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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6090401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7-09-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도시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
1장. 다시, 집을 생각하다
사적 공간인 집의 개방성에 대하여
좋은 공간은 인간의 본능을 자극한다
혼돈 속에도 질서는 있어야 한다
집 안에 자연의 색을 담다
2장. 집은 또 다른 나다
집에 인생의 흔적이 묻는다
따로 또 같이 사는 법
성격이 집의 모습을 그린다
좋은 집은 사는 이와 공명한다
3장. 이웃 환경의 심리학
좋은 거리에 좋은 사람들이 모인다
모두의 공간은 보호되어야 한다
장소에 마음과 정신을 심는다
4장. 하늘에 닿는 도시 공간
땅에서 멀어지는 도시생활자
고층 건물을 고민하다
5장. 도시에서 놀다
아이들이 자라는 공간
도시, 자연을 품다
즐거운 놀이 공간의 법칙
6장. 일을 즐길 수 있는 곳
열린 공간의 힘
자존감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7장. 회복의 공간에 대한 고찰
건강한 공간은 사람을 치유한다
삶의 끝자락에 머무는 공간
에필로그 영혼을 위한 도시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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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판 출처
리뷰
책속에서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도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릇 도시란 자극적이고 창의적이며 영감을 주는 곳이라 할 수 있다. 18세기 시인 사무엘 존슨(Samuel Johnson)도 ‘런던에 질린 사람은 삶에 질린 사람’이라 말하지 않았던가. 반면, 도시는 스트레스와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불안장애와 우울증의 발병률이 교외 지역보다 도심 지역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
도시 디자인은 우리의 행복을 위협하는 이런 요인들을 증폭시키거나 최소화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집과 거리, 이웃 환경, 공공 건물이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배열되어 있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로, 그것이 단순히 미적인 집착에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과 환경은 일상의 스트레스에 대한 완충제 역할을 함으로써 행복을 증진시켜줄 수 있다. 정신 건강에 있어 도시의 모습이 주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일상 대부분의 시간에서 환경이 우리 기분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상의 문제에 너무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공 환경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실이다. 한 개인으로서, 도시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숙고해야 할 때다.
-‘프롤로그. 도시에 중심에 사람이 있다’ 중에서
집은 우리의 고유한 개성을 표현하는(장식과 가구 등의 선택을 통해) 수단이 되어야 하며, 실제적으로든 상징적으로든, 우리가 살아온 삶의 흔적들을 드러내줄 수 있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가 사는 집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한다. 좋은 집은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표현하도록 도와주지만, 나쁜 집은 너무 엄숙하거나 화려하여 거주자의 개성이 표현될 여지를 남겨주지 않는다. 이처럼 집의 디자인은 우리의 창의성을 촉진시킬 수도 있고(활기 넘치는 이웃과 주변에 있는 훌륭한 공공시설이 그런 것처럼), 억누를 수도 있는 것이다.
-‘1장. 다시, 집을 생각하다’ 중에서
사람들이 서로를 도외시하게 만드는 도시 생활의 잠재적 영향력을 고려하여, 지금부터라도 이웃 환경에 대해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이웃을 선택하고 이해하는 법과 이웃과 주변 환경으로부터 최상의 혜택을 얻어내는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숙고해봐야 한다. 실제 어느 한 연구에서 도출해낸, ‘활력 있는 중심가 근처에서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조사 결과는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이웃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상기시킨다.
-‘3장. 이웃 환경의 심리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