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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수법

이별의 수법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와카타케 나나미 (지은이), 문승준 (옮긴이)
  |  
내친구의서재
2020-08-28
  |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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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수법

책 정보

· 제목 : 이별의 수법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7103230
· 쪽수 : 504쪽

책 소개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탐정’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로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하드보일드 소설의 거장으로 우뚝 솟은 와카타케 나나미의 신작. 《조용한 무더위》와 《녹슨 도르래》의 프리퀄로, 하무라 아키라가 살인곰 서점 2층에 백곰 탐정사를 차리게 된 경위를 담고 있다.

저자소개

와카타케 나나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코지 미스터리의 여왕. 1963년 도쿄에서 태어나 릿쿄 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1991년 3월, 동명의 주인공이 활약하는 연작 소설집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으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6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무겁지 않은 필치로 일상 속에 감춰진 인간의 악의를 묘사하는 특유의 매력으로 독자를 사로잡았다. 같은 해 10월, 후속작 《나의 차가운 일상》으로 ‘와카타케 나나미 일상 시리즈’를 완성했다. 1996년, 지독하게 불운한 탐정 ‘하무라 아키라’가 등장하는 《네 탓이야》를 발표하며 새로운 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다. 하무라 아키라는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탐정 캐릭터로 굳건히 자리 잡았고, 《의뢰인은 죽었다》, 《나쁜 토끼》로 그 활약을 이어갔다. 시리즈 첫 장편소설인 《나쁜 토끼》로 2002년 제55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잠시 자취를 감추었던 하무라 아키라는 2014년,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의 담당 편집자를 모델로 한 ‘도야마 야스유키’가 점장으로 있는 살인곰 서점에서 활동을 재개하며 무려 13년 만에 ‘현직’으로 복귀한다. 복귀작 《이별의 수법》은 유서 깊은 미스터리 팬클럽 SR회가 수여하는 ‘SR 어워드’를 수상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4위에 오르는 등 열렬히 환영받았다. ‘살인곰 서점 시리즈’는 ‘SR 어워드’와 ‘팔콘상’을 동시에 수상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에 오른 《조용한 무더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5위 《녹슨 도르래》,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0위 《불온한 잠》으로 이어지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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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한 후, 잡지사 기자를 거쳐 출판 편집 및 기획자로 일했다. 추리, 스릴러, 판타지, SF, 연애소설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소설을 국내에 소개했고, 현재는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나쁜 토끼》, 《이별의 수법》, 《아들 도키오》, 《지금부터의 내일》,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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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이름은 하무라 아키라. 국적은 일본, 성별은 여자, 대학교를 졸업한 이래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서른 살 이후 10여년간은 하세가와 탐정사무소와 계약하여 프리랜서 탐정으로 일했다.
내 입으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 탐정으로서의 실력은 나름 괜찮아서 동년배 회사원보다는 많이 벌었다. 가족과는 10년 넘게 만나지 않았고, 취미도 없고, 친구도 거의 없고, 애완동물도 기르지 않고, 남자와도 인연이 없다.
(중략)
많은 수입에 적은 지출. 현재 주거지는 집주인인 오카베 도모에가 손수 농사지은 채소가 공짜라는 멋진 특전까지 포함되어 있다. 결과, 내 통장에는 상당한 금액이 쌓였고, 반년 전, 주 수입원이었던 하세가와 탐정사무소가 사정상 문을 닫아 실업 걱정을 하게 되었음에도 느긋하게 지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문제였다


내가 이송된 곳은 조후 역 근처에 있는 ‘부슈 종합병원’이다. 4인 병실의 입구 오른쪽 침대를 배정받았는데, 침대 위로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금이 간 가슴 근처에 통증이 느껴졌다. 두통도 심했고, 일단 온몸이 불편해서 짜증이 났다. 바닥이 꺼져 떨어진 것으로도 모자라 두개골에 박치기를 한 여자는 떼를 써도 될 권리가 있다. 응석을 부릴 상대가 있다면 말이다.
그런 것은 없기 때문에 진통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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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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