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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하는 뇌

전쟁하는 뇌

(갈등과 평화구축의 신경과학)

마리 피츠더프 (지은이), 한지영 (옮긴이)
진실의힘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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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하는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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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전쟁하는 뇌 (갈등과 평화구축의 신경과학)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세계패권과 국제질서
· ISBN : 9791198505675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5-07-15

책 소개

인간은 왜 싸울까? 『전쟁하는 뇌』는 인류 시작부터 존재했던 이 질문에 기존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답하는 책이다. 한국어판 추천사를 쓴 문정인 명예교수의 말처럼, 이 책은 신경과학이 새롭게 밝혀낸 인간 본성에 기반해 “생물학적 변수가 행위자의 행동에 미치는 인과구조를 과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분쟁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뇌는 어떻게 인간을 분쟁으로 이끄는가?
신경과학으로 분쟁의 원인과 평화구축의 방안을 밝히다

“전쟁과 사회갈등, 그리고 한반도 평화구축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한마디로 아주 유익한 책이다. 국제정치학적 시각에서 전쟁과 평화의 문제에 접근해오던 필자에게는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여는 책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사회갈등에 대한 새로운 학설과 최근 실험 결과들을 쉬운 문체로 간결하게 풀어나가는 저자의 탁월함에 찬사를 보낸다. 풍부한 비교 사례연구 제시는 독자가 사회행동심리학이라는 다소 난해한 분야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구나 이 책은 단순히 사회갈등의 원인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분쟁해소와 평화구축을 위한 처방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_ 문정인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인간은 왜 싸울까? 『전쟁하는 뇌』는 인류 시작부터 존재했던 이 질문에 기존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답하는 책이다. 한국어판 추천사를 쓴 문정인 명예교수의 말처럼, 이 책은 신경과학이 새롭게 밝혀낸 인간 본성에 기반해 “생물학적 변수가 행위자의 행동에 미치는 인과구조를 과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분쟁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인간은 왜 싸울까?’란 질문에 답하기 위해 기존 국제정치학은 인간의 이성에 초점을 맞췄다. 갈등의 주체는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이기에, 평화가 자신들에게도 이득이 된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면 자연스럽게 갈등이 해결될 거라고 주장했다.

『전쟁하는 뇌』는 국제정치학의 기존 전제가 잘못됐으며, 인간이 대개 감정과 본능에 따라 움직인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현대 사회의 갈등을 이해하고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 마리 피츠더프는 북아일랜드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단체와 영국의 갈등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떠올린 많은 질문 중 “내가 처음에 공부했던 정치나 국제관계 교과서로는 답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어 보였다”(16쪽)며 감정과 본능에 초점을 맞춘 평화구축전략을 연구하고, 현실에 이를 적용해왔다.

중재네트워크Mediation Network를 설립하고 공동체관계위원회Community Relations Council 최고책임자, 유엔대학교UNU 부설 국제갈등연구소INCORE 소장을 역임한 저자는 “뿌리 깊은 민족 갈등의 현장을 직접 목격한 개인적 경험과 평화구축 활동가로 쌓은 전문적 경험”을 결합해 “뇌와 갈등에 관한 놀랍고도 사려 깊은 통찰을 제시하며 평화구축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탐색한다.”(윌리엄 유리, 『The Third Side』와 『Getting to Yes』 저자)

세종연구소 이사장‧한반도 평화포럼 이사장을 지내고 학술논문 300여 편을 출간했으며,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맡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정치학자이자 다양한 평화구축활동을 해온 실천가 문정인 명예교수는 ‘사회갈등에 대한 새로운 학설과 최근 실험 결과들을 쉬운 문체로 간결하게 풀어나갔다’고 호평했다. 나아가 인간 본성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에 기반해 “사회갈등의 원인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분쟁해소와 평화구축을 위한 처방을 제시한다”고 책의 의미를 짚는다.

그의 말처럼, 『전쟁하는 뇌』는 한국 사회를 비롯해 인류가 오늘날 마주한 다양한 사회갈등의 원인을 이해하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우리의 차이를 폭력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능력”(20쪽)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끈다.

타인을 두려워하는 것이 ‘인간 본성’이다

우리는 흔히 이성이 인간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로 대표되는 근대 철학, 인간이 합리성에 기반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존재라고 가정한 주류경제학에 그런 인식이 반영돼 있다. 국제정치학도 이익을 추구하는 이성적 행위자를 분쟁의 주체로 상정한 뒤, 분쟁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모색해왔다.

