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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정목 (지은이)
  |  
모네의정원
2021-01-21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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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책 정보

· 제목 :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181504
· 쪽수 : 245쪽

책 소개

치유의 목소리로 유명한 정목스님의 젊은 시절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집. 책에 수록된 글들은 바람처럼 가 버린 스님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정목스님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신선하고 따뜻한 감동을 준다.

목차

1부 - 영혼을 뒤흔든 인연들
삭발하던 날 / 내 인생의 큰 만남 / 산사에 불어오는 바람 / ‘하다 멈춰’ 스님 / 길 없는 길/ 첫 법문 / 개미에게 시주한 꿀 / 환속

2부 -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마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일 / ‘맛나다’ 스님 / 나를 믿는 마음공부 / 부드러움의 힘 / 마음의 거지 / 비단옷과 대나무 / 고용한 마음을 찾아서 / 미움에 묶여 살지 않는 삶

3부 - 잘못된 생각 하나쯤 덜어내고
허물어지는 남대문을 바라보며 / 누구세요 ? / 물속에 불고기가 목마르다 하네. / 달마대사의 눈꺼풀 / 선다암에서 보내는 겨울 / 감자를 구우며 수녀님을 기다립니다. / 마음으로 듣는 음악

4부 - 슬픔이 거름 되어
이별연습 / 죽음의 병동에 누워 있을 당신에게 / 어머니 은혜 / 가까운 사람이 주는 상처 / 일곱 틀의 겨자씨 / 구름을 뚫고 나온 달처럼 / 두 귀로 할 수 있는 일 / 작은 사랑이 세상을 깨웁니다.

5 부 - 우리는 모두 향기로운 꽃입니다.
침묵의 향기 / 아름다운 조연이 된다는 것 / 빈의 숲에서 반야심경을 / 시인의 영혼을 가진 대통령 / 시간의 세 가지 걸음 /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 / 때 묻은 고무신 /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저자소개

정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성북구에 자리한 정각사 주지이며 마음공부 전문매체 <정목스님의 유나방송>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1997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아픈 어린이 돕기 운동 ‘작은사랑’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초 비구니 DJ로서 BBS 라디오, BTN불교TV, 유나방송 등을 통해 사람들을 치유하며 용기를 전해왔다. 지은 책으로는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꽃도 꽃피우기 위해 애를 쓴다》 《비울수록 가득하네》 등이 있다. 미움도 가여움도 마음 넉넉히 품어주는 정목스님은 삶 한복판에서 아프고 소외된 사람들 곁을 지키며 마음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이 들수록 아름다워지는 사람을 만나기도 쉽지 않습니다. 칠순을 바라보거나 이미 칠순을 넘긴 사람들이 아직도 욕망에 사로잡혀 이전 투구하는 정치판만 봐도 그렇습니다. 정치판뿐 아니라 세상엔 그런 이들이 아주 많은 것 같습니다.사람들은 대부분 가질수록 더 가지고 싶어 하고, 얻을수록 더 얻고 싶어 합니다. 재물뿐 아니라 명예도 마찬가지지요. 교수는 학장이 되고 싶어 하고, 학장이 된 사람은 총장이 되고 싶어 하고, 총장이 된 사람은 또 장관이 되고 싶어 하더군요. 그들은 대중 앞에서 지금까지 쌓아놓은 자신의 명예를 속속들이 검증당하는 일까지 마다하지 않는 세상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돈이란 천박한 것이고, 명예는 가치 있는 것이라 여깁니다. 그러나 돈이건 명예건 욕망을 통해 쌓아 올렸다면 다 천박한 것입니다. 명예를 얻기 위해 돈 주고 상賞을 사는 사람을 보면 그 상이 세속적으로 어떤 권위를 가지건 한 편의 코미디 같아 웃음만 나옵니다
-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일 중에서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저 역시 정진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정말 알고 싶었고 진리에 대한 갈증은 해가 갈수록 점점 더해만 갔습니다. 불법을 전해야겠다는 의욕만 앞섰을 뿐 저 스스로 절절히 체험하지도 못한 것들을 마치 경전을 암송한 앵무새처럼 외고 다녔던 저는 물속에 있으면서도 물이 뭔지 모르는 물고기 같았습니다. 스님, 기억하시는지요? “저 뜨락에 있는 분재를 방으로 가져와 곰팡이를 닦아 주거라. ” 그때 스님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한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육안으로 보이는 흰 곰팡이만 닦아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그 일이 이제야 새롭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곰팡이를 닦으라는 스님 말씀에 흰색으로 보이는 것들만 열심히 닦아내던 저는 곰팡이와 나를 별개의 것으로 구별 짓고 있었습니다. 닦으라는 마음은 닦을 줄 모르고 그렇게 곰팡이밖에 볼 줄 몰랐던 시절이 그때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 시절이 지나가고 나자 탁자 위에 놓인 과일을 보다가 홀연 무상無常에 대한 생각을 하는 시절이 찾아왔습니다.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보름이 지나자 과일은 물기가 마르고 쪼그라들며 서서히 곰팡이가 슬기 시작했지요.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과일은 온몸으로 증명해보인 것입니다
-물속의 물고기가 목마르다 하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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