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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야

올라야

(기이한 사랑 이야기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앨저넌 블랙우드, 마조리 보웬, 로버트 스마이스 히친스 (지은이), 장용준 (옮긴이)
고딕서가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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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올라야 (기이한 사랑 이야기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외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9761417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6-08-12

책 소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올라야」는 작가의 대작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완성 몇 개월 전 쓴 고딕소설로 『지킬』과 마찬가지로 작가가 꾼 꿈을 토대로 탄생한 작품이다. 작품집은 「올라야」처럼 기이하면서도 각기 다른 유형의 사랑을 다루는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올라야」는 작가의 대작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완성 몇 개월 전 쓴 고딕소설로 『지킬』과 마찬가지로 작가가 꾼 꿈을 토대로 탄생한 작품이다. 그러나 작품의 높은 완성도와 매력적인 고딕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지킬』과는 대조적으로 매우 오랫동안 저평가받아왔다. 그 이유로는 작가 스스로 내린 작품에 대한 박대한 평가와 열린 결말, 모호한 묘사 등을 들 수 있다. 작품 전체에 흐르는 확정적이지 않은 분위기는 당시 문화에서는 파격적이라 할 만한 섹슈얼리티와 욕망, 비전형적 젠더 구현, 사회 규범에 반하는 모티프 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점들이야말로 이 작품을 매우 풍성한 고딕소설로 만드는 요소들이다.
작품은 19세기 말 유행한 고딕소설의 단골 소재인 뱀파이어와 격세유전 및 퇴보 이론을 소재로, 몰락한 한 가문의 저택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을 그린다. 에드거 앨런 포의 화자들처럼 이 작품에도 젊은 남성 화자가 외딴 저택으로 들어가 겪는 기이한 일과 열정적 사랑의 이야기를 펼친다. 그러면서 고딕적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팽팽하게 유지되며 독자의 몰입을 유도한다.
작품집은 「올라야」처럼 기이하면서도 각기 다른 유형의 사랑을 다루는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고딕적 사랑은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아름다움’보다는 강렬한 감정과 초월을 추구하는 ‘숭고’와 더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따라서 고딕소설에서 다루는 사랑은 여타 장르에서 다루는 사랑과는 달리 ‘알 수 없음’을 전제로 한 환상적 배경에서 일어나는 강렬한 열정, 집착, 질투, 복수, 그리고 무엇보다도 죽음과 연결된다. 죽음이라는 인간의 한계를 상정할 때 그만큼 ‘살아있음’이 더욱 강렬한 감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본 작품집에는 뱀파이어 소재의 「올라야」 이외에 죽음과 욕망을 연결한 앨저넌 블랙우드의 「죽음의 춤」, 시간을 뛰어넘어 복수를 실행하는 전설적 존재의 이야기인 마조리 보웬의 「플로렌스 플래너리」, 사랑을 거부하는 인간에게 강령한 욕망과 집착의 초자연적 존재의 이야기인 로버트 히친스의 「길디어 교수에게 사랑이 찾아오다」가 수록되어 있다.

◆ 특징

1.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에 버금가지만 남녀가 주고받는 기이한 사랑과 갈등의 이야기
2. 고딕적 사랑의 강렬함과 비범함이 색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3. 뱀파이어, 가문의 전설 속 인물, 죽음의 신, 욕망하는 유령이 펼치는 특이한 사랑 이야기
4. 고전이지만 늘 보던 이야기가 아니라 개성적 이야기가 독서의 재미를 보장한다.
5. 전형적 아름다움이 아니라 그로테스크가 선사하는 새로운 경험을 맛볼 수 있다.

