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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중남미사
· ISBN : 9791197004599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1-02-26
책 소개
목차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1부 부정당한 문명
I. 수천 년의 문명을 품은 땅
문명의 단련
인간화된 자연
이름붙이기: 창조의 행위
부정당한 얼굴
II. 인정받은 원주민
원주민이라는 근거
원주민 문화의 윤곽
III. 탈원주민화된 원주민적인 것
하나 혹은 수많은 삶의 형식
농민세계
도시안의 원주민적인 것
구릿빛 인종과 멋진 사람들
문화적 분열
2부 우리는 지금 이곳에 어떻게 도달했는가
I. 국민 문화의 문제
II. 식민 질서
지배의 새로운 방법
원주민의 창조
시초의 폭력
칼 옆의 십자가
원주민, 유용한 대상
III. 국민의 단련
크리오요식 독립
약속된 땅
원주민이라는 적
IV. (혁명화된) 현대
사그라드는 혁명의 고뇌
소멸을 통한 원주민의 구원
상상의 멕시코가 얻은 새로운 얼굴
V. 원주민 생존의 길
전사들
일상적 전략
강제 도입된 문화의 현존
투쟁의 새로운 전선
3부 국가 프로젝트와 문명 프로젝트
I. 오늘날 우리의 국가
환영의 균열
새로운 희망을 심기 위하여
II. 문명과 대안
교체, 융합 혹은 다원주의
문명, 민주주의, 탈식민화
다원주의의 길
피할 수 없는 딜레마
부록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원주민 문명은 죽었고, 혹시나 그 잔재가 남아 있다 해도 그것에는 현재도, 가능한 미래도 없기 때문에 500년 전에 소멸을 선고받은 사라진 화석에 불과한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멕시코와 우리가 건설하고자 하는 멕시코에 대한 긴급한 또 다른 많은 질문과 답이 그 대답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도시의 작은 라디노 세계에서 원주민적인 것은 모두가 부정하고 모두가 원하지 않기에 어디에나 존재한다. ...... 라디노라는 존재는 특정된 고유의 어떤 존재가 아니라 오로지 원주민이 아닌 존재일 뿐이다. 원주민의 존재가 없다면 라디노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라디노는 원주민에게 행사하는 식민지배에 의해서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라는 일반 개념은 2세기 전 서구 문명이 주로 바랐던 열망들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상상의 멕시코가 상정한대로 민주주의를 기계적으로 이식하자, 그것은 실제 민족을 비-민족으로 변형시키는 일련의 배제 메커니즘으로 전환된다. 이 묘한 민주주의는 민족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나중에 자신이 헌신할 민족을 창조하는 과제를 수립한다. 놀라운 소수의 민주주의, 국민을 이루는 대다수 집단과 동떨어진 고려에서 출발하는 국가 프로젝트이다. 결국 대다수의 멕시코인이 창조하고 생각하는 것을 비합법적으로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결국 민족은 민주주의를 위한 장애물이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