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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91198496645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4-03-0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왕과 여자
공민왕
연산군과 장녹수
숙종과 장희빈
2장. 왕이 되고 싶었던 그들
혜종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3장. 내부자들
수양대군과 한명회
차지철과 김재규
김형욱
4장. 친일파들
이완용
이광수
박춘금
김활란
참고 자료
리뷰
책속에서
영웅 서사의 첫 줄에 불완전한 인간을 영웅으로 키워준 누군가가 있다. 그는 유력자이기도 하고, 부인이기도 하며, 기타 등등의 인물이기도 하다. 영웅은 그를 떠나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간다. 사실은 배신이고 뒤통수를 친 것이지만 멋지게 포장된다. 몇 번의 레벨업이 끝난 뒤, 영웅은 누구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존귀한 몸이 된다. 즉, 영웅은 과거를 넘어 미래로 향한 것이다.
_ <사랑을 잃고 정치를 버린, 공민왕> 중에서
누군가는 이를 보며 ‘지금의 정치도 조선시대의 그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바로 선거를 치른다는 것 말이다. 국민은 선거를 통해 정치인을 심판한다. 임기동안 누군가가 펼친 주장이 옳다면 국민은 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준다. 만약 이를 반대한 이들의 주장이 옳다고 느꼈다면 국민은 새로운 사람 혹은 정당에게 기회를 준다. 반면 조선시대에는 이처럼 선거, 그리고 이를 통한 권력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늘날로 치면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무제한이고, 오로지 대통령에 의해 자신들의 임기가 보장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들은 그저 살아있는 권력, 즉 왕에게만 잘 보이면 됐다. 자신을 심판할 수 있는 자는 오로지 왕뿐이었으니 말이다.
_ <숙종이 정치로 사랑하는 방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