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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8312143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6-1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사는 게 팍팍해지니
마음이 괴롭고 분주하다면
비록 삶이 남루하게 느껴지더라도
기댈 곳 없다 느껴질 때
관계에 지친 당신에게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가치는 ‘나’
자아를 올곧게 세우려면
시시비비를 넘어 온전한 자유를 누리면
자유로운 삶, 자연스런 삶
걱정에 치여 사는 당신에게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내 삶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내가 가는 길이 누군가의 길과 달라도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 대신
매일을 축제처럼
하루살이의 삶
오십에도 요동치는 마음
무엇을 피하고 무엇을 따를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요즘 ‘제2의 IMF’가 찾아온 것 같다고 말씀하는 분들이 주변에 넘쳐납니다. 1997년 벌어졌던 일련의 비극적 사건들이 역사의 한 페이지가 아닌 현재진행형으로 몰려온다는 아우성이 빗발칩니다. 세계를 주름잡던 대기업이 무너져 내리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는 도산과 폐업의 수렁에 빠져 있고, 주식을 비롯한 자산 시장은 빙하기에 접어든 모습이 어찌나 닮아 있는지요. 생계가 팍팍해지니 갈수록 인심도 메말라갑니다. 그럴 수밖에요. ‘항산(恒産)이 있어야, 항심(恒心)이 있다’는 맹자(孟子)의 말씀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먹고사는 문제가 어려워지면 마음이 강퍅해지고 성마르게 변하는 건 인지상정(人之常情)입니다.
“주평만(朱泙漫)은 지리익(支離益)에게 용(龍)을 때려잡는 법을 배웠다. 천금이나 되는 돈을 몽땅 쏟아부어 삼 년 만에 기술을 터득했다. 하지만 그 기술을 쓸데가 없었다.” (《장자》 잡편 열어구)
주평만과 지리익은 모두 허구의 인물입니다. 거금을 들여 용을 때려잡는 법을 배웠는데,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다는 짧은 구절입니다만, 저에겐 큰 울림을 안겨준 명문입니다. 특히나 돈에 관한 욕망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용솟음 칠때마다, 이 구절을 되뇌고 필사합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용을 때려잡겠다고 천금과 삼 년이란 시간을 들인 주평만의 어리석음과 욕망에 눈이 먼 저의 아둔함이 겹쳐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