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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고전이 읽고 싶더라니

어쩐지 고전이 읽고 싶더라니

(나답게 살자니 고전이 필요했다)

김훈종 (지은이)
  |  
한빛비즈
2019-09-16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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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고전이 읽고 싶더라니

책 정보

· 제목 : 어쩐지 고전이 읽고 싶더라니 (나답게 살자니 고전이 필요했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7843589
· 쪽수 : 344쪽

책 소개

저자 김훈종은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하고 때로 억지로 고전을 읽었지만, 정작 삶의 굽이굽이마다 스스로 고전을 찾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그러면서 독자들에게 어려운 고전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와 내 상황에 맞는 쉽고 즐거운 고전 읽기를 제안한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마음을 다잡다 倫
아직 이룬 게 없어도 괜찮다
내 안에 가득한 욕망을 어찌해야 하는가
기껏해야 백 년, 영원한 건 없다
내가 하기 싫으면 남도 하기 싫다
무엇보다 내 마음이 먼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자가 살았다면
당신의 혼밥을 응원한다
사람과 사람이 통하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일
‘때’가 중요한 이유
연대책임을 넘어 사람을 보다
생명의 가치가 떨어질 때 일어나는 일
우리는 이로움을 먼저 좇는 존재일까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가
눈물겨운 결단이 필요할 때가 있다
언제까지 구직활동을 해야 하나
노오오오력자와 노심자
사이비를 경계하라
‘예’의 핵심은 경청
질 때 지더라도 내용 있게 져야 한다
인간이란 그리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2부 나를 세우다 省
누구의 힘으로 역사는 움직이는가
역사 인식이 중요한 이유
성찰 없는 권력은 잔혹하다
기록의 무서움을 잊지 말 것
권력의 속성
나라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음식남녀조차 이루지 못하는 시대
위대한 영도력의 비밀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먹고 잘사는 것일까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
탐욕도 굶주림도 없는 세상을 상상하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처럼 하라는 말의 의미
진정으로 이롭게 하는 ‘의’의 정체
말을 잘해야 성공하는 시대?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다시 생각하다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자소개

김훈종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먹을 갈아 화선지에 붓으로 써가며 <천자문>과 <명심보감>을 외웠고, 한글 반 한자 반 신문을 옥편 찾아가며 읽었다. 이미 윈도95가 전 세계를 휩쓸던 시절에도 대학에서 <맹자> 원문을 한 땀 한 땀 필사하며 익혔다. 정이 떨어질 법도 하지만 삶의 굽이굽이마다 고전을 읽었고, 큰 힘을 얻었다. 이제는 어떻게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고전의 맛은 무엇인지 조금 알 것 같아, 그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팟캐스트 <씨네타운 나인틴>을 공동 진행하고 있으며, 라디오 PD로 여러 프로그램을 거쳐 현재는 SBS 러브FM <허지웅쇼>를 연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어쩐지 고전이 읽고 싶더라니≫, ≪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이하 공저), ≪빨간 책≫, ≪뭐라도 될 줄 알았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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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충忠은 오히려 자신의 생각에 가식 없이 집중해 ‘충일한 몰입’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다. 물아일체物我一體, 즉 상황을 나로 치환하고, 나를 다시 상황에 대입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충을 해석할 때, 공자의 “나의 사상은 하나로 꿰어진다”는 말이 완벽하게 자리를 찾게 된다. 서恕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이다. 그런데 충을 가감 없이 자신에게 몰입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면, 마치 일본인의 혼네와 다테마에처럼 충과 서가 충돌하게 된다. 혼란스럽다. 뭐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란 거야, 아니면 남 눈치를 보고 배려하는 게 우선이라는 거야?
자! 여기서 ‘충서忠恕’의 순서가 중요하다. 충이 먼저요 서가 다음이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어순이 엄청난 차이를 빚어낸다. 공자의 말씀은 ‘먼저 자신의 마음에 완전히 몰입할 정도로 충실하고 난 연후에, 다시 말해 자신의 마음에 중심을 곧추세우고 나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의 곧추선 마음과 공감하라’라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로 꿰어져 평생 죽을 때까지 추구해야 하는 공자의 대명제가 되는 것이다.
_ “무엇보다 내 마음이 먼저다”


당신이 아픈 몸을 이끌고 한의원에 찾아갔는데 한의사가 대뜸 “이게 다 불인不仁해서 그런 겁니다”라고 진단한다면? 결단코 창피하다고 얼굴을 붉힐 필요가 없다. ‘어? 내가 성격 더러운 걸 이 양반이 어떻게 알았지?’ ‘어? 내가 부하직원들한테 개진상인 걸 어찌 알았을까?’ 이렇게 부끄러워하거나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할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한의학에서 말하는 불인은 마비를 뜻하기 때문이다. 그 한의사가 용한 관상쟁이인 건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라.
한의학에서는 기혈이 통하지 않아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불인하여 병이 생겼다’고 정의한다. 다시 말해 여기서의 불인不仁은 곧, 불통不通을 의미한다. 복숭아씨를 한자로 옮기면 도인桃仁이라고 하고, 살구씨는 행인杏仁이라고 한다. 여기서의 인仁은 곧, 씨를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성격이 좋다고 표현할 때, ‘저 친구 참 마음씨가 곱구나’라고 말하는 게 그저 우연은 아니다. 씨라는 것은 줄기와 잎과 열매의 근원이다. 우리 마음도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의 근원이다. 우리가 사는 이유가 말미암은 곳, 그곳은 역시 마음이다. 불인은 마음과 마음의 소통이 꽉 막혀버린 모양새를 의미한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통하지 않으면, 예법과 풍류가 다 무슨 소용이냐人以不仁 如禮何 人以不仁 如樂何! -《논어》 〈팔일八佾〉편 중
_ “사람과 사람이 통하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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