대단한 사람만이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쓰기는 글을 쓰는 사람을 위해 가장 먼저 쓰인다.
나는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이다.
조금이라도 글쓰기를 편하게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냥 어려운 글쓰기’가 아니라, ‘나도 글을 쓸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가지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글쓰기, ‘족쇄’가 아닌, ‘날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글쓰기가 필요한 시간」중에서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시절, 내세울 것이 별로 없었던 나는 늘 불안했고, 그 마음을 달래볼 요량으로 펜을 들었다.
펜이 없는 날에는 자판을 두드렸고, 그조차도 허락되지 않는 날에는 메모지를 찾아 적어 내려갔다.
‘글쓰기’라기보다는 오히려 ‘마음쓰기’가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든다.
어쩌면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기에, 계속 쓸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잘났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호기심을 잃지 않았던 게 아니었을까.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글쓰기도 그렇고 많은 일들이 그런 것 같다.
‘재능’이 전부는 아닌 것 같다.
재능과 상관없이 시작되는 일이 있는 것 같다.
나에게는 글쓰기가 그랬다.
영글지 못한 생각이나 서툰 표현들이 제멋대로 속살을 드러내고, 익을 대로 익어 저절로 터진 아람이 아닌 미생(未生)의 상태로 세상과 조율을 시도한 흔적이 역력하다.
첫 책이 세상에 나왔을 때, 남편을 제외하고 아무도 몰랐다. 다른 가족들은 내가 글을 쓰고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물론 나 스스로도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했다. 이게 벌써 10년도 더 된 일이다.
하지만 인생은 그런 것 같다. 처음부터 가치를 발휘하는 경우도 있지만, 훗날 다시 재평가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행복한 백만장자」가 그랬던 것 같다.
무엇을 위해서도 아니었고, 무엇 때문에도 아니었다.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도 아니었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물리적 제한을 뛰어넘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했고, 자아를 잊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나는 글쓰기가 필요했고,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첫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