저자는 이런 기존 접근을 비판하며, 인간 본성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야만 갈등해결과 평화구축의 길이 열린다고 역설한다. ‘인간은 이성보다 감정과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라는 것이다.

인간 뇌에는 반사적/직관적 충동을 처리하는 편도체와 의식적/논리적 사고과정을 관장하는 전전두피질이 있는데, 갈등상황에서는 보통 편도체가 주도권을 쥔다.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코끼리와 기수’ 비유를 빌려, 저자는 코끼리(인간의 감정적 측면)가 기수(인간의 이성적 측면)를 자주 이긴다고 설명한다.

기수는 코끼리 위에 앉아 있어 코끼리를 부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몸집이 작은 데다 또 훨씬 나이 많은 코끼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어리기에 통제가 불안정하다. 코끼리와 기수가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동의하지 않으면 언제든, 우리 뇌의 편도체, 즉 코끼리 부분이 이길 가능성이 크다.(67쪽)

편도체뿐만 아니라 아드레날린, 노르에피네프린,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도 우리가 이성적으로 사고하기 전에 본능과 감정에 따르도록 이끈다. 편도체와 호르몬은 인간이 상대방에게 두려움과 경계심을 느끼도록 한다.

이는 자연스러운 진화의 결과다. 눈앞에서 다가오는 호랑이나 활과 화살을 든 적대적인 이웃을 보며 차분히 생각할 시간이 없었기에 인간은 오랫동안 본능과 감정에 크게 의존해왔다. 편도체가 완전히 손상돼 외집단에 어떤 위협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생존 가능성이 낮았을 것이다.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 초기 인류가 살아남으려면 본능과 감정에 의존해야 했다는 사실, 그 결과 쉽게 타인에게 두려움을 느끼도록 인간 본성이 ‘진화’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되려면 ‘그들’이 필요하다

인간에게는 타인과 협력하려는 본성도 있다. 집단은 우리에게 안전, 소속감, 의미 등을 제공하고, 집단을 이루는 것은 인류가 존재해온 수백만 년 동안 매우 성공적인 생존전략이었다.

문제는 협력과 공감이 대개 내가 속한 집단에만 작동하며, 집단 바깥의 사람들에게는 좀처럼 발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와 적대하는 ‘타자’가 필요하다. “생물학적으로 인간은 협력하도록 진화했다. 다만 일부 사람하고만 그렇다.”(83쪽)

타인에 대한 공감을 가능하게 하는 거울뉴런의 활동과 옥시토신 분비가 다른 집단을 향한 비인간화, 즉 다른 사람을 인간 이하로 보는 경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연구가 이를 뒷받침한다. 집단을 통해 우리는 타인과 협력할 수 있지만, ‘우리가 아닌 그들’을 배제하고 적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협력은 오히려 폭력을 증폭할 수 있다.

“집단으로서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악, 한 개인이 저질렀다면 미친 짓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악을 겉보기에 도덕적 동요 없이 제시된 목표에 고도로 집중하여 저지른다.”(88쪽)

폭력은 집단에 소속됐다는 느낌을 심어줘 강렬한 고양감을 안기기도 한다. 저자가 인터뷰한 북아일랜드의 준군사요원들은 “살인 임무”를 띠고 출동할 때보다 더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활동부대의 일원으로서 자신들의 삶에 짜릿함과 의미를 동시에 부여받았던 때를 그리워했다.”(77쪽)

지극히 ‘정상적’인 극단주의

집단은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에도 큰 영향을 준다. 집단의 일부인 우리는 집단에 이로운 것, 집단이 공유하는 이념을 믿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집단신념은 개인적 견해나 신념을 압도하고, 이성적인 사고를 방해할 때가 많다.

일반적으로 집단에 소속되면 개인의 태도는 집단의 규범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바뀐다. 이전의 신념은 폐기되거나 새로운 신념에 맞게 변경될 수 있다. 집단신념이 신성불가침이 되면 구성원들은 흔히 집단신념을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과 자유)을 잃는다.(122쪽)

집단에 속하려는 욕구는 때로 ‘이슬람국가’로 알려진 ISIS 같은 폭력적 극단주의 집단에 가입하는 행위로 나타난다. 어딘가 소속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청소년기에 특히 이런 경향이 강하다.

