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천진난만 국제개발

천진난만 국제개발

(시골 공무원, 지구촌 여전사가 되다)

손수진 (지은이)
  |  
컨텐츠조우
2020-02-20
  |  
13,7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2,330원 -10% 0원 680원 11,6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300원 -10% 460원 7,910원 >

책 이미지

천진난만 국제개발

책 정보

· 제목 : 천진난만 국제개발 (시골 공무원, 지구촌 여전사가 되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6362430
· 쪽수 : 248쪽

책 소개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 UN 산하 기구들, 각국의 NGO, 그 나라의 지자체 ·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여성과 어린이를 비롯한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함께했던 날들에 대한 생생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목차

첫번째 길.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친절을 베푸는 나라 아프가니스탄
-프롤로그
-공무원 사직하다
-왜 하필 거기야?
-카불로 가는 길-1
-카불로 가는 길-2
-도착 신고식
-적응기
-함께 일하는 사람들
-알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나라
-아프간의 먹거리들
-친근한 마수드라는 이름
-약혼식에 초대받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더불어 살기
-사랑하는 어머니께
-딸에게 보내는 편지
-내 마음의 고향
-덩달아 배고픈 라마단
-아프간 다리어 수업
-카불 도심도 교통지옥이다
-유언장 쓰기 체험
-한국에서 너무나 하고 싶은 것들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영혼을 치유하는 호수 반디아미르
-문화충격
-맑은 가난
-인샬라
-깨진 공주병 증세
-푸른 부르카
-세계 최대의 지뢰밭
-활기를 되찾아가는 재래시장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봉사활동을 끝내며
-다시 아프간으로
-여성교육문화센터
-누구나 친구와 형제가 될 수 있는 나라
-가짜 결혼반지
-카불에 부는 바람
-시련은 예고없이 한꺼번에 찾아올 때도 있다
-이 세상에 이해할 수 있는 고통은 없다
-아프간의 서바이벌 겨울나기
-삭막한 바위산에도 온기는 있다
-피랍사태의 여파
-아프가니스탄과 작별을 고하며

두번째 길. 천사의 미소를 지닌 캄보디아

-프롤로그
-노마드의 삶
-너무나 '핫'한 나라
-한류 열풍의 캄보디아
-누구나 한번은 경험하는 도둑 이야기
-언제나 늘 고민하게 되는 리더의 역할
-그들이 바라본 한국인
-교통사고 현장에서
-캄보디아 시골 화장실
-긴급구호활동
-명절을 현지 직원들과 함께
-우리 집 골목은 상습침수구역
-HR(Human resource)은 언제나 골치 아프다
-어린이 마라톤 대회
-지역개발은 지역운영위원회와 함께
-복장 터지게 하는 사람들
-자원봉사 팀 방문하던 날
-먹거리 천국인 캄보디아
-길게 멀리 봐야 하는 소득증대사업
-내가 사랑했던 그녀
-가정폭력예방 학부모 세미나
-태양광 에너지 센터를 준비하다
-휴직, 나를 돌아보는 시간
-나는 나에게 누구인가?
-밑도 끝도 없는 공부

세번째 길. 하쿠나 마타타의 나라 케냐

-프롤로그
-식구란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는 것
-트라우마
-쓰레기 더미 위에서 피어나는 희망
-아동과 청소년 프로그램
-케냐의 모바일 혁신
-하라카 하라카(빨리 빨리)와 폴레폴레(천천히)
-공항에서 추방당할 뻔하다
-마사이 마을 유치원 졸업식
-직원 결혼하던 날
-마사이 시골마을에서 처음 열린 벼룩시장
-독수리 타법을 넘어서라
-좀 더 깊이 들여다보기
-국제봉사단원
-슬럼 사람들에게서 나를 발견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정떨어지게 만드는 케냐
-사업장 모니터링 방문
-다르게 사는 사람들
-아프리카 여인들의 헤어스타일
-여학생들과 함께 한 대안 생리대 제작
-오래된 난민캠프 현장에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네번째 길. 사막 전사들이 사는 차드

-프롤로그
-마침내 차드 땅을 밟다
-사막 전사들과 화이팅을 외치며
-차드니까 그래~
-신기하고 이상하고 재미있는 일들
-집 찾아 삼만리
-쉬누아가 아니라니깐
-강적을 만나다
-여름방학 프로그램
-마을 가는 풍경
-새해 첫 직원미팅
-차드의 한인들
-수단 난민캠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뼈가 녹을 것 같은 나날들
-아이들을 위한 컴퓨터 교실
-강제 철거당한 사업장 주민들
-생기가 가득한 우기
-언제나 버거운 건축업무
-황당한 편지들
-시골마을에 수수조합을 만들다
-오랜 기다림 끝에 열린 보건소 오프닝 행사
-생명수 같은 식수개발사업
-짚으로 만든 커뮤니티 학교
-아웃 오브 아프리카

