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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괜찮은 말들

이상한 나라의 괜찮은 말들

하정 (지은이)
좋은여름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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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괜찮은 말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상한 나라의 괜찮은 말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6702946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5-05-06

책 소개

낯선 공간에서의 생활을 기록한 에세이이자,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해가는 회복의 서사다. 저자는 유럽의 장애인 공동체 '캠프힐'에서 자원봉사자로 머물며 겪은 문화적 충돌, 생소한 업무, 낯선 관계에서 오는 긴장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그 과정은 과장 없이, 유머와 절제를 바탕으로 담담하게 묘사된다.

목차

1부. 아일랜드
그때 어떤 일이 있었냐면
무언가를 '안' 하는 연습
첫날
베이커리의 비극
새하얀 지옥
어른, 어른 노릇, 어른스러움
첫 번째 친구
좋은 캐치볼 상대란?
바람이 불기도 전에 고개를 숙이는 버릇
밥하듯이 만드는 빵
정리에도 용기가 필요해
이제 너를 조금 알 것 같다
온전한 축복
365개의 하루하루
싫은 마음도 중요하다
밤은 어둡지 않다
근사한 추락
시간의 파도, 경험의 산맥
사람이 있기에 일이 있다
더 자주 웃고 우는 인생
'완벽할 필요 없어' 주의
무슨 일이 있어도, 문은 꼭 열어두세요
'어찌어찌 된다'의 법칙
그렇게 케이크가 된다
"나도 그랬어"라고 말해주는 사람
이토록 아름다운 난장판
무지개 끝 금화 상자
지금이어서 좋은 일
우리가 서로에게 남는 법
내 것이 아닌 여름 대신

2부. 벨기에-체코-오스트리아
여행의 레시피
문을 열어주는 사람
사람을 어떻게 믿습니까
친구. 때론 친구 이상!
벨기에 해변에서는 한 번도 없었던 일
모든 비는 그친다
여자들은 진짜를 만들지

3부. 프랑스-이탈리아
제대로 프랑스적인 삶
오해의 쓸모
죽은 마을의 산 것
같이 뛰어내리는 거야!
복숭아 씨앗을 발라내며
집에 가자
사라지지 않아도 좋은 상처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는
새로운 향을 맡을 준비
이탈리아에서 임자를 만나다
너는 젤라또
낭만에 대하여
나야, 나폴리 피자
괜찮아, 다 괜찮아
고양이를 버리다
되는 것도 없고 안 될 것도 없다!
떠나지 못하는 남자
만남도 이별도 없는 여행
시라쿠사의 처방전
시장이 좋으면 다 좋다
백지 사전

저자소개

하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북촌에서 잘생긴 고양이 동동이와 산다. 어려서는 엄마가 좋아하는 대로 살고 어른이 되어서는 살고 싶은 대로 산다. 여전히 미래직업과 장래희망을 궁리한다. 무엇을 하고 살든지 내게 일어나는 사적이고 사소한 사건을 ‘대단하지 않되 그럴싸한 책’으로 엮는 일은 꾸준히 하고 싶다. 최근작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좋은여름, 2024) 『이상한 나라의 괜찮은 말들』(좋은여름, 2024)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좋은여름, 2019)
펼치기

책속에서

그 나라에서는 불편한 것, 모자란 것을 버리지 않고 삶에 데려가는 방안을 궁리했다. 공간과 물건, 시간은 점유하는 대신 타인과 나눌 수 있다고 했다. 일은 배워서 하는 게 아니라, 하는 것으로 배운다고 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되며 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한다고 했


대화는 테니스나 탁구처럼 상대방이 받아내지 못하도록 공격하는 게임이 아니다. 캐치볼처럼 주거니 받거니, 상대가 잘 받을 수 있도록 힘과 방향을 조절해야 한다. 그렇다고 마냥 오냐오냐한 공만 주고받다 보면 금세 지루해진다. 미묘한 선을 눈치껏 타야 또 하고 싶은 놀이가 된다.


문법을 의식하지 말고, 관계를 의식해 봐. 얼마나 유창하게 말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서로를 알고 싶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화하는지를. 다시 말하지만, 네 영어는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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