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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함께 떠나는 다크투어

소설과 함께 떠나는 다크투어

이다빈 (지은이)
  |  
아트로드
2020-09-09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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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함께 떠나는 다크투어

책 정보

· 제목 : 소설과 함께 떠나는 다크투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6794460
· 쪽수 : 256쪽

책 소개

학살, 전쟁 등 어두운 역사의 현장을 찾아 삶의 의미를 찾아보는 여행, 다크투어. 이 책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5.18광주민주화운동까지 비극적인 우리 역사를 그려낸 21편의 소설과 함께 다크투어를 떠난다.

목차

들어가며 6

<1장 개항의 물결따라 인천>

1. 가난에 맺힌 땀방울
현덕 「남생이」
김중미 『괭이부리말 아이들』
강경애 『인간문제』

허기진 삶의 골목 화평동 15
희망의 불씨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 20
낙조의 시간 북성포구 24
여성노동운동의 뿌리 동일방직 30
괭이부리말 만석동 35

2. 항구에 드리운 낯선 그림자
오정희 「중국인거리」

이방인의 삶 차이나타운 43
자유를 잃은 거리 일본 조계지 47

<2장 고립된 섬의 운명 제주>

1. 여성의 바다
현기영 『바람 타는 섬』

제주의 여신들 영등할망신화공원 59
바다의 합창 해녀박물관 66
유토피아의 섬 마라도 71

2. 미군정의 비극
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지상에 숟가락 하나』
「순이 삼촌」
「해룡이야기」

피로 물든 관덕정 79
끝나지 않은 세월 제주4·3유적지 84
역사의 동굴 제주4·3평화공원 108

<3장 거친 삶의 파도 부산>

1. 눈물 젖은 낙동강
김정한 「사하촌」
「추산당과 곁사람들」
「모래톱 이야기」

사찰의 수탈 범어사 115
사람답게 살아가라 요산 김정한 생가 124
갈대밭의 울음 을숙도 127

2. 피란수도에 솟아난 생명력
김정한 「지옥변」

1023일간의 소용돌이 임시수도기념거리 137
공동묘지 위의 판잣집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144
피란의 장터 부산의 시장들 146
<4장 격변의 도시 서울>

1. 도심 속 사람들
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천변풍경』

지식인의 고독 종로 사거리 157
서민들의 삶터 청계천 167

2. 빌딩의 그늘
박태순 『무너진 극장』
이호철 『서울은 만원이다』
조영래 『전태일 평전』

무너진 주먹 옛 평화극장 177
종삼의 흔적 종로3가 185
불꽃이 된 청년 전태일다리 191

<5장 어둠 속의 빛 광주>

1. 유랑민의 애환
조정래 『아리랑』

독립운동가의 후손 광주 고려인마을 203

2. 민초들의 저항정신
문순태 『낮은 땅의 어머니』
임철우 『봄날』

광주의 어머니 소심당 조아라기념관 217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상지 광주제일고 223
열흘간의 항쟁 광주5·18유적지 226

저자소개

이다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임스토리(주) 대표이사 -저서 동화집 『모자 선생님』(2003) 시집 『문 하나 열면』(2016) 『길 위의 예술가들』(2018) 『작가, 여행』(2019) 『소소여행:성남테마여행기』(2019) 『소소여행:고양테마여행기』(2019) 『말하지 않는 아이들의 속마음』(2019) 『소설과 함께 떠나는 다크투어』(2020) 산문집 『잃어버린 것들』(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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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성냥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이 보여서 올라가 보았다. 인천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 야트막한 산은 소나무가 많아서 송림산 혹은 만수산이라 불렀다. 인천은 우물이 적고 수질이 나빠서 개항 이후 증가한 인구와 선박으로 물 확보가 절실했다. 일제는 수도국을 신설하고 이 산의 꼭대기에 노량진에서 끌어온 물을 저장하는 배수지를 만들었다. ‘수도국산’이라는 이름도 이곳에 수돗물을 담아두는 배수지를 설치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과 중국인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긴 조선인들은 이곳까지 찾아들었다.


다랑쉬굴 근처에서 무정세월을 떠도는 혼들의 흐느낌이 들리는 듯했다. 3월인데도 바람이 이렇게 매서운데 한겨울 동굴에 있던 사람들은 그 추위를 어찌 견뎌냈을지 상상하니 몸이 얼어붙는 것만 같았다. 토벌대의 총부리에서는 벗어났겠지만 피란생활은 너무나 처절했을 것이다. 겨울철 한라산에는 살을 에는 추위만 있을 뿐 먹을 것이 어디 있었으랴. 종달새가 푸른 하늘을 날아올라도 동굴 속 사람들은 한라산 아래 대숲의 울음소리만 들었을 것이다.


산이 많고 평지가 별로 없는 부산은 산비탈을 따라 판잣집을 짓고 피란민촌을 형성했다. 일제강점기 때 불과 28만 명이었던 부산의 인구는 6·25전쟁으로 100만 명에 가까운 피란민들이 몰려들었다. 피란민들이 넘치자 일본인들의 공동묘지까지 올라간 사람들은 묘지의 비석을 가져다 주춧돌로 삼고 그 위에 미군들의 보급품 상자를 떼어서 판잣집을 짓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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