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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웬디고

버드나무, 웬디고

(코즈믹 호러, 만물의 의식에 가닿다)

앨저넌 블랙우드 (지은이), 장용준 (옮긴이)
고딕서가
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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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웬디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버드나무, 웬디고 (코즈믹 호러, 만물의 의식에 가닿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외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97614163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4-12-27

책 소개

앨저넌 블랙우드의 [버드나무]는 H.P. 러브크래프트가 명명한 ‘코즈믹 호러’ 즉 우주적 공포를 잘 구현한 작품이다. 러브크래프트는 자신의 작품 [크툴루의 부름]에서 블랙우드의 [더 센토]에서 따온 문구를 제명으로 삼는다.

저자소개

앨저넌 블랙우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소설가이자 단편작가로, 20세기 초 초자연문학과 위어드 픽션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런던 남동부 슈터스힐에서 태어나 웰링턴 칼리지에서 공부했다. 젊은 시절 캐나다와 미국으로 건너가 농장 일과 호텔 경영, 신문기자 등 여러 직업을 거쳤으며, 광대한 숲과 황야를 여행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30대 후반 영국으로 돌아온 뒤 본격적으로 초자연적인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블랙우드의 공포는 전통적인 유령담에 머물지 않는다. 평범한 일상과 자연의 이면에 인간의 감각과 이성으로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느낌을 섬세하게 불러일으키는 데 그의 독특한 힘이 있다. 특히 숲과 강, 호수, 황야 같은 자연은 그의 작품에서 단순한 배경을 넘어 인간을 압도하는 신비롭고 낯선 존재로 나타난다. H. P. 러브크래프트는 블랙우드를 ‘기이한 분위기를 빚어내는 데 있어 절대적이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거장’이라고 평했다. 대표작으로 《버드나무》, 《웬디고》가 있으며, 심령 탐정을 주인공으로 한 《존 사일런스, 왕실의사》는 초자연적 탐정소설의 초기 대표작으로 꼽힌다. 수많은 단편과 장편소설, 아동문학과 희곡을 남겼으며, 말년에는 라디오와 텔레비전에 직접 출연해 자신의 기이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이야기꾼으로도 대중적인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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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동국대학교 등에서 주로 ‘문학 번역’, ‘영상 번역’ 등을 강의했다. 현재 고딕, 공포, 판타지, 스릴러, 추리 등 장르 소설 위주로 번역과 출판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신들의 전쟁』(상), 『신들의 전쟁』(하), 『비트 더 리퍼』, 『리포맨』, 『숲속의 로맨스』, 『공포, 집, 여성: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이동과 자유』, 『엉클 사일러스』, 『나의 더블: 도플갱어 작품선』, 『기후 리바이어던』, 『직감과 두려움』, 『버드나무, 웬디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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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거기 희미한 불빛 앞에 무언가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극장 무대에서 떨어져 내리는 얇은 커튼 같은 베일을 통해 그것을 보았다. 안개가 낀 듯 흐릿한 풍경이었다. 그것은 인간의 형상도 아니고 짐승도 아니었다. 내게는 그게 몇 마리의 짐승들이 뭉쳐 무리를 이룬 것처럼 커다란 존재라는 기이한 인상을 주었다. 마치 말 같은 짐승 두세 마리가 하나가 되어 천천히 움직이는 것 같았다. 스웨덴 친구도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 물론 그는 나와는 다르게 표현했다. 그는 그것의 모양과 크기가 버드나무 덤불 같다고 했다. 머리는 둥글고 표면은 끊임없이 넘실대며 “연기처럼 스스로를 휘감아 도는” 모습이라고 나중에야 말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깨어난 순간과 거의 동시인 것 같았다― 바깥에서 새벽의 깊은 고요가 아주 희한한 소리에 산산이 부서졌다. 그것은 아무 경고나 예고도 없이 느닷없이 벌어졌다. 또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오싹했다. 그것은 무언가의 목소리였다. 심슨은 어쩌면 인간의 목소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거칠지만 애처로운 소리, 텐트 바로 바깥에서 낮게 포효하는 목소리, 바닥에서 난다기보다 머리 위에서 나는 소리. 어마어마하게 큰 성량이었다. 그러면서도 매우 기이할 정도로 아주 예리하면서도 유혹적이고 달콤한 소리였다. 그것은 또한 세 가지 별개의 또렷한 음절, 또는 외침으로 울렸다. 굉장히 특이한 울림으로, 믿기지는 않지만, 가이드의 이름과 닮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데-파-고!”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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