에필로그

저자소개

손수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자신이 평범한 줄 알고 평범한 공무원의 삶을 살다가 자신의 비범함을 억누르지 못하고 해외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떠나기로 결심한다. 2008년 4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대한민국 국제 NGO인 굿네이버스의 봉사단원으로, 프로그램 매니저로 그리고 해외지부의 책임자로 활동한다. 그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말을 한다. 정이 많지만 정의로운 사람, 내성적인데 급진적인 사람 따뜻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 공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그녀다.
펼치기

책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다. 하지만 대부분 고민만 하다가 또다시 일상에 매몰되어 그런 고민은 잊고 살아가는 게 우리 인생이다. 이렇게 살다보니 내 인생이 서른 중반을 지나고 있었다. 일 할 수 있는 나이를 70세까지 봤을 때 이제 반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아까워졌다. 이 나머지 시간을 무얼 하며 살아야 할지 고민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고 싶다. 사람은 자기가 접촉하는 방식으로만 세상을 알 뿐이다. 길지 않은 인생, 그 짧은 시간마저도 극히 일부분의 세상만 경험하고 떠나야만 하는가? 난 다양한 방식으로 접촉하며 세상을 더 많이 알아가고 싶다. 내가 꿈꾸어왔던 일에 도전하면서. 능력이 달리긴 하지만 그 일에 도전하려 한다. 물론 고민도 많이 했다. 안정된 직장을 떠나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하지만 고생하고 힘들더라도, 설령 아무 보상이 없더라도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했을 때는 결코 후회가 없으리라 생각하면서 결단을 내렸다. 해외 자원봉사를 위해 사직했다는 말을 듣고 모두 기가 막혀했다. 거기다 아프가니스탄으로 간다니까 모두들 뒤통수를 얻어맞은 표정으로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다. 죽으러 전쟁터에 가는 것도 아닌데 뭘. 겁이 없다, 너무 천진난만한 거 아니냐… 그들의 반응이 재미있었다.


(아프가니스탄)

내가 근무하는 여성교육문화센터는 지역여성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교육 받을 수 있는 여성전용공간이다. 탈레반 통치시절에는 여성들에게 아예 교육을 금했고 지금도 많은 여성들이 교육에서 제외되어 문맹률이 높다. 이 센터는 전임자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수고 덕분에 세워졌다. 건축부터 부지, 리서치 등 프로그램 만들기까지 그들의 수고가 곳곳에 스며있다. 이곳에서는 영어, 문맹퇴치를 위한 아프간 다리어, 컴퓨터교실, 심리 상담, 위생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서관, 영화관도 있다. 특별활동으로 퀼트나 비즈공예도 있다. 아동 놀이방이 있어 여성들이 아이를 맡기고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10여 명의 여성스텝과 교사들이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다. 다들 열정적이고 순수하고 또 재밌다. 센터에는 하루 평균 180~200여 명의 여성들이 방문하는데, 10대에서 6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신청자를 다 받을 수 없어 대기자가 많다.
며칠 전 아프간 다리어를 배우던 60대 여성이 찾아왔다. 평생 교육을한 번도 받은 적이 없던 그녀는 문명퇴치반의 다리어 수업을 받은 후 자기 이름을 적을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한다. 이젠 초등학교 교과서도 읽을 줄 알아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트를 꺼내 읽는다. 무슨 말인지 몰라 직원한테 통역을 부탁했더니 자작시를 낭독하는 거란다. 자신의 삶이 달라진 것을 시로 표현한 것이다. 센터에서 배운 지 10여 개월 만에 엄청난 발전이라 "슈마 우쉬야르(할머니 훌륭하다)!"라며 대단하다고 박수를 쳤다. 눈물이 났다. '이거야. 이거구나. 가치와 보람을 이렇게 느끼는구나.'


(캄보디아)

사실 이 행사의 목적은 아이들이 초등학교라도 졸업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져달라는 데 있다. 태국 국경지역이라 한 집에 한 명 이상은 태국으로 불법 취업을 한 실정이다(캄보디아에서 볼 때 태국은 선진국이다). 캄보디아보다 2배의 임금을 받을 수 있으니 성한 몸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가길 원한다. 불법 취업이므로 남자들은 대부분 막노동을 하고 여성들은 식당이나 식모살이를 한다. 고향에 아이들만 놔둘 수 없어 대부분 데리고 가기 때문에 초등학교 중퇴율이 놀랄 정도로 높다. 아이들은 태국에서 학교에 다닐 수 없어 거리를 떠돈다. 직원들과 아이디어를 짜내며 중퇴율을 낮추기 위해 학부모 회의를 여러 차례 해도 소용없다. 교사들은 더 가관이다. 한 달 월급이 우리 돈으로 5만원에서 10만원 미만이니 의욕이 없을 만도 하다. 그래서 상당수의 교사들이 오후에 과외를 해서 돈을 번다. 시험문제는 대부분 과외수업 때 배운 것이 나오기 때문에 돈 있는 애들만 공부 잘하게 된다. 어떤 교장선생은 매일 술에 절어있다. 내가 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맨 정신인 것을 본 적이 없다. 근처에 있는 교육청이 관리감독 해야 하는데 그곳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역사회가 아이들 교육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학부모 교육과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내년에는 꼭 계획해야겠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