확실성을 추구하는 욕구도 극단주의 집단에 가입하는 주요 동기다. 회색지대가 없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가 명백한 극단주의 이념은 “자신이 동일시할 수 있는 명확한 미래상을 찾는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다.”(161쪽)

집단에 속하려는 욕구, 확실성을 추구하는 욕구는 인간의 기본 성향이기에 극단주의자는 통념과 달리 ‘정상’이다. 테러리즘의 원인을 포괄적으로 연구한 크렌쇼는 “테러리스트 개개인이 공통으로 지닌 두드러진 특징은 ‘정상성’이라고 결론 내린다.”(144쪽) 중동의 ISIS, 아일랜드의 IRA 같은 집단의 호전적인 대원들을 상대로 한 최근 연구도 대원 대부분이 정신병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음에 주목한다.

극단주의자의 무기가 된 소셜미디어

최근 급격히 발달한 소셜미디어는 세 측면에서 평화구축을 더 어렵게 만든다.

첫째, 이성이 아닌 감정을 증폭시킨다. 소셜미디어는 “우리 마음에서 가장 반응을 잘 보이고 가장 반성과 거리가 먼 부분”에 직접 말을 걸어, “우리가 좀 더 차분한 상태라면 주목하지 않을 내용에도 주목하게” 함으로써 편도체가 주도권을 쥐게 만든다.(224쪽) 나아가 두려움이나 화를 불러일으키는 게시물을 빠르게 확산시킨다.

둘째,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만 상호작용하게 만들어 극단주의로 치닫기 쉽게 한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다 보면, 점점 “자신들이 만든 메아리 방에 갇힌 광적인 부족”처럼 변하게 된다. 이런 “소셜미디어 버블” 또는 “메아리 방”은 갈등상황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특정 태도와 “사실”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힘을 실어줌으로써 사회적 분열을 심화할 수 있다.(227~228쪽)

셋째, 증거에 기반한 사실 대신 가짜뉴스를 퍼뜨린다. 소셜미디어가 유통하는 엄청난 양의 정보에는 가짜뉴스가 다수 섞여 있다. 심지어 가짜뉴스가 정확한 정보보다 더 멀리, 더 빨리 퍼진다.

이런 특성 때문에 소셜미디어는 쉽게 극단주의자들의 ‘무기’가 된다. 무슬림과 로힝야족이 국가의 적이라고 주장하는 미얀마의 불교민족주의자들, 알라를 믿지 않는 자를 죽여야 한다는 무장단체 보코하람 등이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가짜뉴스와 증오를 전파했다.

인간은 이미 늘 협력해왔다

상대방에게 공포와 적대감을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운 인간 본성이고, 다른 집단에 폭력을 휘두르는 행위가 ‘정상적’이며, 급격히 발달한 소셜미디어가 이런 경향을 더욱 부추긴다면, 인간은 평화롭게 살 수 없을까? 이 질문 앞에서 저자는 인간이 집단의 경계를 허물어 낯선 타인과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유난히 이타적인 성향을 타고 태어난 이들이 있다. 돈을 자신이 모두 가지거나 낯선 사람과 나누는 ‘독재자 게임’을 실시한 어느 연구에서는 실험 참가자 중 3분의 1이 고통과 감정을 인지하고 타인을 모방하는 뇌영역에서 강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자신이 받은 돈의 75퍼센트를 낯선 이에게 나눠줬다.

‘우리’와 ‘그들’의 경계 또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인간의 뇌는 사회적 학습과 신경경로 재배선을 통해 변형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역사에서도 상황에 따라 적이 누군지가 자주 변해왔다. 저자는 ‘우리 뇌가 부족주의에 적합하도록 배선되어 있지만 경험을 통해, 또한 상호작용과 관용을 촉진하는 맥락과 제도 안에서 더 넓은 집단을 포함하도록 재배선될 수 있다’(110쪽)고 강조한다.

인간에게는 협력을 촉진하는 다양한 규범도 있다. 일례로 국가 간 무역의 활성화는 낯선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고 신뢰하도록 하는 제도 형성을 촉진했다. “시장에는 보통 사회적 장벽을 허물고, 상인 간의 공정성을 강화하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 무역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억제하는 일련의 규제와 행동이 있었다.”(244쪽)

저자는 “우리에게는 타고난 경향이 있을 뿐 정해진 운명은 없다”(264쪽)고 강조한다. 인간 본성에 갈등을 조장하는 측면이 분명 있지만, 조건과 상황에 따라 인간은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한때 다른 집단의 구성원을 아무렇지 않게 해치거나 죽였던 이들이 사회의 생산적인 구성원으로 변모한 사례가 많다. 또한 오랫동안 적대관계였던 나라들이 전쟁을 끝내고 교역하고 협력한 사례도 많다. 변화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새롭게 하고 강화함으로써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정할 수 있다.(264~265쪽)

