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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한옥집

안녕, 나의 한옥집

(내 이야기는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개정판)

임수진 (지은이)
아멜리에북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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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한옥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안녕, 나의 한옥집 (내 이야기는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7606991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4-07-16

책 소개

어린 시절 충남 공주의 한옥집에서 살았던 소중하고 따스한 추억을 묘사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책 《안녕, 나의 한옥집》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작가는 그사이에 잠깐 귀국해 책의 주 무대인 충남 공주에서 나태주 선생님과 북토크를 마쳤고, 30년 만에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옥집을 직접 다녀왔다.

목차

추천사. 문장은 잔인하다 _ 나태주 시인
개정판을 내면서. 한옥집 골목길, 그곳에 다시 서다
프롤로그. 그 시절 내가 가장 사랑했던 친구에게

1장. 한옥집의 세계로: 한옥집과 나
골목을 지나 나의 한옥집으로
이보다 강렬한 곳이 또 있을까
까치에게 헌 이를 남기지 못한 자의 저주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그렇게 언니는 완전범죄를 꿈꾸었지만
독일제 파마 약의 비극
초코파이 한 개와 흰 우유 한 개
팔팔 끓던 솥뚜껑에는 왜 앉았을까
언니의 눈물
그 길에는 개가 살았다
꼬리가 긴 아이
그날의 설렘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걸
토끼가 절구를 빻던 달과 깜깜한 밤하늘

2장. 한옥집은 그네들과 함께 꾸던 꿈이다: 한옥집과 사람들
코끝을 간질이는 그 방의 향기와 감촉은 그대로인데
한옥집에서 40년을 산 소년 이야기
오토바이 타는 여자
왕촌 살던 처녀
드가의 그림 속 발레리나 소녀들을 꿈꾸며
동자승 얼굴의 환영은 어디로
삶은 그렇게 이어지고
금슬 좋은 부부

3장. 한옥집을 나와 거리에 서다: 한옥집과 공주 이야기
이승도 저승도, 삶도 죽음도, 사람도 귀신도
그때 그 책들은 어디를 떠돌고 있을까
자수가 놓인 옷감들이 바람에 흩날리듯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아카시아꽃 흐드러진 멧돼지 농장에서
환상동화의 한 페이지처럼
아름다운 것을 향하여
웅진과 고마나루와 유년의 신화 속에서
흐르는 제민천의 물소리도 맑구나
빛의 교회
나의 다리는 언제나 그곳에 남아

4장. 한옥집이 써 내려간 이야기: 한옥과 집
그렇게 집은 한 생애를 마감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마당 한가운데서 계절을 느꼈다
어디선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할머니의 식초병
상실은 그리움으로, 소멸은 추억으로
따스한 봄날의 생일잔치를
그때 그 이야기들은 황홀했었지
그 밤은 깊고 신비로웠다
한옥집 기와 위로 붉은 어스름이 내려앉고
공주에서 제일 좋은 집
잃어버린 것들
내가 살았던 집

에필로그. 유년의 꿈과 환상 가운데 행복했던 시간들

저자소개

임수진(밤호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대의 짧은 시간을 국어 교사로 지내다 미국에 왔다. 작가로, 블로거로, 에세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밤호수’라는 닉네임으로 ‘밤호수의 에세이 클럽’을 4년째 이어 오고 있다. 『안녕, 나의 한옥집』, 『오토바이 타는 여자』, 『촌놈』(공저)을 썼다. 블로그 blog.naver.com/moonlake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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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옥집 안에 들어와 보는 건 근 30년 만이다. 할머니까지 이 집을 떠나신 후 처음이다. 언제나 밖에서만 보고 갔을 뿐 안에 들어올 생각은 감히 하지 못했다. 내게도, 한옥집에게도 용기가 필요했고 시간이 필요했다. 어쩌면 오늘 이 시간은 이미 준비되어 있던 바로 그 순간이다. (……) 소리는 점점 커져 자매들의 웃음소리가, 속삭이는 비밀 얘기가, 그 시간들이 짙게 다가온다. 나를 부르던 엄마의 목소리와 한옥집의 여름과 한옥집 밤의 속삭임과 어린 나의 꿈들이. 막내를 부르는 할머니 소리와 친구들의 수선스런 목소리가, 언니들의 재잘재잘 소리가 들린다. 심장이 쿵쿵댄다. 기억이 회오리친다. 눈물이 차오른다. 사라지지 않았다. 사라진 이야기가 아니었다. 아직도 내 안에 그대로 존재하고 있었던 곳. 그대로 존재하고 있던 이야기. 여기는 나의 원점. 나의 시작이자 나의 끝.


두고 온 삶을 뒤로 하고 이방인의 삶으로 살아가던 어느 날, 그저 이대로도 괜찮다 싶던 어느 날, 병이 도졌다. 아니 중병이 시작됐다. 가슴이 먹먹한 병. 그리운 게 많아서 죽을 것 같은 병. 보고픈 이들이 많아서 마음이 터질 것 같은 병. 코로나 때문에 마음대로 오갈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는 이 먼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하나, 글을 쓰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글을 써야 한다면 반드시 이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야 했다. 그 시절 내가 사랑했던 친구, 나의 한옥집에 대해. 이 이야기를 하지 않고서는 다음 걸음을 내딛을 수 없을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에 뉴욕 맨해튼에 간 적이 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안 그래도 화려한 맨해튼의 야경은 불빛으로 더욱 화려해지고, 백화점 앞에 반짝이는 장식들은 세계 최고 디자이너들의 솜씨로 가히 장관을 이루지만 그 어느 것도 30여 년 전 한국의 작은 도시 공주에 생겼던 ‘아트박스’와 ‘바른손팬시’의 아름다움을 이길 수 있는 건 없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나의 기억은 그리움의 색과 환상을 입어 아트박스도, 바른손팬시도 더 진한 동경 속에 자리하게 되었다. 지금 한국에도 여기 미국에도 그보다 훨씬 더 큰 문구점들이 많지만 나는 여전히 기억 속의 작은 가게를 떠올린다. 지금은 그 자리에 없겠지만, 소녀들의 설렘과 꿈과 두근거림은 아직도 그 자리를 맴돌고 있을 것이다. 여전히 그 자리에서 반짝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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