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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워둘게요

마음을 비워둘게요

(되도록 가볍게 조금 더 느슨한 삶을 위해)

이애경 (지은이)
  |  
언폴드
2021-06-23
  |  
13,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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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워둘게요

책 정보

· 제목 : 마음을 비워둘게요 (되도록 가볍게 조금 더 느슨한 삶을 위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157219
· 쪽수 : 192쪽

책 소개

따듯하고 섬세한 필체로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다독여주었던 이애경 작가가 더욱 담백하고 깊어진 이야기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자신에게 맞는 삶의 속도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단순해지고 담백해진 삶의 가장 가까이에서 발견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목차

프롤로그

1 오늘도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나에게 예쁘면 꽃이죠
어떤 일을 해야 미래가 보이는 건데?
눈은 손보다 게으르다
저렴한 것만 찾으면 저렴한 인생이 되는 거야
필요한 것은 필요한 순간에 반드시 주어진다
잘라야 할 가지는 잔가지일 때 잘라야 해요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가닿을 때
열심을 내지 않기로 한다
넘어질 자유를 주세요
뻔뻔과 살아남기의 사이
늘 별일이라고 답하는 사람
나, 이애경이야

2 한 걸음 한 걸음 너그러움을 향해
책도 다 팔자가 있는 것 같아요
하나 시켜서 나눠 먹을 수도 있죠
다금바리가 오늘 밤만 넘기면 되는데
혼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놀이
저는 공룡이 정말 좋아요
다음 세대에게 남겨주는 거죠
빨리 유명해지고 싶지 않아요
모르는 사람 이야기를 들을 나이는 지났어요
나무가 가시를 내는 건 약하기 때문이에요
오늘 하루만이라도 이기적으로 지내요
아이들은 밥만 잘 먹어도 칭찬받아요
‘어어어’ 하다가 그렇게 되었어요

3 나다움을 유지하면서
못 그리는 그림은 없어요. 덜 그린 그림만 있을 뿐
당신의 자리에서 꽃을 피우세요
고양이에게서 배운다
막 대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이유
나를 위해 ‘기꺼이 하다’
평범하든 평범하지 않든
나는 일희만 할래요
비교라는 독을 마시지 마라
가끔 또라이로 살아도 괜찮아
세상에 헛된 사랑은 없다
내가 원하지 않는 곳에 있으면 잡초죠

4 되도록 가볍게 조금 더 유연하게
지구에서 꽃 한 송이를 꺾으면 가장 먼 별이 움직인다
시련에 웃으며 대처하는 법
신이 계시니 큰 문제는 아니지요
아주 천천히 움직여도 재촉하지 말아요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 그러면 버티기 힘들어
아프지만 확실한 변화의 계기
우정에 멈춤이 필요한 순간
마침표를 잘 찍어야 해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이별을 말하는 법
가장 늦게 왔으면 하는 일
삶의 모든 순간은 위로다

저자소개

이애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을 떠나 제주에 내려온 후 마음을 다해 대충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연예, 음악 담당 기자로 일했고 조용필, 윤하 등 다수의 곡에 노랫말을 붙이는 등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왔다. 현재는 작은 마을 소길리에서 책방 섬타임즈를 운영하며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 《그냥 눈물이 나》,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 《너라는 숲》, 《보통의 속도로 걸어가는 법》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mo_rra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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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온 동네서 날아온 잡초 씨앗들이 동면을 끝내고 봄이면 파릇하게 솟아난다. 잡초들은 무럭무럭 자라 봄이 끝나기도 전에 열대우림의 무성한 수풀처럼 세력을 확장한다. 그래서 이제는 잡초 같은 인생, 이라는 말로 삶을 폄하하지 않는다. 잡초의 길고 노련한 생명력을 체득해서다.
봄이 되어 잡초가 어느 정도 자라나 손맛을 느끼며 뿌리째 뽑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2~3일 집중적으로 잡초를 뽑는다. 제주말로는 ‘검질을 맨다’. 잡초는 뽑고 뒤돌아서면 그새 자라있다는 말이 농담으로 들리지 않을 속도로 빨리 자란다. 여름에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잡초를 뽑아야 한다. 이 작업을 해내지 못하면 밭이 무성해져 아예 손을 쓸 수가 없다.
- '나에게 예쁘면 꽃이죠' 중에서


제주에는 내비게이션에 나오지 않는 길이 많다. 농로지만 차가 다닐 수 있는 길도 있고, 너른 밭 사이에 만들어진 길도 있다. 남편은 아스팔트가 깔린 길을 가다 가끔 핸들을 틀어 흙길로 달리거나 농로처럼 보이는 곳으로 들어간다. 조금 가다가 길이 사라질 것 같으면 조급해진 내가 묻는다. 잘못 가는 게 아니냐고. 그럴 때마다 남편은 이렇게 답한다.
“틀린 길은 없어, 조금 돌아가거나 덜 돌아가는 거지.”
그 대답의 끝에는 늘 새로운 길이 펼쳐져 있다. 때론 잘못되었다고 느낀 그곳에서 새로운 길을 만난다.
- '#틀린 길은 없다' 중에서


전정 1년차와 2년차, 또 3년차에 나무를 대하는 마음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처음에는 나무에게 미안했지만 나무를 사랑한다면 과감하게 가지를 쳐내야 한다는 것을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게 깨닫는다.
삶도 그런 것 같다. 나에게 일어나는 일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늘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미적미적하다 일이 커진 후에는 수습하기가 더 어렵다는 걸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특히 내가 상처를 받거나 해치는 방향으로 관계가 자라고 있다면 끊어내는 게 맞다. 통풍이 잘 되고 햇빛을 잘 받도록 적당히 가지치기를 해야 나도 튼튼하고 나를 지탱해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더 단단해진다.
- '잘라야 할 가지는 잔가지일 때 잘라야 해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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