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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8181220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3-05-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미래세대에 마을 물려주기
2. 경험 축적
3. 함께 키운다는 것은?
제1장 | 고등학교에서 시작하기
1. 적막한 마을의 기억
2. 닥쳐올 미래
3. 지방 쇠퇴에서 시작되는 교육환경 쇠퇴
4. 고등학교에서 시작하기
5.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부터
제2장 | 지역과 학교가 진행한 네 개의 실험
1. 교실에서의 배움이 사회로 연결되지 않는다
2. 시도 ① 현장 기반 지역 학습 ‘가미야마 창조학’
3. 시도 ② 씨앗으로 경관을 만들다, ‘도토리 프로젝트’
4. 시도 ③ 학교에서 익힌 기술을 살려 일하다, ‘손자 손 프로젝트’
5. 시도 ④ 미래의 식·농·환경을 생각하는 ‘콩깍지 프로젝트’
6. 경험하지 못한 일을 함께하다
제3장 | 시도를 가능하게 하는 실험
1. 지역다움이라는 기반 위에서
2. 상황 만들기 ① 학교를 넘어서 이어지는 ‘선생님들과 다 함께 식사’
3. 상황 만들기 ② 학교를 개편하다
4. 상황 만들기 ③ 연대공사라는 톱니바퀴
5. 코디네이터라는 업무
제4장 | 입구와 출구를 바꾸다
1. 마을에서의 3년 경험이 어떻게 미래로 이어질까
2. 삶을 만들자 ‘아유 하우스’
3. 이벤트 리포트 ① 생활인으로서 10대를 지낼 장소를 정하다
4. 이벤트 리포트 ② 시골에서 보낸 3년이 진짜 경험이 되었다
5. 자신을 열고 상대를 받아들이는 신입생 합숙
6. 판단력을 키우는 인턴십
7. 질문을 바꾸자
제5장 | 성과
1. ‘마을 만들기’가 아니라 ‘마을이 자라난다’
2. 제빵사와 빵 덕후, 교사의 공개수업, 그리고
3. 스승을 찾아서 뉴욕으로
4. 끌리는 어른의 집에서 살아보기
5. 무리하지 않고 협력하는 법
맺음말
역자 후기
책속에서
지역일꾼 키우기... 언젠가부터 그 말이 거북했고 위화감마저 들어 이제는 쓰지 않는다. ‘누구를 위한 수업인지 모르겠다. 어른들 비위를 맞추려는 이런 식의 표현은 쓰지 말자’고 생각하게 되었다.
지역에서는 ‘지역 아이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달라’고 했고, 학교는 ‘학생에게 실제 사회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양쪽의 생각을 반영하여 2016년부터 협동 수업과 활동을 전개했다. 2019년에는 공영기숙사를 만들어 다른 지역 학생도 입학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지역기업가 정신을 함양하는 사립고등전문학교를 개교하는 등 마을의 교육환경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 책은 지역과 학교의 관계를 중심으로 2016-2021년까지 활동한 기록이다.
지역의 학교가 없어진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아이들은 다른 지역의 학교에 다녀야 하고, 아이를 등교시키는 데 부담이 가중된 학부모는 아예 지역을 떠나 학교가 있는 곳에서 살려고 할 것이다. 가족 전체가 이사하지 않더라도 아이가 먼 곳으로 통학한다면 지역에서 지내는 시간은 자연히 줄어든다. 그리고 정체성이 형성되는 그 시기에 자신과 지역의 관계가 형성될 기회도 줄어든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형이나 누나와 소통하는 일도 줄어들고, 자기도 크면 마을을 떠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것이다. 학교는 교육기관이자 지역 거점이다. 학교로 인해 학부모 연대와 지역주민 관계가 형성된다. 즉, 지역에서 학교가 없어진다는 것은 단순히 인구가 줄어든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존에 있는 사람들의 연대가 희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