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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159670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3-11-1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사랑이라는 걸 선명히 알아
1부 모쪼록 힘이 나는 씩씩한 인사로
나의 살던 동네는 | 우리들의 책방 정경 | 아가, 꽃 봐라 | 여름밤엔 투게더와 함께 투게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펭귄처럼, 우리들도 허들링 | 모르는 사람의 그늘을 읽는 일 | 어떤 바람에도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 문고리에 걸어두는 마음 |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보기 | 우는 사람을 지나치면 안 돼 | 자세자세 타일러주시오 |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노래를 불러주는 마음으로
2부 잘 헤어지지 못하는 사람의 사랑
커다란 등나무 흔들의자에는 | 폭닥 덮어주고 폭닥 껴안아주는 | 초원의 풀처럼 자랐지 | 엄마의 취미와 특기 | 인생은 이상하고도 아름답단다 | 젊을 때는 젊은지 모르지 | 안아주는 마음 | 너는 영영 예뻐라 | 뭉클, 저무는 마음 | 마음의 운율 | 사랑을 미루지 말자 | 딱 너의 숨만큼만 | 봄꽃 구경
3부 사랑은 무던히도 애쓰는 일이더라
하얀 강보 |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지 | 이 사랑을 자랑하고 싶어서 |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들까지 실은 | 돌멩이를 선물하는 마음 |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 안녕, 내 안의 아이들 | 웃는 얼굴 그리기 | 나이 든 물건의 쓸모 | 우리가 두고 온 것은 | 도토리 같은 날들 | 기쁜 우리 겨울 날 | 우리는 몇 번이나 만나고 헤어질까
4부 따뜻해지려는 우리의 모든 시도
우리가 우연히 만난다면 | 그냥, 생각이 나서 | 좋은 사람 찾기 | 주어진 하루가 얼마나 귀한지요 | 책 빚을 책 빛으로 | 너무 깊게 상처 주지 마라 | 볕을 쬐듯 따스해진다 | 따뜻함의 적정 온도 | 가을처럼 웃어보기를 | 귤을 선물하는 계절 | 볕뉘와 만끽 | 작은 불빛 하나가 반짝, 켜졌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눈에 보이지도 손에 만져지지도 않지만, 내가 아는 사랑은 이런 것. 아무 걱정하지 말고 잘 자라고 이불을 덮어주는 마음. 짙은 어둠도 이불처럼 같이 덮자는 위로와 하룻밤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라는 기도 같은 것. 나도 가족들 곁에 누워 이불을 덮고 잠이 들었다. 이런 마음으로 쓰고 엮은 글들이 여기 담겨 있다.
“어린것들은 손이 필요해. 살살 돌봐줘야 해.”
우리 넷 쪼그려 앉아 머릴 맞대고 고양이 한 마리씩 붙잡고, 녀석들 밥 먹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해 질 무렵, 햇볕과 생기를 잘 머금은 공기와 파마약 냄새, 살구색 노을빛에 보송보송한 고양이 털이 빛났다. 손바닥에, 동동동 뛰는 여린 박동과 옅은 파마약 냄새 밴 수건 같은 살결과 흰 고양이 털이 남았다. 어딜 가든 잘 지내. 아이들과 인사하고 돌아서던 저녁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