『전쟁하는 뇌』는 이제껏 살펴본 인간 본성에 관한 논의를 기반으로 ▲평화구축전략을 세울 때 이성을 유일한 근거로 삼지 말 것 ▲‘사실 확인’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수적이며,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음을 기억할 것 ▲‘타인’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 ▲사이버전쟁에 대한 평화구축기술을 개발할 것 ▲더 포용적인 사회를 지향하는 지도자를 도울 것 등 구체적인 평화구축방안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현실’을 이해해야 ‘이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기반한 저자의 접근은 한국 사회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한국어판 추천사를 쓴 문정인 명예교수는 이 책에 담긴 통찰이 ‘첨예해진 남북한 군사대결과 심화하는 한국 정치의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는 데 아주 적절해 보인다’(11쪽)며 저자의 핵심 주장을 이렇게 정리한다.

첫째,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상대방에 접근하라. 일방주의는 갈등을 부추길 뿐이다. 둘째, 상대방을 악마화하지 말라. 악마화된 타자와는 공존과 상생의 공간을 만들기 어렵다. 셋째,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으라. 마지막으로 포용과 공감을 통해 ‘우리’의 영역을 확대하라. 타자까지 포함하는 ‘우리’의 대동사회 건설이 갈등해소와 평화구축의 기본이다.(10~11쪽)

남북한관계, 정치양극화 외의 사회갈등을 대할 때도 명심할 대목이다.

무엇보다 사회갈등의 주체인 인간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이 책의 시도 자체가 의미 있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현실에 적절하게 개입하고 현실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 본성의 ‘현실’을 올바로 인식해야만 비로소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세계, 갈등이 해소된 평화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전쟁하는 뇌』는 우리가 그런 ‘이상’에 도달하도록 돕는 여러 통찰과 제안을 제시한다.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현실감을 갖추는 것이다. 즉, 사람들을 대할 때 우리가 이상적으로 여기거나 바라는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62쪽)

목차

한국어판 추천사 문정인
서문

서론
1장 지극히 인간적인 면에 관하여
2장 편도체의 장악
3장 우리 대 그들
4장 나의 진실인가, 너의 진실인가
5장 극단주의의 유혹
6장 지도자를 따라서
7장 문화가 만든 규범
8장 새로운 지평, 새로운 부족
9장 향후 나아갈 길은?
10장 평화구축작업을 성공으로 이끌려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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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마리 피츠더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평화구축과 갈등해결을 연구하는 학자 겸 정책입안자. 중재네트워크Mediation Network를 설립하고 공동체관계위원회Community Relations Council 최고책임자, 유엔대학교UNU 부설 국제갈등연구소INCORE 소장을 역임했다. 브랜다이스대학교에서 갈등해결 전문가를 위한 대학원 과정의 설립 책임자를 지냈고, 현재 같은 대학 명예교수다. 『폭력을 넘어Beyond Violence』, 『공동체 갈등해결 기술Community Conflict Skills』, 『분열된 사회의 대화Dialogue in Divided Societies』(공저), 『국제 갈등해결의 심리학The Psychology of Resolving Global Conflicts』(공저)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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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국립세무대학을 졸업하고 한동안 관세청 공무원으로 일했다. 지금은 다양한 책을 번역하고 국내 독자에게 소개하고픈 책을 찾아보며 산다. 처음에는 복잡했던 외국어 문장이 끝내 깔끔한 모국어 문장으로 탈바꿈할 때 보람을 느낀다. 2014년 대산문화재단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어 소설가 나딘 고디머가 쓴 『버거의 딸Burger’s Daughter』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 외에 『일상의 무기가 되는 논리수업』, 『비무장의 예언자 트로츠키』, 『프렌드 시프트』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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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째,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상대방에 접근하라. 일방주의는 갈등을 부추길 뿐이다. 둘째, 상대방을 악마화하지 말라. 악마화된 타자와는 공존과 상생의 공간을 만들기 어렵다. 셋째,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으라. 마지막으로 포용과 공감을 통해 ‘우리’의 영역을 확대하라. 타자까지 포함하는 ‘우리’의 대동사회 건설이 갈등해소와 평화구축의 기본이다.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현실감을 갖추는 것이다. 즉, 사람들을 대할 때 우리가 이상적으로 여기거나 바라는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기수는 코끼리 위에 앉아 있어 코끼리를 부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몸집이 작은 데다 또 훨씬 나이 많은 코끼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어리기에 통제가 불안정하다. 코끼리와 기수가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동의하지 않으면 언제든, 우리 뇌의 편도체, 즉 코끼리 부분이 이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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