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91197466281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22-02-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도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하여 본문으로 들어가는 징검다리 밟기
음악가의 생각노트 작곡가, 연주자를 포함한 위대한 음악가들의 명언 감상
래알캔디 사탕 녹여 먹듯 심도 있는 곡에 대한 해설과 저자 안인모의 관점 감상
래알밴드 음악적 요소에 대한 해설과 저자 안인모의 관점 감상
래알피플 위대한 음악가들의 삶과 생애를 요약하여 한 눈에 음악가 인생 훑기
악흥의 한때 클래식 명반 속 작곡가, 연주자, 음악 등에 대한 데이브니어의 리뷰
*래알은 클래식이 알고싶다의 줄임말입니다.
들어가며
음악가의 생각노트 알프레드 브렌델
래알캔디 그리그, <서정 소곡집> 중 6번 ‘향수’
E. Greig, <Lyric Pieces> Op. 57 No. 6
래알캔디 베토벤, 가곡집 <그리움>
L. v. Beethoven, <Sehnsucht) WoO 134
래알캔디 차이콥스키, <6개의 로망스> 중 6번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P. Tchaikovsky, <6 Romances> Op. 6 No. 6
래알캔디 슈베르트, 피아노 트리오 2번 2악장 안단테 콘 모토
F. Schubert, Piano Trio No. 2 in E flat, Op. 100 D. 929 2nd Mvt. Andante con moto
래알캔디 푸치니, 오페라 <나비 부인> 중 ‘허밍 코러스’
Puccini, ‘Humming Chorus (Coro a bocca chiusa>’ from opera <Madama Butterfly> Act 2
래알밴드 클래식 Idiom 사용설명서 내 마음의 페르마타
래알밴드 세계 오케스트라 여행 (6)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Filarmonica della Scala (La Scala Philharmonic Orchestra)
래알피플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역사적 순간들
악흥의 한때 다닐 트리포노프 <Daniil Trifonov Bach: The Art Of Life>
음악가의 생각노트 요제프 하이든
리뷰
책속에서
_들어가며 中
과거엔, 죽음을 사유하며 죽음에 대한 공포를 예술로 승화시킨 많은 예술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직간접으로 죽음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글로, 음악으로, 그림으로 나눴지요. 지금의 예술가들은 현대 문명 속에서 겪은 팬데믹을 과연 어떤 형태로 나누고 있나요? 아니, 혹시 소비지향적 대중에 의해 그것이 가려져 있지는 않은가요? 부지불식간에 소비된 예술이 아닌, 후세에 남길 만한 예술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아무리 찾아도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현대 문명은 어쩌면 전보다는 죽음을 좀 더 가벼이 여기는 것은 아닐까요? 대중문화가 죽음을 희화화하고 오락의 요소로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_래알캔디: 그리그, <서정 소곡집> 중 6번 ‘향수’ 中
돌아간다는 것은 본래 내가 살던 곳으로의 회귀를 뜻합니다. 우리의 노래 ‘나의 살던 고향은’에서는, 꼭 나의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기보다는, 나 어려서 고향에서 놀던 그 시절, 그때가 좋았고, 그 좋았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의미가 강합니다. 바로 그런, 시절에 아련한 그리움이 이 곡에 잘 녹아 있습니다. 과연 그리그가 그리워한 좋았던 시절은 어떤 시절이었을까요? 순수하고, 마냥 즐겁게 웃던 그때, 되레 행복이 무언지도 모르던 시절이었을 듯합니다. 순수가 퇴색해가는 요즘, 누구나 맑고 순수했던 시절이 그리우니까요.
_래알캔디: 베토벤, 가곡집 <그리움> 中
베토벤이 ‘Sehnsucht(그리움)’ 시리즈를 시작한 게 언제인지는 불명확합니다. 하지만, 그가 제4곡을 작곡한 게 1808년이니, 네 곡 모두 베토벤이 서른 살 전후에 쓴 것으로 보입니다. 1808년 당시 괴테는 <파우스트>를 펴냈는데요. 그래서 혹시 베토벤이 괴테의 <파우스트>출간에 발맞춰 다시금 괴테의 시로 네 번째 곡을 쓴 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서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한 베토벤은 연애도 결국 헤어짐으로 막을 내렸으니, 그의 삶은 결국 ‘Sehnsucht’로 가득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