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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렌의 참회

세이렌의 참회 (리커버 에디션)

나카야마 시치리 (지은이), 이연승 (옮긴이)
블루홀식스(블루홀6)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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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렌의 참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이렌의 참회 (리커버 에디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6123437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0-02-14

책 소개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등단해,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이야기의 장인, 반전의 제왕'으로 우뚝 선 나카야마 시치리 소설. 그리스 신화에서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항해 중인 선원들을 유혹해 조난과 난파로 이끄는 '세이렌'에 비유되는 이 시대 언론의 존재 가치를 묻는다.

목차

1. 유괴 보도
2. 협정 해제
3. 대오보
4. 숙청
5. 참회

저자소개

나카야마 시치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일본 기후현에서 태어나, 교토 하나조노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2009년에 응모한 원고가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대상을 받아 48세에 등단했다. 이때 수상작이 바로 『안녕, 드뷔시』다. 이 작품과 마지막까지 수상 경합을 벌인 작품도 그가 쓴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여서 당시 화제를 모았다. 사회파 미스터리에 감동 요소를 불어넣을 뿐 아니라 충격적인 반전을 갖춘 본격 미스터리에도 능통한 그는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반전의 제왕’이라는 별명과 함께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것도 이 덕분이다. 여기에 성실한 작품활동으로 비슷한 연차의 작가와 비교해도 상당한 작품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마다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여 독자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이별은 모차르트』 『은수의 레퀴엠』 『악덕의 윤무곡』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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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승 (옮긴이)    정보 더보기
아사히신문 장학생으로 유학, 학업을 마친 뒤에도 일본에 남아 게임 기획자, 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귀국 후에는 여러 분야의 재미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오사키 유고의 『체육관의 살인』 시리즈를 비롯해 니시무라 교타로의 『살인의 쌍곡선』, 우타노 쇼고의 『디렉터스 컷』, 아키요시 리카코의 『성모』, 미쓰다 신조의 『붉은 눈』, 시즈쿠이 슈스케의 『염원』, 오츠이치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이노우에 마기의 『아리아드네의 목소리』, 나카야마 시치리의 『히포크라테스 선서』, 아오야기 아이토의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 후루타 덴의 『거짓의 봄』, 미키 아키코의 『기만의 살의』, 우사미 마코토의 『어리석은 자의 독』,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도덕의 시간』 『스완』 『폭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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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발걸음이 빠른 건 불안하다는 증거, 곧바로 역을 나간 건 약속 장소가 정해져 있다는 증거지.”
사토야는 흥분을 억누르며 말했다. 그럴 만하다. 지금부터 가는 곳이 아야카를 살해한 범인들의
본거지일지도 모른다. 만약 이들 일당이 범인이라면 경찰 체포 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다.
범인 무리에 성인이 섞여 있다 해도 일상의 한 장면을 포착하기는 힘든 법이다. 대개는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되는 순간 얼굴 일부가 언뜻 비치는 사진이 고작이다. 체포 전, 심지어 일당이
한 곳에 모여 있는 사진은 건지려고 해도 쉽게 건질 수 있는 게 아니다.
특종.
조금 전부터 다카미의 머릿속에 그 두 글자가 떠올랐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이번 특종만
터뜨리면 <애프터눈 JAPAN>은 오명을 씻는 것은 물론 시청률도 단숨에 회복할 것이다.
단 한 장의 사진으로 대역전을 거머쥘 수 있다.
사토야에게 민폐 덩어리 취급을 받고 질책까지 들은 마당이다. 다카미는 마음이 무겁고 자기
자신이 한심해 견딜 수 없었다. 이대로 집에 돌아가도 기분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특종만 잡으면 모든 것이 뒤집힌다. 오셀로 게임처럼 단 하나의 말로 상황이 백팔십도
달라진다. 어떻게든 성공해야 해. 다카미는 긴장과 사명감으로 얼굴이 굳는 게 느껴졌다.


“언론 일이라는 게 그렇게 대단해요?”
말에 악의는 담겨 있지 않았다. 어린아이다운 소박한 의문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날카로운
창처럼 다카미의 가슴을 꿰뚫었다. 다케히코는 서서히 고개를 들어 다카미를 바라봤다. 탁한
기운이라곤 없는 맑은 눈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했다.
“다른 사람 집을 에워싸고, 저 같은 초등학생을 쫓아오고, 병원 밖에 숨어서 기다리는 걸 누가
훌륭하다고 해요? 우리 누나한테 그렇게 하면 대체 누가 좋아하는 거예요?”
부조리한 상황에 당혹하고 화를 내는 눈빛이었다.
불현듯 다카미는 기억이 되살아나는 느낌을 받았다. 동생 마유가 괴롭힘을 당한 끝에 자살
했는데도 학교는 사실을 은폐했고, 경찰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원통하고 억울해서 울었다.
부조리하다고 생각했다. 분명 그때 자신도 지금 다케히코와 똑같은 눈빛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아이의 시선을 견딜 수 없어져 다카미는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미안.”
간신히 그 말만 입에 담고 도망치듯 사토야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자신들이 늘 이 사회의 사이렌이어야 한다. 당신들은 혹시 그런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
않나? 흔히 있을 법한 사고, 흔히 있을 법한 살인으로는 더는 만족 못 하는 거 아닌가?”
구도는 일단 말을 끊고 다카미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방금 떠올랐는데, 사이렌이라는 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이렌이라는 요정 이름에서
유래된 말이라더군.”
“세이렌…….”
“상반신은 인간 여자, 하반신은 새. 암초 위에 앉아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선원들을 유혹해
조난과 난파를 유도하는 존재. 내가 보기에 당신들 언론은 꼭 그 세이렌 같아. 시청자를
달콤한 말로 유혹해 불신과 조소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이지.”
“……맞지 않는 비유예요.”
“그렇게 틀린 것 같지는 같은데. 당신들이 항상 큰 소리로 부르짖는 보도의 자유, 국민의 알
권리 같은 것도 실은 세이렌의 노랫소리 같은 거야. 물론 당신들에게는 대의명분이겠지만,
그 대의명분이라는 미명 하에 실제로 하는 일이라곤 사실 추구도, 피해자 구제도 아니지.
그저 당사자들의 비애를 오락거리로 제공할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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