목차

올라야
죽음의 춤
플로렌스 플래너리
길디어 교수에게 사랑이 찾아오다

저자소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50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부계는 등대를 디자인하는 엔지니어 집안이었고 모계 밸푸어 가문은 스코틀랜드의 명문가였다. 선천적으로 기관지가 약했던 스티븐슨은 평생 질병으로 고생했다. 독실한 장로교 신자 집안에서 자란 어린 시절, 유독 종교색이 강한 유모가 병석에 누운 그에게 존 버니언과 성서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는데, 훗날 그는 『어린이의 시의 정원』에서 유모에게 헌사를 바쳤다. 또한 어린 시절 내내 어머니와 유모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직접 쓰기도 했다. 1867년 집안의 바람대로 에든버러 공과대학에 들어갔으나 공학에 흥미를 갖지 못하고 법으로 전공을 바꿨다. 당시 가족과 수시로 여행을 다니며 글쓰기의 영감을 받았고 이후 여행 이야기를 즐겨 썼다. 대학 시절 대마를 피우고 매음굴에 드나들기도 했으며 종교를 저버리고 아버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1880년 두 아이의 어머니인 이혼녀 패니 반 드 그리프트 오스번과 결혼한 후 의붓아들 로이드와 그림을 그리다가 『보물섬』을 집필했다. 이후 어린이 책을 내다가 1886년 자신이 꾼 꿈을 바탕으로 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출간해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1890년 건강이 악화한 스티븐슨은 남태평양의 사모아로 이주해 원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여생을 보냈다. 1894년 44세의 나이에 뇌출혈로 사망했다. 「자살 클럽」, 『유괴』, 『밸런트레이 귀공자』, 『팔레사의 해변』 등의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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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저넌 블랙우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소설가이자 단편작가로, 20세기 초 초자연문학과 위어드 픽션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런던 남동부 슈터스힐에서 태어나 웰링턴 칼리지에서 공부했다. 젊은 시절 캐나다와 미국으로 건너가 농장 일과 호텔 경영, 신문기자 등 여러 직업을 거쳤으며, 광대한 숲과 황야를 여행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30대 후반 영국으로 돌아온 뒤 본격적으로 초자연적인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블랙우드의 공포는 전통적인 유령담에 머물지 않는다. 평범한 일상과 자연의 이면에 인간의 감각과 이성으로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느낌을 섬세하게 불러일으키는 데 그의 독특한 힘이 있다. 특히 숲과 강, 호수, 황야 같은 자연은 그의 작품에서 단순한 배경을 넘어 인간을 압도하는 신비롭고 낯선 존재로 나타난다. H. P. 러브크래프트는 블랙우드를 ‘기이한 분위기를 빚어내는 데 있어 절대적이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거장’이라고 평했다. 대표작으로 《버드나무》, 《웬디고》가 있으며, 심령 탐정을 주인공으로 한 《존 사일런스, 왕실의사》는 초자연적 탐정소설의 초기 대표작으로 꼽힌다. 수많은 단편과 장편소설, 아동문학과 희곡을 남겼으며, 말년에는 라디오와 텔레비전에 직접 출연해 자신의 기이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이야기꾼으로도 대중적인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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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저넌 블랙우드의 다른 책 >
마조리 보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마가렛 개브리얼 비어 롱의 필명으로, 이외에도 조지 R. 프리디, 조셉 시어링, 로버트 페이, 존 윈치라는 필명으로도, 마가렛 캠벨이라는 결혼 전 본명으로도 활동한 영국 작가다. 역사 로맨스와 초자연적 공포소설 등을 주로 썼다. 런던과 파리의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16세에 첫 번째 소설 『밀라노의 독사』를 썼다. 역사소설인 이 작품은 어린 소녀가 쓰기에 너무 폭력적이라 하여 거듭 출간을 거절당하다가 마침내 출판되었을 때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후 작품활동으로 가족의 생계를 유지했다. 두 번의 결혼으로 네 명의 자식을 얻었다. 윌리엄 3세에 관한 3부작 역사소설 『나는 유지할 것이다』, 『믿음의 수호자』, 『신과 왕』을 썼다. 이외에도 중세 마녀 이야기인 『흑주술黑呪術』과 같은 고딕소설을 비롯하여 범죄소설, 미스터리, 공포소설 등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문학계에서는 “금세기 가장 위대한 초자연 소설가 중 한 명”, “공포의 대가”, “최고의 현대 소설가 중 한 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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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스마이스 히친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소설가, 언론인, 작사가, 음악 비평가였다. 대학에서 음악과 언론을 전공했고,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훗날 조지 버나드 쇼의 뒤를 이은 음악 평론가로도 활약해 1890년대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가 처음으로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자신의 친구 오스카 와일드와 앨프레드 더글러스 경의 스캔들을 풍자한 『녹색 카네이션』을 발표한 1894년이었고, 소설가로서의 첫 번째 큰 성공은 1895년 발표한 『상상력이 풍부한 남자』였다. 작가는 주로 데카당스, 오컬트, 고딕, 공포 등을 다루었다. 훗날 많은 평론가에 의해 히친스의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길디어 교수에게 사랑이 찾아오다〉는 1900년에 발표한 공포소설 모음집 『양심의 말』에 실린 작품이다. 그 외에도 그가 남긴 작품으로 『불꽃』, 『런던 사람들』, 『노예』와 세 번이나 영화화한 소설 『알라의 정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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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동국대학교 등에서 주로 ‘문학 번역’, ‘영상 번역’ 등을 강의했다. 현재 고딕, 공포, 판타지, 스릴러, 추리 등 장르 소설 위주로 번역과 출판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신들의 전쟁』(상), 『신들의 전쟁』(하), 『비트 더 리퍼』, 『리포맨』, 『숲속의 로맨스』, 『공포, 집, 여성: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이동과 자유』, 『엉클 사일러스』, 『나의 더블: 도플갱어 작품선』, 『기후 리바이어던』, 『직감과 두려움』, 『버드나무, 웬디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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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피가 철철 솟아나는 손을 그녀에게로 내밀었다. 그녀의 큰 눈이 활짝 열렸고 동공은 두 개의 작은 점으로 수축했다. 얼굴에서 베일이 벗겨지는 것 같더니 표정이 확 살아났다. 해독할 수 없이 불가사의한 표정이었다. 내가 그녀의 동요에 의아해하며 여전히 자리에 서 있을 때, 그녀는 잽싸게 내게로 다가와 고개를 숙이고 내 손을 와락 붙잡았다. 다음 순간 내 손은 그녀의 입에 닿았다. 그녀는 뼈에 닿을 정도로 나를 확 깨물었다.


그렇게 춤을 추는 와중에 브라운의 멍한 눈길이 어떤 여자에게 닿았다. 그녀의 모습이 즉각 그를 가장 강렬한 욕망의 상태로 이끌었다. 한줄기 흰빛이 가슴으로 파고들어 그를 온통 불태우기 시작했다. 그는 여자를 알고 싶은 욕망에 불탔다. 그녀는 무지막지한 힘으로 그를 끌어당겼다. 여자는 옅은 녹색 드레스를 입고 계속 똑같은 남자와 춤을 추었다. 그와 키도 비슷했고 피부색도 비슷했지만, 남자의 얼굴은 분간하기 어려웠다. 두 사람은 항상 가장 어두컴컴한 회랑으로 물러나 쉬었다. 여자의 얼굴은 확실히 보았다. 그녀에게는 무언가 자신을 육체적으로 고조시키듯 들어 올리는 분위기, 마치 전기충격처럼 그에게 기이한 기쁨의 전율을 선사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둘은 몇 번 눈을 마주쳤는데, 그럴 때마다 그는 시선을 돌릴 수가 없었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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